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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10만원살기

D-월급없는 삶을 위한 준비중(예.적금.연금제외한 고정.변동지출 350만으로 살아보기 연습중)

작성자나는 엄마야|작성시간26.06.08|조회수1,135 목록 댓글 7

정신없었던 지난 한주~~그리고 주말이 폭풍처럼 지나가고 고요하고 잔잔한 월요일 입니다....
지난 주에 퇴근길 틈틈 마트 들려 장보기를 찔금찔금 하다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번 주말엔 남편이(요즘 격주로 상경해요) 올라오는 주라 주말에 뭐라도 좀 특별하게 해서 챙겨주려
하는데 주중엔 친정엄마 수술. 그리고 친정 왔다갔다 하며 먹거리 챙기고 엄마 살피고 하느라
난 충분히 에너지를 소모했어....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3인분 감자탕 18000원 포장...이란 문구가
뇌리에 박혀 있어 그래~이번 주말 특별식은 감자탕이다~~~ 사다 먹는거야~~~
확고하고 결심을 했었는데....
마트에 영롱한 선홍빛 포동포동 살점이 많이 붙어 있어.
또 세일도 해
아우~~~~ 
시어머니가 수십년 쓰시던 들통 가져다 감자탕 할 떄마다 사용했었는데 수십년의 시간동안 쓰임을
다하고 가버린 들통도 없는데......
어쩐다~~
사?말어?
감자탕 두팩 사다 내가 좀 움직거리면 가족들 푸짐하게 먹겠단 1차 유혹
감자탕은 끝내주게 끓여요~하는 시어머니 말씀
감자탕은 그닥 좋아라 하지는 않으시지만. 시래기 듬뿍 넣고 들깨가루 왕창 뿌려 조금 해서 가져다 드리면
그래도 드시는 친정부모님 얼굴이 차례대로 스쳐지나가고
우리집 남매도 감자탕은 잘 먹는지라......
어느새 장바구니에 2팩을 뭐에 홀리듯 집어넣고...시래기도 한봉지 넣고......
금요일 오전 출근전 핏물을 빼고. 삶기까지 해서 식혀서 김냉에 넣어두고 가기가 지난 금요일 목표였는데
그래도 부지런 떨어서 열심히 집에 있는 큰 솥...냄비 다 동원해서 삶아서 식혀서 김치통에 넣어 김냉으로..
금요일 퇴근후 다시 꺼내 세네개의 솥과 냄비들 동원해서 감자탕 끓이기..
다 끓여놓고 보니...깻잎을 안샀다는걸 알았지만..그냥 패스..
지난 금요일 부지런 떨어서 금요일 저녁 아들이 1차로 저녁으로 먹기 성공.
다음날 아침 일찍 친정용...시어머니용 포장하고 딸 먹을 분량 따로 냄비에 덜어 두고...
양가 배달~~~~
힘은 들었지만..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습니다....
찬바람 불 때까지 이제 감자탕 안녕~~~등뼈 안녕~~~~


 
지난 화요일엔 친정엄마가 양쪽 눈을 동시에 수술을 하셔서 병원에 동행...
전날 김밥 준비해두고 다음날 새벽4시에 일어나 친정아버지용. 외가에서 주2-3일은 학교 다니는 아들용
딸 먹을 김밥 싸고 병원에서 엄마랑 저 먹을 김밥 싸서 준비해서 6시에 집을 나서서
당일 6시간 머물다 퇴원이라 병원에 내내 있다가 친정에 와서 정리좀 해놓고 집에 왔다
다음날 진료가 또 있어서 또 새벽에 친정행..
병원에 가보니. 나름의 다 이유가 있고 힘듦이 있겠지만.....
인턴..레지던트 친구들이 어르신들한테 너무 함부로 말을 하고 행동을 해서 몇번 지켜보며
껴들고 싶었지만.
아~~왜자꾸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해요. 잘 들으세욧~~~이건 오른쪽 이건 왼쪽 넣으시구
기존에 쓰던 약은 버리시라구욧~
아 왜자꾸 같은 말을 하게 해요~~
소리 버럭~~지르던 레지던트.....
 
