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_연중12주간 월요일_현존연습
마태오 복음서를 읽어보면, 그리스도신자 공동체는 정의를 실천하라고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발견하기 위하여 자기 안으로 눈길을 돌리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열왕기 하권의 말씀은 북부 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의 큰 잘못은 해방자 하느님의 계획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기면서 다른 나라들처럼 살아 온 것입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그들은 그분의 규정과 그분께서 저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 그리고 자기들에게 주신 경고를 업신여겼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자신의 본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자기네 땅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갈라진 백성은 힘을 잃고 적에게 맞설 수가 없게 된 이스라엘의 모습은 역사적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사제는 제의방으로 들어갑니다. 곱게 차려진 제의를 입으며 기도를 바칩니다. 제의를 잘 차려입는 그 순간 사제가 마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정면에 자리한 거울입니다. 거울을 쳐다보면서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할까요? 다시 묻겠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물론, 예수님 말씀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숨겨진 뜻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거울속에 보이는 내 얼굴, 표정이 아닙니다. 완고하고 뻣뻣한 아집과 교만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온전히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에 빠지길 원하는 것입니다. 본래의 마음, 작은 골방에서 기도하는 한 사람도 눈여겨보시는 하느님의 함께하심을 느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