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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국화 옆에서 / 서정주

작성자하르르|작성시간26.06.09|조회수5 목록 댓글 0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서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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