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파라
아름다운 꽃 향기 만발하던 뒤까끔
맹감 따먹던 곳
물구나무
위에서,
마려운 소피를 누던 날
지나가던 면장님
정수리에
흠뻑.
아,
하눌님
면민을 보살피기에
혼신을 다
했는데,
제가 무엇을 잘못하였기에
뜨거운 비를 내리
십니까.
엄벙떨며 어쩔줄 몰라
혼비백산하던
그 양반
지금도
살아계실까.
그리운 내 고향에
나 언제 돌아가 사리.
저녁놀 짙은 부엉산 봉오리에서
난바다를 바라보며
손가락 걸어
변함없는
친구가
되자
고,
약속하던 맹순이는
지금 어디에
어디에
있나.
아름다운 앞바다 찬란한 햇빛
꽃향기 가득한 내 고향
잊지 못할
그곳에,
나
언제
돌아가 사리.
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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