[맨션나인 청년작가 성장프로그램] "Atelier Mansion 3기 Group"... PART 3 참여작가 임주언
작성자artsnews작성시간26.06.09조회수21 목록 댓글 0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방금 전
[미술여행=윤경옥 기자]컬렉터와 갤러리스트가 함께 도모하는 유망 청년작가 선별을 통한 발굴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맨션나인(MANSION9)이 청년작가 성장프로그램 AMP 3기의 첫 번째 평가/발표, OPEN AM 1st가 진행된다.
이번 OPEN AM 1st는 선정된 7인의 작가가 기존 작업과 현재의 작업 방향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작가들은 직접 자신의 작품과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관람객은 각 작업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
이번 OPEN AM 1st는 선정된 7인의 작가가 기존 작업과 현재의 작업 방향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맨션나인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AMP 3기의 본격적인 입주 활동이 시작되기 전 진행되는 첫 번째 평가 과정으로 이어진다"라며, "위원 및 관객과의 호흡, 현장 반응, 작업 방향성 등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작업 공간 선정 순서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OPEN AM 1st는 AMP 1관에서만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이트스톤, UM갤러리, BHAK, Gallthe's, 샘터화랑, 갤러리 기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술여행>은 맨션나인 청년작가 성장프로그램에 참여한 1기와 2기 작가들에 이어 "Atelier Mansion 3기 Group" 첫 번째 평가•발표, OPEN AM 1st에 참여하는 7인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섯 번째 소개하는 작가는 임주언 작가다.
사진: 신부_피어나는주름_Y, 2025, Oil on canvas, 112.1x162.2cm,
PART 3 참여작가 ⑤임주언(Im Ju Eon, b.1997)
기억과 꿈은 언제나 또렷한 형체로 남지 않는다. 화면 위에는 명확한 중심이나 단단한 형상 대신, 흐릿하게 겹쳐진 레이어와 잔상, 어긋난 색채가 떠오른다. 지나치게 선명한 이미지를 느슨하게 풀어내는 과정 속에서, 회화는 정해진 의미보다 감각의 틈을 따라 바라보는 공간이 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개인이 사회적 형식과 제도 안으로 수렴되는 경험을 은유한다. 개별적 존재가 ‘신부’라는 보편적 상징으로 전환되는 순간, 사적인 감정과 서사는 흐려지고 역할과 규범이 전면에 드러난다. 접히고 펼쳐지는 주름, 퍼지고 스며드는 붓질은 불완전한 감각의 흔적으로 남아 흐릿하고 유동적인 세계를 만들어 낸다.
사진: 신부_흐르는주름_C, 2025, Oil on canvas, 112.1x162.2cm,
[Artist’s Note]
기억은 언제나 또렷하지 않다.꿈은 분명히 꾸었으나,그 형체는 아득히 흩어져 있다.
주름은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다. 접히면서 펼쳐지고, 솟아 오르면서 들어간다. 주름은 이분법적인 구분을 넘어 그 사이에 촘촘히 존재하는 무수한 소수점들을 상기 시킨다. 닫히지 않은 감각, 말로 굳어지지않는 감정, 정리되지 않은체 뒤섞여 존재하는 세계. 그렇게주름은 정리되지 않은 감각의 궤적이 되어 회화의 표면에 남는다.
사진: 신부_엉겨붙은주름_M, 2025, Oil on canvas, 112.1x162.2cm,
지나치게 선명해진 이미지는 때로 지워야 한다. 지나친 명료함은 감각의 개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형상을 느슨하게 만들고, 의도를 흘려보내며 바라보는 시선을 회복하기 위해선, 흐릿한 틈이 필요하다. 나의 회화는 그러한 흐릿하고 불완전한 상태들을 끌어 안는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이번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상이다. 이는 개인이 집단적인 형식 안으로 수렴되는 경험을 은유하고 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순간, 한 명의 개별적인 여성이 ‘신부’라는 보편화된 상징으로 전환 된다. 특정한 삶의 서사나 개별적인 감정이 아닌, 하나의 제도로서 기대되는 역할과 규범이 전면에 드러난다.
사진: 커튼콜, 2025, Oil on canvas, 112.1x145.5cm,
이 회화에는 중심이 없다. 정리되지 않은 유동적인 형상들은 원본을 이탈하며, 인식의 틈을 벌린다. 단단하고 명료한 사물은 화면안에 존재 하지 않는다. 대신 균열과 틈, 잔상과 흔적이 화면을 이룬다. 각각의 레이어는 서로를 흐릿하게 가리지만 완전히 감추지는 않는다. 반쯤 가려진 형상과 어긋난 색채, 스쳐간 흔적들이 파편처럼 이어지며 새로운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 낸다.
사진: 신부라는이름, 2025, Oil on canvas, 89x89cm,
붓질은 감각의 흔적이다. 재현이나 묘사 보다, 감각이 움직이고 머무르고 사라지는 시간의 밀도에 가깝다. 붓질은 퍼지고 스며들고, 서로 엉켜붙는다. 각 붓질은 스스로의 고유한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그 경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들이 회화를 구성한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형상은 같은것 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늘 조금씩 어긋난 리듬과 농도가 있다. 살처럼 유연하고, 천처럼 흐르며, 주름처럼 반복되고 어긋나는 것들. 그 세계에 대한 시각적 탐색이다.
사진: 구름에서발견한( ), 2025, Oil on canvas, 53x72.7cm,
임주언은 2021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와 2024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를 수료했다. 작가는 2022 인공지능 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 우수 작품상(성균관대학교)을 수상했다.
사진: 얼굴에관한물감연구, 2024, Oil on Paper, 25.7x36.4cm,
<개인전>
2025 살과천과주름, ERD Gallery
2024 Overlapping, ERD Gallery
2024 Puzzling, Gallery Insaart
2023 between, a thin, gap, MUP/ARC1
<단체전>
2025 경계의파편, VODA Gallery
2023 Recreation of Imperfect, Clamp Gallery/ MOMENT, MUP/ Holiday Edition, OFFWORK
202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잇나인/ When I Was Young, 복합문화공간 숩쏙
2021 Offon, 백영갤러리
<아트페어>
2023 BAMA, 벡스코부산
2022 케이옥션/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1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레지던시>
2022 아트스텔라 김포 레지던시
사진: 흐릴눈, 2024, Oil on canvas, 10x8cm,
사진: 잘모르는재즈싱어, 2024, Oil on canvas, 10x8cm,
사진: 아우라, 2024, Oil on canvas, 10x8cm,
사진: 가끔은이래도되잖아, 2025, Oil on canvas, 10x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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