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 참여작가: 박은영, 오지은, 전희경, 정윤영 |
갤러리나우
[미술여행=엄보완 기자]갤러리나우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REEZE(감각의 온도)展 전시를 개최한다.
갤러리나우는 해마다 'BREEZE'展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며 미래의 미술 현장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오고 있다. 다음달 7월에 개최되는 BREEZE(감각의 온도)展 전시에는 박은영, 오지은, 전희경, 정윤영 등 4人의 작가가 참여한다.
박은영 가득 채우다[fill], 35.0x28.0cm, acrylic on canvas, 2026(갤러리나우 제공)
감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남는다. 어떤 기억은 특정한 색으로 떠오르고, 어떤 감정은 냄새나 소리로 되살아난다. 이미 지나가 버린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몸은 그것을 기억한다. 오래전 바닷가에서 마주한 빛의 색감, 한여름 저녁의 습한 공기,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의 진동, 문득 찾아오는 그리움의 기척. 감각은 사건보다 오래 남아 삶의 깊은 곳에 머문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감각하는 네 작가의 작업을 통해 그 흔적들을 살펴본다.
이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특정한 대상을 묘사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기억이 지나간 자리, 감정이 머물렀던 흔적, 삶이 몸에 새겨놓은 미세한 결들에 가깝다.
①박은영 작가
박은영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색을 수집하고 기록한다. 조개껍데기와 유리 조각, 꽃잎과 나뭇잎에서 발견한 색들은 화면 위에서 다시 만나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그의 작업에서 색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경험이 남긴 기억의 저장소이자 시간을 축적하는 방식이다.
박은영 감각하다[sense], 35.0x28.0cm, acrylic on canvas, 2026
색과 단어들
모은 색채는 기억 속에 저장된 감각적 경험을 의미한다. 페인팅을 할 때 나는 기억 속의 색을 꺼내어 캔버스에 섬세하게 채색한다. 기억이 색으로 환원되어 캔버스 위에 켜켜이 쌓이면서 점차 하나의 화면을 형성한다. 완성된 그림은 마치 마음의 빛깔만을 모아서 색채로 드러낸 것처럼 보인다. 첫 번째 색, 두 번째 색, 세 번째 색, 그리고 네 번째 색…
마음과 마음이 겹쳐지는 그 사이, 색을 ‘골라내고’, ‘채색하고’ , 건조를 ‘기다리는’ 내가 있다. 마음의 연결 과정에는 신체가 개입한다. 완성된 그림에서 행동(태도)을 상징하는 단어 하나가 떠오른다. 그 단어를 붙잡아 그림과 연결해 준다. -박은영
박은영(b.1980)은 2002년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졸업)와 2007년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박은영의 작품들은 대전시립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경기미술은행, 서울시청, 영은미술관, 대치동 자이 커뮤니티센터 외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다.
박은영 이어지다[carry on], 35.0x28.0cm, acrylic on canvas, 2026
<개인전>
2025 색과 단어들, 갤러리인 HQ, 서울
2023 색과 단어의 무게, 갤러리진선, 서울
2021 흘린 단어들, 도로시살롱, 서울 / 2021 선은 형용사가 되고, 색은 동사가 되었다, 영은미술관, 광주 (경기)
2019 DAY TRIP, 햇빛이 잘 드는 이곳, 청주 / 2019 DAY TRIP, 동백도서관 외 1곳, 용인
2017 On the edge of the time,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6 시간의 경계 위에서; On The Edge Of The Time_Part 2, 도로시살롱, 서울 / 2016 On The Edge Of The Time, 대안공간눈, 수원
2014 Forest of Rebirth; 환생의 숲, 이공갤러리, 대전
2012 FLY, 갤러리도스, 서울
2010 FLY, 모리스갤러리, 대전
2006 내면의정물,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주요 단체전>
2026 BREEZE<감각의 온도>, 갤러리나우, 서울 / 2026 온실 프로젝트 - 풀 옆으로 모든 예술, 10의n승, 서울 / 2026 ’눈으로 나누는 사랑’ 2인전, 갤러리온도, 서울
2025 더 드로잉, 소마미술관, 서울 / 2025 몽글한 하루, 향남복합문화센터, 화성
2024 도로시 10주년 기념전, 도로시살롱, 서울 / 2024 Vaporhouse project-파라다이스 쿠니, (구)매향횟집, 화성 / 2024 45.5, 도로시살롱, 서울
2023 작가의 작업, 강동아트센터, 서울 / 2023 미디어플랫폼 2260 릴레이전시, 천안예술의전당 버스승강장, 천안 / 2023 ‘구름처럼 느리고, 산같이 무거운’ 2인전, 화봉갤러리, 공주
