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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 재수 없는 벼룩!!
남자의 턱수염속에 살고 있는
벼룩이 있었다.
그런데 남자가 날마다 면도를 해대니 그야말로 하루 하루를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았다.
너무나 불안했던 벼룩은 고민끝에 이사하기로 결정하고 보금 자리를 그 남자의 머리카락 속으로 옮겼다.
하지만 웬걸?
아침만 되면 남자가머리를 감는 통에
눈이 매워 살 수가 없었다.
벼룩은 또 다시 한밤중에 보따리를 싸들고
남자 옆에서 자고 있던 부인의
깊은 숲속(?)으로 이사를 했다.
온도도 알맞게 따뜻하고
숨어 살기도 적당한 것 같았다.
더우기 물기까지 촉촉한 게
가끔 멱도 감을 수 있어 금상첨화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이 머물러 있는 곳은다시 남자의 턱수염이 아닌가???
ㅎㅎㅎ
대체 밤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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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모 - 제주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