저기 잠못자고 힘들어 그러겠지만...너도 나이 먹어봐~~~귀도 잘 안들리고 바로 들어도 잊어.
그래서 그래. 천천히 친절히 반복해서 천천히 이야기를 좀 해주면 안될까?? 라고 마음속에서
불쑥 올라왔는데 꾸욱~~참았습니다...부모님 안계셨으면 그 할머니 옆에 가서 이야기 하는거
메모라도 해서 드렸을텐데.... 
 
친정부모님도 그 모습 지켜보면서 안들리니까 그러지~~~
 
아빠엄마...나 쟤가 한번만 더 저 할머니한테 소리 지르면서 이야기하면 껴들수도 있어요
엄마 아빠 병원 혼자 다니면 안되겠다...저렇게 소리치고 구박 할 수도 있겠어...
껴들고 싶은데 엄마한테 피해갈까봐 꾹 참기는 하는데...엄마 진료 보면서도 소리 지르면
나 들이받을거니까...그런 줄 아세요...
 
내비둬라..나이먹으면 어쩔 수 없다....
쟤는 의사가 되어도 인성이 틀렸다야~
 
여든 가까운 나이의 부모님
병원 진료가 있을 떄마다 남동생 내외가 가깝게 살아 잘 챙기고 모시고 병원 다니고 했는데
정말 두분만 다니게 하면 안되겠다 다짐다짐했습니다....
의사샘들이 다 그런건 아닐테지만 말이죠....
다행히 전문의 쌤은 친절하셔서 다행이였는데 씁쓸했습니다...
 
폭풍처럼 여러가지 일들이 휘리릭 지나가버렸네요~~~
 
어제는 오랜만에 남편과 신촌 찍고 이대역 찍고 신촌 홍대역 경의선 숲길까지 걷고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하던중에....
 
아이 친구 엄마랑 12년을 알고 지냈는데....
온순한 아이가 심하게 사춘기가 와서 고1부터 고3 1학기까지 공부에서 손을 놓고 지내
미칠 것 같던 순간들도 다 보며 속 이야기 하던 찐친이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그래도 다행히 서울의 대학을 합격했지만. 포기하고 재수를 결정하고 
이번에 정시로 세곳의 학교를 다 합격하고 원하는 학교로 가는걸 보면서
축하보다는 절 거리를 두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학교 어디 지원하냐 해서 대답을 하니. 지금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 갈 수 있겠어?라고 콧방귀를 ....
그동안 알고 지낸 세월이 무상하구나.....
연락도 뜸해지고..(저도 사는게 바쁘니 그러려니... 또 한명의 인간이 정리되는구나....)
불쑥 전화를 해서 눈밑 눈두덩이 본인은 이번에 시술했는데 제게도 하라고.
그거 정리해 안하면 없어보여??
 
으응..괜찮아....내가 뭐 딱히 있어보이지도 않고..... 없어보여도 할 수 없고~~~
내가 화려하게 다니지를 않지만. 단정하게 하고는 다니잖아?? 
없어보여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그냥 나 답게 살게~~~
 
 
오랜만에 들어와 뻘 소리만 잔뜩 늘어놓고 저는 또 사라집니다...
 
고정.변동 350만원 살기는...
아직은 괜찮은데 6월 월급날인 19일까지는 잘 버텨야 하는데 말이죠..
50만원 가량이 남아있기는 한데.....늘 변수는 따르는 법이니까요...
우야둥둥 잘 ~~~살아보겠습니다...
매일매일 매순간순간 성실하게~~~
 
고정 1309703원
변동1698690원
-----3008393원-----
앞으로 지출 예정
1. 기후동행충전 62000
2.10일간 식비
3. 남매 용돈
4. 남은 기간 식비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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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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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현진이짱 | 작성시간 26.06.08 뼈해장국 감자탕 죽이죠^^
    가족을 위한
    글 쓴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나는 엄마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찬바람 불때까지 등뼈는 이별입니다
  • 작성자alaliou | 작성시간 26.06.08 글이 좋아요. 열심히 좋은 방향으로 삶을 사시는것같아 더 좋아요. ^^
  • 답댓글 작성자나는 엄마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횡설수설 정신없는 글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함께 파이팅해요
  • 작성자mumu | 작성시간 26.06.24 목표가 있어서 실천하다 보면 비슷해지더라고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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