2021 십이월, 도로시살롱, 서울 / 2021 그리고 보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 / 2021 생태, 평화, 도시, 그리고 인간, 코로나 치유 경기미술 컬렉션 특별전, 경기도청, 의정부 / 2021 아트빌리지 3!1!5!,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천안, 천안
2020 모두에게 멋진 날들, 서울 의료원, 서울 / 2020 현대미술의 채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9 동시대 미술가들의 항해술, 이공갤러리, 대전
2018 십이월, 도로시살롱, 서울 / 2018 ‘반전매력’ 2인전, 도로시살롱, 서울 / 2018 관찰자시점,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 2018 낯선 출발, 공간시은, 전주 / 2018 봄과 봄 사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7 윈도우사이트 Vol 1: CJAS 콜렉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 2017 낯선 도착,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 2017 NEXT CODE 우리앞의 생,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 2017 ‘간접화법’ 2인전, 아트스페이스 오, 서울
2016 십이월, 도로시살롱, 서울
2014 청년작가전, 갤러리1898, 서울 / 2014 아우라, 갤러리 보니데, 대전
2013 아우라, 쌍리, 대전
2012 젊은시선, 강동아트센터, 서울 / 2012 감정유발자들, 갤러리도스 운모하, 서울
2007 Hello, Chelsea! 2007 기획공모, PS35 Gallery NY, 뉴욕 외 다수 참여
<수상 및 지원>
2025 문예진흥기금 지원, 용인문화재단
2019 문예진흥기금 지원, 용인문화재단
2018 소마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등록 작가, 소마드로잉센터
2017 넥스트코드 청년작가, 대전시립미술관 / 2017 레지던시 & 전시지원 프로그램, 아트스페이스오
2016 소마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등록 작가, 소마드로잉센터 / 2016 전시지원프로그램, 대안공간 눈
2014 문예진흥기금 지원, 대전문화재단
<레지던시>
2020 영은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광주
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청주 / 2017 아트스페이스오 한달 레지던시, 서울
②오지은 작가
오지은은 사라진 시간과 부재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구체적인 장면은 흐려지지만, 이상하게도 그때의 분위기와 색감은 더욱 선명하게 남는다. 작가는 붙잡을 수 없는 기억을 재현하기보다 그 주변을 맴도는 정서의 기류를 화면 위에 옮긴다.
해가 저물고 집에 돌아오는 길, 하천을 거닐었다. 유독 덥고 습한 날이었다. 걷다 보면 잊고 있었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그곳에 존재했던 시간과 감정, 관계를 떠올리며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것의 부재를 증명하는 일과 같다 생각했다.
오지은 살자, 72.7x60.6cm, oil on canvas, 2026
하천의 모퉁이에 잘린 풀더미를 보았다. 이상하게도, 잘린 풀더미에서 풍기는 향기가 더 진하고 가득하다. 어떤 장면은 삶을 올곧게 지탱해 주는가 반면, 어떤 장면은 들끓는 돌이 되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신의 무게를 드러낸다. 더 이상 떠오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청춘의 시간을 담은 영화를 보았다. 연약한 존재들이 모여 춤을 추는 곳. 지난날, 나를 휘감던 수증기로 가득 찬 방은 청춘의 낭만이었을까. 우리의 시간은 주말의 낮처럼 느슨하고 푸르던 밤처럼 빛나는 위태로움으로 가득했고 유연함과 아름다움, 낭창함과 가쁜 숨이 공존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장면은 희미해지고 분위기의 기류만 남는다.
가장 근접하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색(color). 더욱더 또렷해지는 색이었다. 우리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젊은 날을 알기에 추억을 더듬거리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러한 욕망을, 나는 또 다른 사랑이라 이름 붙이기로 했다. 상실된 시간, 사람이 지나간 자리, 추억을 사랑하고 닿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갈망하는 마음, 자욱한 안개와 같은 감정을 손끝으로 쫓으며, 현실 밖의 것들을 통틀어 사랑이라 불렀다. -오지은
오지은 푸른 새벽, 60.6x72.7cm, oil on canvas, 2026
오지은 (b.1990)은 2015년 수원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학사(졸업)와 2019년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석사 졸업했다. 작가의 작품들은 2020 서울시청 문화 본부 박물관과 2019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2016 미술과 비평, 2015 미술과 비평에서 소장하고 있다.
