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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정보…―

임신부'배불리' 먹지마세요

작성자88사포G|작성시간10.05.13|조회수58 목록 댓글 0
임신부는 ‘잘 먹어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일까?
철분제는 식전에 먹어야 흡수가 잘 되고, 비타민 A나 단백질은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문제라는 것을 아는 임신부는 드물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선 영양상담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 요즘
‘잘 못 먹는 임신부가 있으랴’ 하겠지만 사실은 과잉섭취가 큰 문제다.
호산산부인과 도진우 원장은 “제왕절개율을 낮추기 위해선 체중조절이 필
수”라며 “임신동안 적극적으로 식사조절과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의학회지에 ‘임신부의 영양상담’이라는 논문을 게재한 한일병원 가
정의학과 박현아 과장은
“뱃속 아기가 성인이 돼서까지 영향을 줄지 모르는 임신부의 영양에 대해 가정의들이 올바른 답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체중증가 10㎏ 안팎이 적당

지난해 대한주산회지에 게재된 임신부 1,100명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
13.9㎏의 체중이 늘어난다. 미국의 조사에선 증가 체중이 12.5㎏인데
태아, 태반, 양수, 자궁ㆍ유방의 증대, 혈액량 증가 등으로 9㎏이 늘고
나머지3.5㎏은 임신부에게 축적되는 지방이다.

도진우 원장은 체중증가 한도를 10㎏(원래 과체중인 임신부는 8㎏)이하로
엄격히 제한한다. 임신비만은 제왕절개 가능성을 높이고, 산후비만을 낳기
때문. 그는 “이렇게 체중조절을 한 임신부들은 대부분 순산했고 6개월내
임신 전 체중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병원의 산모 4,000명에 대한 조사에선 체중이 1㎏ 늘 때마
다 제왕절개 비율이 4%씩 늘고, 체중증가가 16㎏을 넘으면 4.5㎏ 이상의
과체중아가 급격히 증가했다.

도 원장은 또 “임신 중 허벅지, 엉덩이에 축적된 지방은 산후에 고스란히
남는다”며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과 산후우울증의 원인”이라고 지적
했다.

체중을 늘리지 않고 충분히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영양학회는 임신 전반기 150㎉, 후반기 350㎉의 열량을 추가로 섭취하도록 권장하는데 이는 결코 ‘배불리 먹을’ 양이 아니다.

강서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박윤희 과장은 “임신 20주까진 똑같이 먹고
이후부터 양을 늘리되 하루에 우유 2잔, 생선초밥 2분의 1인분, 맨밥 한
공기 정도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튀김류, 단 음식, 삼겹살 등은 금물.

도 원장은 빵, 아이스크림, 과일을 제한하고 대신 감자, 고구마, 옥수수
, 등푸른 생선 등 포만감을 주면서 열량이 높지 않은 식단을 제안한다.
과일도 생각보다 열량이 높으므로 입가심으로 그쳐야 한다.

비타민이 걱정이라면 “오이, 피망, 버섯 등 좋은 채소가 얼마든지 있다”
는 것. 그래도 체중이 늘면 하루 4㎞정도 걷도록 한다. “원래 조깅을 하
던 임신부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인다.

단백질은 일일 권장량인 55g보다 30% 즉 15g을 더 섭취해야 한다. 통상
살코기의 20%가 단백질이다. 그러나 단백질 역시 과잉되면 오히려 미숙아
발생빈도와 태아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총 열량의 25%를 넘지 않
도록 주의한다.


◆ 철분-비타민

혼합제는 흡수 안 돼 임신 초기 병원에서 빈혈검사를 받은 K(31)씨는 “헤
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므로 따로 철분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
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병원을 옮긴 그는 의사로부터 “임신 중기부터
철분제 복용은 필수”라며 핀잔을 들었다.

실제로 그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매우 떨어진 상태. K씨는 또 약사가 “소
화장애 등 부작용이 없는 철분제”라고 권한 약을 놓고 의사가 “철분 함
량이 너무 낮아 먹으나 마나”라고 일축, 또 한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임신부 빈혈은 조산아, 저체중아 위험이 있고 철은 음식만으로 보충이 불
가능하므로 철분제 복용이 필수지만 K씨처럼 정확한 복용법을 모르는 경우
가 많다.

값이 비싸다고 꼭 좋은 철분제는 아니다. 박현아 과장은 “비타민, 무기
질 혼합제는 먹기 간편한 듯하지만 칼슘과 마그네슘이 철분 흡수를 억제하
므로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제산제도 철분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3가
철은 2가 철의 3분의1밖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일반인은 잘 모른다.

박 과장의 논문에 따르면 시판되는 철분제 중 헤모큐액, 훼럼포라, 볼그
란액, 훼럼메이트 등이 3가 철이고 훼로바-유, 헤모콘틴, 헤모골드정 등은
2가 철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30㎎, 빈혈이거나 쌍둥이 임신인 경우 60~1
00㎎의 철분을 섭취해야 한다.

임신부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우면 약 포장지에 쓰인 성분과 함량을 그대로
적어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또 식전, 취침 전 등 공복에 먹어야 철
흡수가 잘 된다.


◆ 비타민과 무기질은 음식으로 충분

세계보건기구는 엽산(비타민 9)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발생을 50% 이상
감소시킨다는 연구에 따라 하루 0.4㎎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국내엔 엽
산 권장량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수입 엽산제가 유통되고 있다. 그러
나 임신 확인 후엔 엽산을 보충해 봐야 무의미하다.

신경관은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때인 수정 후 3주께 이미 형성되기 때문
이다. 때문에 박현아 과장은 “엽산을 섭취해야 할 대상은 임신부가 아닌
가임기 여성으로, 오렌지 주스를 많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체중증가가 순조로운 임신부라면 별도의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는 불필
요하다. 이를 복용해야 할 대상은 쌍둥이 임신, 잦은 임신, 흡연산모, 채
식주의자, 입덧이 심한 경우, 청소년 임신부, 저체중과 비만 임신부 등 영
양결핍의 위험이 있는 이들이다.

비타민 A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먹는 음식에 충분히 포함돼 있고, 과
잉섭취할 경우 오히려 기형아 출산가능성이 있다. 비타민 A가 많은 음식은
간, 생선간유, 전지분유, 계란 등이다. 여드름 치료제나 화장품 등에 함유
된 레티놀도 비타민 A이므로 사용해선 안 된다.

반면 몸 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은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당
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는 마음껏 먹어도 무관하다.


◆ 무엇을 금기해야 하나

흔히 임신 중 절대 금해야 할 기호식품으로 꼽히는 것이 술, 담배, 커피다.
이 중 카페인은 직접적 위험성이 규명된 적이 드물다. 그러나 원두커피
는 인스턴트 커피보다 카페인이 1.8배나 많고, 녹차, 콜라, 초콜릿, 코코
아 등에도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게 좋다.

술은 태아알코올증후군 같은 기형을 유발시키는 것이 분명하나 제한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술 종류별 잔을 기준으로(대부분 주류의 잔당 알코올량은
약 10g) 1주일에 14잔부터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많지만 1번만 폭주
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임신 초기엔 금주가 상책이다.

담배는 기형 위험에 대한 보고는 없지만 자궁외 임신, 태반조기박리, 전치
태반, 조기파수 등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통적으로 보기 흉하다고 해서 금기식품으로 꼽혀 온 문어, 오리고기, 토
끼고기, 오리알 등은 딱히 피해야 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다. 최근의 연구는 수은 오염 위험이 큰 참치를 금기식품으로 꼽는다. 고
혈압 환자는 소금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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