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달10만원살기

저질 체력 뚝딱이의 근황

작성자아름다운숲81|작성시간23.11.21|조회수2,224 목록 댓글 30


오랜만이에요, 방님들!

헤헤 전 아직 11월이 열흘이나 남았는데
벌써 마이너스 가계부라서 이번 달은 망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포기 상태는 아니고요
마이너스 30만 넘기지 말자는 심정으로
남은 열흘을 보내볼 작정입니다 ^^

나름 냉파를 많이 시도했고 배달식도 자제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생각해 봤더니만,
흠... 제 병원비로 나간 돈이 너무 많더라구요 ^^;;
약속도 너무 많았구요...

몸도 안 좋은 상태인데, 정말 죽을 것 같은 게 아니면
누가 불렀을 때 생각 않고 그냥 나갔던 것 같아요
차라리 그 시간에 쉬었으면
더 빨리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ㅋㅋㅋ

이젠 진짜 돈이 없으니 외출도 자제해야지 싶습니다


지난 주말엔 아이의 역사 사회 체험 수업으로
무척 정신없고 바빴어요~

토요일엔 에너지 드림 센터


일요일엔 몽촌토성! 평화의 광장에 갔습지요~

일요일엔 날이 좋아서 체험 수업하기 딱 좋았지만
거리가 상당했던 까닭에 왔다 갔다 한 것만으로
하루가 다 가 버렸지 뭡니까 ㅠ.ㅠ
남은 시간 동안 숙제 시키고 집안일 하느라
아주 부러진 손가락이 붙을 여유가 없었어요 ;;


아, 지난 번 제 손가락은 부러진 게 맞았어요~
한동안은 너무 부어 부목을 대고 다니다가


지금은 이렇게 반깁스를 한 상태입니다;;
글씨를 써야 할 일이 많은데 쓰기가 너무 힘들고
젓가락질도 어려워 포크로 밥 먹고 있어요 ㅋㅋ


일요일엔 제 몸이 너무 힘들어서
아들래미한태 설거지도 시켰어요 ㅋㅋ

원래는 남편 시킨 건데 하도 안 하고 있어서
못 참고 제가 다~ 했더니만,
남편이 아들 먹은 건 아들한테 시키대요?
하여간, 지 손꾸락은 컴터 할 때만 쓰려는 남의 편 ㅠ

어쨌든 아들래미가 자긴 설거지가 너무 재밌답니다~
그래 그럼 너라도...
앞으로도 종종 부탁헌다, 아들아!!


엄마가 준 김장 김치를 다 먹고 김치통을 비운 후
새로 김치를 사야 하나 우째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지인 선생님께서 김장 하셨다고 이래이래
배추 김치와 무 김치를 나눠 주셨어요~

요즘 같은 때에 이것만큼 반가운 선물이 없네요! ㅎㅎ
두고 두고 아껴 묵을 예정입니다 ^^

우찌 됐든 아픈 덕에 병원비는 많이 나갔지만
대상 포진으로 실비도 이렇게 조금 받았구요

조만간 손가락 골절과 턱 관절 치료로도
실비 청구를 할 예정이에요
아파서 나가는 게 많은 만큼 이렇게 받는 맛도
나름 쏠쏠하네요 ㅎㅎ


소소하지만 없는 살림에 들어놨던 적금도
오늘부로 만기가 되어 이렇게 돌아 왔구요
전 이 돈을 또 어디로 묶어놔야 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일을 줄이고 수입이 줄어들다 보니
요런 불로소득이 참 생활의 활력소가 돼요
요렇게 번 돈으로 오늘은
우리 아들이 먹고 싶다던 오뎅, 와플, 호떡도 사주고
소고기가 먹고 싶다기에 소고기도 샀네요 ㅋㅋ

그래도 요즘 냉동실 냉장실 파 먹으면서
식재료도 많이 비웠고,
새로 물건을 사기보다는 있는 것으로 대체하면서
나름 미니멀과 알뜰살림을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음 달은 연말이라 여행을 한 번 가게 될 듯 한데
이번에 제 건강 잘 챙겨서
더 이상 병원비로 나가는 돈 없도록 잘 단속하려고요

이제야 제가 돈을 벌기보다는
살림하는 사람이라는 게 와닿는 듯 합니다^^;;
버는 돈이 있긴 하지만 제 손만 스쳐가는 지경이라
전 있는 것을 아끼는 것에 더 익숙해져야 할 듯 해요

그러니 매일 매일 들어오지 못하더라도
어딘가에서 뚝딱이며 방님들 따라가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겠거니, 생각해 주세요 ㅎㅎ

그럼 저질 체력 뚝딱이는 이만 자러 가 보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꿈 꾸시길요~
따뜻한 화요일에도 다 같이 즐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아름다운숲8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4 원래 어릴 때도 잘 넘어지고 덜렁대다 다치고 그랬는데, 나이 들어도 변하지가 않네요~ 그런데 차이가 있다면 어릴 땐 회복이 빨랐지만 나이 드니 그렇지 않다는 거 ㅠ.ㅠ ㅋㅋ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제 식비 줄이기 프로젝트엔 다영이엄마님의 공이 정말 크답니다~ㅎㅎ
  • 작성자막강준민맘 | 작성시간 23.11.23 숲님글 있나 찾다가 발견하니 더 반갑네요
    저도 굴비적금하고 있는데..
    만기 축하드려요
    엄마 일 도와주는 이쁜 아들도 있고
    숲님 참 잘 사셨어요~
  • 답댓글 작성자아름다운숲8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4 잘 지내고 계셨어요? 굴비적금이 은근 쏠쏠하더라고요~ 저처럼 잘 까먹는 사람에겐 유용한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제 글이 있는지 손수 찾아봐 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당~^^
  • 작성자검소한 사람되기 | 작성시간 23.11.28 글씨체가 야무지고 예뻐요^^ 예전 짱구야따랑해님 글씨체랑 비슷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아름다운숲8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8 오 진짜요?? 저도 그분 수기 가계부를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던 터라 이런 말씀이 너무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