<개인전>
2024 녹색 현기증, Hall 1, 서울 (서울문화재단 후원) / 2024 우리의 낮은 끝나지 않았어, 갤러리ERD, 서울
2022 유기농 같은 사랑, 드로잉 룸, 서울 (서울문화재단 후원)
2020 나는 늘 춤추고 싶어요, 예술공간 서:로, 서울 / 2020 당신의 잔은 안녕하십니까, 갤러리 그리다, 서울
2019 늘어트린 사물들, 성북예술창작터 ‘메타 매칭’ 프로젝트, 미술과 공간, 서울 (성북문화재단 주관)
<그룹전>
2026 BREEZE<감각의 온도>, 갤러리나우, 서울 / 2026 형태의 장면, Space Supernormal, 서울
2025 DMA캠프 2025_숫돌일지라도 아침을 고할지니, 대전 창작 센터, 대전 / 2025 0의 산책자-회복 연습의 길, 블루메 미술관, 파주 / 2025 드로잉 그로잉, 보안여관, 서울 / 2025 작은 거인들_구하우스가 찾은 90년대생, 구하우스, 양평 / 2025 그날의 이야기, 벗이 미술관, 용인 / 2025 공유 미래, 예술의 전당, 서울 / 2025 AMI ART, AMI HEART, 아미 미술관, 당진 / 2025 웅크린 말들, 여주 미술관, 여주 / 2025 p도시 이야기, 갤러리 플래닛, 서울 / 2025 사라진 뒤에 남는 것들, 히든엠 갤러리, 서울
2024 Deux souvenirs, Case Seoul, 서울 / 2024 무언의 순간들, 공간 시은, 전주 / 2024 A Tasty of Honey, 에임빌라&오브제후드, 부산 / 2024 기대의 물결이 가닿은 시선, 팔복예술공장, 전주
2023 SUNROOM, BB&M, 서울 / 2023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CNK갤러리, 대구 / 2023 신/여성의 탄생 경희, 현숙, 원한, 규원, 자하 미술관, 서울 / 2023 Ever Lever Art Project, 아트노이드 178, 서울 / 2023 SUMMER FANTASIA, 스페이스21, 서울
2022 안티 로망스, 을지예술센터, 서울 / 2022 열 개의 달과 세 개의 터널, 토탈 미술관, 서울 / 2022 선택된 이야기, 옥상 팩토리, 서울 / 2022 겨울의 소리, 오브제 후드, 부산 / 2022 PLAY PAUSE REWIND, 갤러리 in, 서울
2021 오늘, 순간, 감정,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 2021 아마도 우리를 이끄는 것은 단지 불길한 예감일지도 모른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서울 / 2021 읽혀지지 않는 지도, 아트스페이스3, 서울 / 2021 흔들리고 미끄러지는 떨림, 포항 / 2021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 갤러리 인, 서울 / 2021 BGA PART 2, 3, BGA 마루, 서울 외 다수
<수상 및 선정>
2026 뉴 앙데팡당: 힛 더 스팟, 양평군립미술관
2025 기획자공모 DMA캠프, 대전시립미술관
2024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지원 창작지원 발표 프로그램 선정
2022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지원 창작지원 발표 프로그램 선정 / 2022 화랑 미술제 ZOOM-IN 선정 작가
2021 포항문화재단 청년 작가전 선정
2018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상, 겸재정선 미술관, 서울
2014 한국현대판화과협회 신인공모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레지던시>
2026 충남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3기 입주 작가, 충남문화재단 주관
2023 팔복 예관술 공장 레지던시 6기 입주 작가, 전주문화재단 주관
2019 성북예술동 메타 매칭 레지던시 성북예술창작터, 성북문화재단 주관
③ 전희경 작가
전희경은 일상의 불안과 생명력을 동시에 응시한다. 꿈과 현실, 통제와 충동 사이를 오가며 포착한 감각들은 화면 속에서 하나의 리듬을 형성한다. 특히 자연에서 마주한 소리와 에너지는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원천이 되며, 살아 있다는 감각 자체를 일깨운다.
전희경 개구리 오케스트라 Night Orchestra of Frogs,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26
절규하는 막 무언가를 두드리는 그런 꿈을 깨며 일어났다. 하지만, 나는 그런 꿈 따위에 내 감정과 기분도 지배받지 않기 위해 나의 모닝루틴을 담담히 했다. 이 모든 것을 나는 핸들링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하루하루 나아간다.
