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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기 즐짠

3인가족 1월가계부) 사복1급 합격

작성자하루한끼|작성시간23.01.15|조회수1,404 목록 댓글 16

 

회사가 연중 가장 바쁜 시기라

입사한지 2주만에 야근을 이틀 했네요.

 

금요일 밤늦게 퇴근하는데 

버스 안에서 토요일 사복1급 시험 안내문자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어요.

한달 전에 접수한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ㅠ.ㅠ

 

접수비도 비싼데,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공부도 하나도 안했는데... 가지 말까 고민했는데

 

토요일 새벽에 눈이 떠져서 시험치러 갔어요.

 

다른 자격증처럼 한시간 남짓 치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3교시까지 친다고 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요.

 

9시부터 오후 1시50분까지 200개의 문제를 풀어야했어요.!

중간에 쉬는 시간 두 번 있었고

너무 춥고 피곤에 쩔어있는데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시험치는 도중에 계속 졸았어요. ㅠ.ㅠ

 

 

아무튼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한시간 넘게 걸려 집에 가자마자 차키 들고 바로 나와

초밥이랑 피자 사오고요.

 

어제따라 마트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차로 10분 거리 마트인데 두시간 걸렸답니다. ㅠ.ㅠ

 

아들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끓이고

포장음식으로 생일상 차리고요.

베라 아이스크림 케익은 친구가 보내준 기프트콘인데

딸이 학원 다녀오는 길에 찾아오고요.

 

40개의 초밥, 45cm 대형피자

 

첫끼를 5시 넘어 먹었네요.

속이 부대껴 잘 먹지도 못했어요.

 

아이들도 그랬는지 초밥도 몇개 남기고 피자도 반이상 남겨서 냉장고에 소분해서 넣어뒀어요.

 

엄마가 정성스레 차려준 생일상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요일인 오늘 생일상 다시 차려줬어요.

피자는 간식으로 먹으려고 에어프라이기 돌리고 있고요.

 

2년만에 다시 시작된 워킹맘생활

휴.. 나이가 드니 체력이 부족하네요.

 

저녁 먹고 정답발표가 나서 딸이랑 점수매겨보니

간신히 컷 점수 넘겨서 69점으로 사복1급 합격했어요.!!!!

 

6개월 전까지 열심히 공부한 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최대한 짜내서 치긴 했는데

휴.. 고생한 보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주위에선 그 자격증 따서 무슨 의미가 있냐 묻겠지만

2년간 공부한 게 아까워서...

지지난달에는 한능검 1급 땄고요.

이제 사복1급 땄으니

앞으로 영어만 남았습니다.

 

 

아들과의 전쟁은 화해로 끝났어요.

아들은 사과했고 저도 사과하고

노트북은 다행히 멀쩡해서 돌려줬어요.

수학공부는 잠정 연기했습니다.

 

사춘기과정동안 최대한 안부딪히고 지내보려고요.

 

정성들여 답글 달아주셔서 힘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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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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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4 매년 1월에 시험이 있어서 내년 1월 목표로 하셔야 해요.!
    저는 공무원 공부를 한 터라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어요.
    교재는 김진원샘 걸로 보았어요.
  • 작성자짠순이되자핫팅 | 작성시간 23.01.15 축하합니다 부럽네요1급따시는거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24 감사합니다. !
  • 작성자포유킴 | 작성시간 23.01.25 축하합니다~
  • 작성자주니맘82 | 작성시간 23.06.23 축하드립니다!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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