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리듬
3세의 반항기가 지나면 아이는 그 위기를 이겨냈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달리 전혀 새롭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곧 자아가 견고하게 세워지고, 자기 자신을 하나의 통합체로 생각하는 태도가 나타난다. 이제까지는 신체의 각 부분을 자신의 뜻대로 조절할 수 없었지만 4, 5세 무렵이 되면 신체 부위를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된다.
4세 무렵의 아리는 사람이나 동물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상력이 매우 커진다. 그래서, 현실 불가능한 초능력 이야기나 TV 프로그램에 빠지기 쉽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 규칙을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규칙이란 원래 우리가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든 것이므로, 불편하면 의논하여 바꾸어도 된다. 하지만 4세 무렵의 아이에게 규칙이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이를 염두에 두고 아이를 대해야 한다.
신체발달
4세 아이는 새로운 운동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손, 발, 몸통, 어깨를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운동을 하면서 몸의 다른 부위를 잘 움직이게 된다. 공 던지기를 하는 행동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4세가 지나면 공을 던질 때 손만 뒤로 젖혀 멋지게 던질 수 있다. 또한 던지는 움직임에 따라 체중을 한쪽 발로 옮기기도 한다. 이렇게 던진 공은 똑바로 날아가지만 아직은 조절하지 못한다.
양 손을 잘 쓸 수 있게 되어 나무토막이나 문을 만들거나 탑을 쌓는 등, 쌓고 무너뜨리는 일에 마우 흥미를 갖는다. 잘 쌓기 위해 나무토막에 손이 닿지 않도록 옆에서 살짝 만지며, 새로 쌓는 것이 무너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위에 살짝 올려놓을 줄 알게 된다. 손을 뗄 때도 천천히 편 다음 뗀다. 이 놀이 동작을 예로 들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한 가지 동작을 할 때 양손을 모두 쓰는 것이 아니라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따로따로 사용한다.
언어발달
4세 아이는 수다쟁이다. 이것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된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을 곧 말로 표현하기 때문에 3세 때처럼 화를 내는 행동은 점점 줄어들고 말로 한다. 때로는 밉상스런 말도 지껄인다. 깜찍한 아이는 어른이 말하는 것을 흉내내기도 한다.
질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으며 오히려 3세 때보다 더 많아진다. 다양한 질문을 하고 어른의 말을 흉내내면서 4세 아이는 하루하루 새로운 말을 배운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나 가족의 질문에 ’예’, ’아니오’와 같은 간단한 대답 외의 답변을 하지 못한다. 이것은 아이가 아직 어떤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거나 대화를 나누기에는 언어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