개구리의 오케스트라
레지던시 앞에 펼쳐진 울산 상수원 1급수의 물, 강에 있는 수만마리의 개구리가 밤이 되면 동시에 함께 울어댄다. 강의 길이만큼 그 소리는 써라운드로 펼쳐지는데, 오케스트라의 향연처럼 소리가 퍼진다. -전희경
전희경 (b.1981)은 2005년 홍익대학교 회화과(졸업)와 2009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전희경 구름아 언제 왔니 The Sky, Suddenly Full of Clouds, 145.5x112.1 cm, Acrylic on canvas, 2025
<개인전>
2026 미처, 옮기지 못한 녹음들, 뮤즈세움, 울산
2025 물의표면; 그 깊이를 찾는 방식, 인천아트플랫폼 G3, 인천 / 2025 Soundings of Blue, SARAHCROWN, NYC
2024 조금 더 짙고 푸르렀으며, JJ 갤러리, 서울
2022 풍경의 장면들, 종로타워_퍼블릭갤러리, 서울
2021 Into the Blue, 미학관, 서울
2018 바람이 구름을 걷어 버리듯,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주요단체전>
2026 BREEZE<감각의 온도>, 갤러리나우, 서울
2025 개펄의 속삭임, 소금박물관, 신안증도, 전남 / 2025 Inner Frame, 히든엠갤러리, 서울 / 2025 여름의 메아리, 리나갤러리, 부산 / 2025 침전된 물질, 마프갤러리, 서울 / 2025 풍경이 언어가 될 때, 갤러리 WAS, 서울
2024 파도의 인사, 갤러리 세빈, 서울 / 2024 TIMELESS ART, PASSION AT HEART, 포시즌스 호텔, 서울 / 2024 산 세리프 섬, 을지로오브, 서울 / 2024 섬의 명령, 예술공간이아, 제주
2023 리사무소에서 알려드립니다, 예술곶산양, 제주 / 2023 3650 storage / Interview, 서울미술관, 서울
2022 편집된 풍경, 가나부산, 부산 / 2022 새의 자리, 임시공간, 인천 / 2022 당신의 문장으로 말해요, 뮤즈세움, 울산
2021 매니폴드:사용법,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 2021 유네스코 자연유산축전 아트프로젝트, 제주 / 2021 토탈써포트, 토탈미술관, 서울 / 2021 공기의 모양, 정서진아트큐브, 인천
2020 문턱만 닳도록, 세마창고, 서울ᅠ / 2020 OP.23 NO.8 In A FLAT MAJOR, 오브, 서울
<주요 레지던시 프로그램>
2025 예술나루레지던시, 인천 / 2025 ART LIKE SALT, 증도
2023 예술곶_산양, 제주
2017-2019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3 관두미술관, 타이페이, 대만
2012 타이동 미술관,타이동, 대만
2011 오픈 스페이스 배, 부산
<주요 수상 및 선정>
2021-2023 메세나협회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후원작가 선정
2019-2021 예술경영지원센터 예비전속작가제 선정
2015 네이버문화재단 '헬로우아티스트' 선정
2015 에트로 미술상 은상 수상
2013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작가' 대상수상
<주요 아트페어>
2026 BAMA / 뮤즈세움갤러리, 부산
2025 언타이틀아트페어/사라크라운갤러리, 마이애미, 미국 (솔로부스)
2025 키아프/ 사라크라운갤러리, 코엑스 / 2025 하나은행 영구컬렉션
2024 키아프/ JJ갤러리, 코엑스
2018-2019 국립현대미술관_미술은행
2015-2016 백운갤러리(백운장학재단) / 2015 이랜드문화재단
2014 겸재정선미술관ᅠ
2013 대만 타이동 미술관
2012 국립현대미술관_미술은행
④ 정윤영 작가
정윤영은 존재의 불완전함과 삶의 위태로움을 들여다본다. 화면 속 유동적인 형상들은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변화하는 상태에 가깝다. 그는 삶의 균열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연민과 의지, 그리고 생의 아름다움을 조용히 드러낸다.
나는 삶, 사는 것, 살게 하는 것 전부를 그린다. 삶에서 마주한 위태로움과 그것의 잔혹한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해 본다. 우리는 삶 속에서 안도감이나 확신이 상실된 상태를 얼마나 더 맞닥뜨려야 하는 것일까. 어쩌면 존재의 실현에는 상실과 결여라는 사건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의 균열과 주름, 아름다움과 비루함, 고통과 연민 같은 무상함 속에서 나는 언제나 고요하지 못했다.
