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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불정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

작성자김창현|작성시간23.02.05|조회수343 목록 댓글 3

http://www.mgtpcr.or.kr/web/page.do?menuIdx=371

골을 따라 북북동향에으로 자리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인터넷 신청에서 60일 이상을 기다려야 되는 명소.
 
경북 북부 산악지대의 남쪽 끝자락이고 공기와 물이 청정하고 조용하다.
계곡 상류에 오염시설이나 민가가 없다.
 
뒷산은 문수봉으로 여러 개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짚라인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인근에 문경관문, 회룡포가 있고, 안동과 영주 쪽과 김천 대구 쪽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다.
 
 
ㅡ ㅡ ㅡ


2023.2.4. 은 입춘이고,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소풍 가는 전날처럼 밤잠을 스치고 일어나 일찍 출발했다.
2023.2.4. 05:12 송내역에서 1호선 전철 첫차를 탔고,
06시 정각에 용산역에서 처제네가 차를 가져와 기다리고 있어 동승하여 같이 출발했다.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밀릴세라 일찍 출발하자는 약속이 있었기에 다.

설을 지나서인가 고속도로 소통이 아주 좋았다.
문경관문 주차장에서 잠시 쉬다, 09시가 되기 전에 2관문을 향해 걸었다.

전날밤 잠을 설치고 와서인가 기진막진한 체력인 나는 뒤따르게 두고 셋은 앞서 간다.

영하의 날씨라 가죽장갑을 낀 손이 시리다.

최선을 다해 -사실은 죽을힘을 다해) 교귀정에까지 도착해서 사진을 찍는데 셋은 벌써 2관문까지 갔다 되돌아 내려온다.
이들의 1/3 정도밖에 못 걸었다는 결론이다.
'허무'가 앞에 놓인다.

이때쯤 김대성 친구가 일행 두 분과 올라와 반갑게 맞았다.
뜻밖의 행운을 만난 듯!

여기서 약돌돼지고기와 오미자막걸리를 샀다.


산양에 계신 올해 팔순의 큰 처형을 뫼시고 용궁 '대박식당'에서 추억의 '용궁 오징어구이'와 순댓국으로 점심을 같이 했다.

젊어 같이 가서, 허름한 집 재래식 부엌 연탄아궁이에다 석쇠를 걸고 양념한 오징어를 구워 먹었던 추억이 있는 아내는 언제부턴가 여길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그 아네의 추억 찾기 소원을 들어준 발길이기도 했다.


우지리 앞산에 계신 장인어른 장모님 산소에서 경산과 구미에서 올라오신, 처형 두 분과 동서 처남내외까지 모두 열 명이 2:30경에 합했고, 함께 성묘를 했다.
참, 오랜만에 같이한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


3:30경 예약한 안불정휴양림 10호로 체크인했다.

짐을 펴니 각자 준비한 음식이 넘쳐 송어회를 먹자던 저녁 스캐쥴은 자동 취소.

코로나 전부터 만나지 못한 여러 이야기보따리로 회포를 푸는 시간이 이어졌다.

황토방으로 지어진 실내에서 편안하게 일박했다.

비염으로 시달리는 나는 긴 겨울밤 내내 기침 한번 없었음은 분명 이곳 청정한 공기 덕분이리라...!

정월 대보름을 이 좋은 휴양림에서 보내고 있다.

처남댁이 보름 음식으로 찰밥과 도라지 채, 고사리, 시금치 무침 등을 해 오셨고, 떡국도 넣은 풍성한 갱시기까지 끓여주신다.
정월대보름 아침에 풍한 대접받은 행운이 함께했다.

결혼기념일이란 말도 풀어놓지 아니하고 함께한 분위기로 처가 쪽 인연들과 만나는 뜻깊은 이번 행사가 이제 끝나간다.

조금 전 뒷산을 올라갔던 일행이 돌아왔고, 이야기 꽃이 다시 피고 있다.

잠시 후 11시에는 체크아웃이다.

주방시설
복층구조로 여름에는 2층이 퍽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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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종태유랑 | 작성시간 23.02.05 참 ~!잘하싯네!~^^
    고향내음 맡으며
    황토방 하룻밤!
    머꺼리 푸져넘치고
    간만에 형제정 누리고
    비염치료 까정 햇시~
    본전 까꾸리로
    송기갈비 모아듯~
    뜨뜻이 혼자챙깃네^^
    일단
    칭구들은 뒤전~
    일가인척끼리~
    아주조아써~^^
  • 작성자김용갑. | 작성시간 23.02.05 많이 변했네
    그런 모임을 자주자주 가지면
    좋네
    청정지역에서 세상을
    잊고 지내보시게
  • 작성자김창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6 여름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 있는 이곳.
    복층으로 천정이 높아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공간이 좋았다.

    정원 14명을 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20명은 쉴 수 있을 듯했다.

    우리는 예약 대실료로 22만 원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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