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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

[스크랩] 사슴이 선즉 뿔도 서야지

작성자붕어랑&대성|작성시간18.04.14|조회수92 목록 댓글 0

 


고금소총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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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선즉 뿔도 서야지

(鹿立則角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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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에 사는 우둔한 사람이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아

그녀에게 깊이 현혹되었다.

.

하루는 멀리 나가게 되었는데

혹시 그동안에 누가 아내와

간통하지 않을까 염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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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음호(陰戶) 양쪽 언덕에다

누워있는 사슴의 그림을

그려놓고 떠났다.

.

이웃에 사는 소년이 그가 멀리

떠난 것을 알고

그녀에게 가서 한번 안아 보려고

하니 여인이

.

"남편이 사슴을 그려놓고 갔으니

곤란합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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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소년은,

"그것이 무슨 곤란한 일이오?

내가 고쳐 그리면 되지 않소?"



하고 즐거움을 나누었다.

그런데 일을 마친 후에 보니

사슴의 그림이 많이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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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붓을 들고 사슴을 다시

그리는데

누운 사슴이 아니라 서 있는 사슴이

되고 말았다.


며칠 후 남편이 돌아와서 그림을

보자고 하여

아내가 음호 양 언덕에 그려진

그림을 보이자

남자가 노하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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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운 사슴을 그리고 갔는데

이 사슴은 서 있으니 어떻게

된 일이오?".

.

"당신은 물리(物理)를 모르고 있군요.

사람도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데

사슴이라고 해서

오랫동안 누워만 있을 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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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편은,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그린 사슴에는

뿔이 누워 있었는데 이 그림은

뿔까지 서 있으니

어떻게 된 일이오?"

.

하고 다그쳐 물었다.

이에 다시 아내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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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당연하지요.

사슴이 누웠으면 뿔도 누웠을 것이고,

사슴이 서 있으면 뿔도 서 있게

될거 아니오?

이것은 세상의 상리(常理)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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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이 말을 들은 남편은 탄복하고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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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중년 그 이야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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