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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

[스크랩] ♨ 내 몸이 불타고 있다

작성자붕어랑&대성|작성시간18.04.02|조회수169 목록 댓글 0

 

 

<내 몸이 불타고 있다>




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 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들려온 소리는..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예의 어김없이 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 삐리리리리~~~ 울리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유~." 하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이 소리에 이 할머니의 즉각적인 대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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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고 자빠졌네,, 잉~.
아직 주둥이는 안 탓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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