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ew Life, 6월의 일기, 참 행복한 날/본투비
‘본투비’
그게 무슨 뜻이냐고 카카오톡 가족방에 게시를 했다.
2022년 6월 11일 토요일인 바로 오늘 낮 12시 반쯤의 일이었다.
곧바로 맏이가 답을 하고 나왔다.
이랬다.
‘영어로 ‘Born To Be’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말 번역으로 ‘타고 난’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목적성이나, 의지 또는 운명이다... 머 그런...‘
대충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맏이는 그 답에 더 보태서 노래 한 곡을 덧붙이고 있었다.
곧 이 곡이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You are a person born to be loved)
즉각 반응해주는 맏이가 고마워서, 나도 곧바로 댓글을 붙였다.
그 붙인 댓글, 곧 이랬다.
‘아하! 애비 네가 사장 될 자질을 타고 났다, 이렇게 써먹어도 되겠구나. 엊그제 종로 5가 맥주집을 갔는데, 그 집 상호가 '본투비' 마늘 치킨집이더라고, 그래서 왜 그런 성호를 붙었을까 해서...’
그 맥주집을 갔던 그날은 무심히 넘겼던 상호였다.
그날 저녁 7시쯤 해서, 우리 문경중학교 14회 동문인 노대 상수 재호 그 세 친구와 어울려 저녁 뒤 끝에 2차를 하겠다고 몰려간 마늘치킨 호프집이 ‘본투비’ 그 이름이었다.
그때만 해도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맥주만 마셨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문득 그 이름이 새삼 떠올랐고, 그 궁금증을 풀려고 카카오톡 가족방에 게시를 했고, 그렇게 맏이의 답을 얻은 것이다.
딱 그랬다.
우리는 타고난 친구인양 그 밤을 정겹게 어울렸었다.
얼마나 친구를 소중히 생각을 했던지, 노대 친구는 참으로 옳다 싶은 인생 덕담 한마디를 던지기까지 했다.
곧 이랬다.
‘친구 없는 세상은 달구새끼 꽁지 빠진 거와 똑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