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붉은치마 고쟁이속에 조개가웃는구나-|┃
작성자붕어랑&대성|작성시간18.03.22|조회수62
목록
아름다운 추억 여행의 쉼터!!
붉은치마 고쟁이속에 조개가웃는구나-
예전에 어느 양반집 대감이 직접 돌아다니며며느리감을구하러 다니던 중한 마을의 우물가를 지나치다 보니한 처녀가 물을 긷고 있었다.차림새는 비록 남루하지만 용모가 뛰어나고관상이 복스럽게 생긴 훌륭한 규수였다.뒤를 따라가 보니상민의 집 딸이었으나 신분과 관계 없이 자청해 며느리로 삼기로했다.그러나 아들은 상민의 딸을 신부감으로 맞아들이는 데 대해불만이 많았다.그리하여 첫날밤에 소박을 놓아 쫓아 낼 작정으로신부에게詩 한 수를 읊으며 적절한 댓구로 화답하지 못하면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신랑 왈
"청포대하자신노(靑袍袋下紫腎怒)"
(푸른 도포주머니밑에 붉은 거시기가 성을 내니 )하니
그러자 신부가다소곳이 얼굴에 홍조를 띠며"홍상고의백합소(紅裳袴衣白蛤笑)"(붉은 치마 고쟁이 속에 흰 조개가 웃는구나 )하고 화답하니
신랑은 신부의 학문에 놀라 소박은 커녕 신부를 덥석 끌어안고희희낙락 운정(雲情)을 나누며 첫날밤을 비몽사몽 즐겼다고 한다.
다음검색
카페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