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듯, 짧은 듯 했던 7월이 지나고
무더운 8월 시작입니다.
우리 방님들도 휴가 중이신지
안 그래도 조용한 십만방이 더더더
조용해진거 같아요.
이제 8월 한달만 더위와 싸우면
그래도 조금은 선선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당장 며칠 후면 입추라고 해요.
7월이라고 다른달과 크게 다른점 없이
잘 보냈지만,
옆지기의 건강이상 신호가 와서
뭔가 모르게 가족간 유대감이 더
끈끈해진 한 달이었던거 같아요.
저 역시 평상시대로 평범하게 보내려고
노력했지만 사실은 늘 옆지기에게
온 신경이 가 있었네요.
불행 중 다행인건 지난주
복합적으로 다 안 좋다던 검사결과가
어제 일주일만에 다시 검사하니
몇가지 항목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단시간에 엄청 좋아졌단 의사쌤
소견을 듣고 왔네요.
약 성분 영향으로 무기력 하고
늘 나른하다고 하더니
약도 엄청 약하게 처방받았다며 좋아해요.
많이 좋아졌단 쌤 말에 애처럼
해벌쭉 해서는 왔네요.
기분이 좋은지 자기가 치킨 쏜다고.
평상시 같음 소주를 한잔 마시고 싶다고
했을텐데 요즘 아예 술을 딱 끊었어요.
ㅎㅎㅎㅎ 내가 도저히 그냥 치킨만 먹긴
아쉬워 맥주 한캔 따서 반씩 나눠마셨어요.
정신건강에 맥주 반캔정도면 괜찮지 싶어요.
저희 가족 휴가는 8월 중순쯤이에요.
옆지기가 내 휴가기간에 맞췄어요.
별다른 계획은 없어요.
당일치기 국내여행 할테고
맛집탐방, 카페탐방 요래 할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곳, 차 막히는거 극도로 싫어해서
딱히 가고싶은곳도 없어요.
더위를 너무 타는 가족들이다 보니
여름에는 무조건 시원한 실내에 있길 바라요.
심야영화도 한 편 보고,
늘 사람 많은 맛집 평일에 방문 해 볼것이고,
딸 가보고 싶다는 베이커리카페에 가볼것이고,
바다가 보이는 브런치카페에 가볼 예정이고.
그냥 그런 휴가 계획입니다.
7월 결산 해보니 참 많이도 썼네요.
다른달에 비해 크게 많아진건 의료비,
경조사비 정도.
의료비는 딸 피부과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커졌어요.
경조사비는 8/13 미국으로 단기유학
떠나는 조카 용돈 100만원과
아버지 제사비용으로 드린 50만원.
그리고 재산세 납부.
ㅎㅎㅎ 그나마 비싼 집 아니라 재산세가
그리 많이 나온건 아니에요.
그 외에는 특별히 더 쓴건 없는거 같고,
여전히 식비는 많은거 같고요.
딸이 방학이라고 학기중처럼
이것 저것 사먹지 않아
그나마 덜 나온거지만요.
한달 열심히 살았고
또 8월도 특별하지 않게
평범하게 그렇게 살아보겠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아름다운숲81 작성시간 24.08.01 언니가 계획하시는 휴가가, 딱 제가 좋아하는 코스예요 ㅋㅋ 시원하게 주로 에어컨 나오는 곳에 있다가 맛집 한 번, 까페 한 번 가는, 심심해 보이지만 은근히 할 거 다 하는 코스~ 그런데 그 맛집과 까페를 알아보느라 검색하는 게 저에겐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ㅠ.ㅠ 형부님 건강이 좋아지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휴가 보내실 수 있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뽀시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01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땀 안 흘리고 시원한 곳이 피서지지. 뭐. ㅎㅎㅎ
나는 조금 더워도 그늘아래로 산책도 하고 싶은데
나머지 2인은 그 훅한 열기만 느껴도 땀이 난대.
둘다 땀도 엄청 많아서 여름이 빨리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고.
우선, 남편 체력에 문제 없을정도로만 움직일 계획.
ㅎㅎㅎ 나도 사람많은거 싫고 차 막히는건 더 싫고. -
작성자꿀봉이맘 작성시간 24.08.01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건강보다 중요한게 없다는걸 나이들수록 더 느끼게 되는것 같아요 회복하셨다니 다행이고
술을 똭 끊으셨다니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건강하고 행복하게 (-44,428,634) 작성시간 24.08.01 그래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셔서 회복도 빠르신가봐요.. 뽀시락님이 신경많이 써주셨나봐요..^^ 두분이서 좋은거배우셨음 좋겠어요..
취미활동이나 운동같은거요.. 돈안드는 운동도 좋지만 돈내고 좀 자본주의 맛을 느껴보는것도 정신육체건강에 좋을꺼같애요
저희도 둘다 치료받아야하는데 급한게 아니라 미루었던걸 같이 하기로 해서 살짝 기분업되고있어요..
휴가가 최고 성수기 지나고가시니 덜덥고 금액도 그렇고 더 좋으시겠어요 -
작성자4인외벌)단단한 호두 작성시간 24.08.01 남편분 건강 좋아지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건강만큼 중요한건 없는것같아요.. 저희도 건강치 못한 편이라 더 신경 쓸 나이가 되버렸네요ㅠ 저희랑 휴가가비슷ㅋ재충전 많이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