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술사가 여객선에서
승객들에게 마술을 보여
주고 있었다.
마술사는 항상 노련한
솜씨로 다양한 마술을 선보였기
때문에 승객들은 모두
좋아했다.
그런데 배에는
선장이 기르는 앵무새가
한 마리 있었는데
항상
그 마술을 보다보니,
1~2년쯤 자나자 숨겨진
속임수를 모두 알게
되었다.
그 후 앵무새는
마술사가 마술을 할 때마다
불쑥 한마디씩 하는
것이었다.
“마술사
손안을 봐!”
“상자속에 비둘기를
숨겨놨잖아!”
“모자
속에 넣어
놓은 건 토끼가
아니면
뭐지?”
마술사는 앵무새가
눈엣가시와 같았지만,
선장이 키우고
있는 새였기 때문에 이러치도
저러치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게
되었다.
마술사는
부서진 배의 파편 하나를 잡고
바다 위에 간신히 떠 있었고,
앵무새가 그의 옆에
와서 앉았다. 둘은 3일 동안 표류했고,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흘째 되는 날,
앵무새가 마술사를 보며 말했다.
“좋아, 내가졌다. 배는
어디에 숨겼어?”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아름다운추억여행[여행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