정윤영 나의 보라 꽃에게 (To My Purple Bloom), 53×45.5cm, oil, water color, pigment powder on silk layered canvas, 2025,
내 화면에 등장하는 뭉개지고 유동하는 형상들은 인간 존재의 밑바닥에 깃들인 불완전함에서 오는 위기의식에서 미숙하게나마 발현되었다. 나의 그림은 삶의 질곡 앞에 직면하여 본래의 자기 자신, 즉 실존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견딤과 애씀의 기록이다. 생의 유한함 속에서도 그에 관한 담담한 회상과 선명한 붓질을 통해 모순된 감정의 층위를 새롭게 돌아보고 싶다. 되도록 정돈되거나 구체적이지 않았으면 한다.
별다른 기대나 멈춤 없이 묵묵히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린다. 너무 집착하지도, 외면하지도 않는, 이른 봄의 붓꽃처럼. 겨울에도 지지 않고 우직하게 살아냈지만 짧은 수명으로 이내 시들고 마는 붓꽃이 절망의 아름다움에 관해 일러주듯, 아무 말 없이 삶도 죽음도 아닌 또 다른 생을 그린다. -정윤영
정윤영 (b.1987) 은 2011년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졸업)과 2015년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석사 졸업, 2020년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 졸업했다.
작가의 작품들은 영은미술관(경기 광주), 박수근미술관(강원 양구), 본태박물관(제주) , 서울시청 박물관과(서울) , 서울동부지방법원(서울), 박영장학문화재단(파주), 소피텔 앰배서더(서울)에서 소장중이다.
정윤경은 2022년 부터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전공·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출강과 2026년 국민대학교 종합예술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정윤영 유동하는 갈래 (Flowing section), 43×29cm, oil, water color, pigment powder on silk layered canvas, 2024
<개인전>
2025 Bloom, 갤러리 채율, 서울 / 2025 초록 아래, 갤러리 위, 용인
2024 Beyond Summer, 히든엠갤러리, 서울
2023 Layered Colors, 갤러리 채율, 서울 / 2023 살결로 스며들어, 갤러리 호호, 서울
2021 미완의 단면들,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 2021 불투명한 중첩, 갤러리 도올, 서울 / 2021 어떤 그늘, 박수근미술관, 강원 양구
2020 겹의 언어_Palimpsest, 아트스페이스 인, 인천
2019 겹의 언어, 갤러리 도스, 서울
2017 식물 같은 밤, 팔레 드 서울, 서울
2015 감각의 산책자,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안에-있음, 갤러리 마하, 서울
<주요 단체전>
2026 BREEZE<감각의 온도>, 갤러리나우, 서울
2025 이토록 고집스런 세계에서, 박수근미술관, 강원 양구 / 2025 봄 소품전, 갤러리 위, 용인
2024 본태 더 팔라스 131 초대전, 본태 더 팔라스 131 갤러리, 서울
2023 기부로 빛나는 예술, 사비나미술관, 서울 / 2023 Sun Room, 갤러리 BB&M, 서울
2022 The Shift 7th, 갤러리 박영, 파주 / 2022 In the Waiting Line, 피어 컨템포러리, 서울
2021 영은미술관 특별기획전_기억을 잇다,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2020 갤러리 시선 3인 초대 기획전, GS건설 갤러리 시선, 서울
2019 고독한 밤, 찾아온 당신에게, 문래 술술센터, 서울
2017 그해 여름, 아티온 갤러리, 서울 / 2017 컨셉 없는 컨셉, 키스 갤러리, 서울
2016 낯선 이웃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 2016 BUDDHAS, 불일미술관, 서울
2013 식물들의 사생활, 유중아트센터 1갤러리, 서울 / 2013 뱀은 봄에 탈피를 한다, 갤러리 한옥, 서울
<레지던시>
2021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2020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작가, 박수근미술관, 강원 양구
이들의 작업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감각이라는 하나의 지점에서 만난다. 기억은 색이 되고, 부재는 분위기가 되며, 불안은 리듬이 되고, 존재에 대한 질문은 형상으로 드러난다. 그렇게 각자의 경험은 저마다의 온도를 품은 채 화면 위에 머문다.
오늘, 우리는 수많은 이미지와 정보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의 감각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자신 안에 남아 있는 감각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작품 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작가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오래전 잊고 있었던 자신의 기억, 자신의 감정, 그리고 자신만의 온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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