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근무 중입니다.
쉬는 시간에 카페에 글을 올려봐요.
거두절미하고
노인일자리기관에서 근무 중이라
두어달 가까이 있으면서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 올려봐요.
노인일자리는 3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제일 수가 많고 보통 알고 있는 공익형 노인일자리는
만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기초수급자 아닙니다.)을 하는 분이 참여할 수 있고
한달에 10번, 하루 3시간 그러니 총 30시간 일을 하고 월27만원 정도 받아요.!
하는 일은 다양합니다.
거리청소, 공익홍보, 노인케어, 보육시설지원, 환경미화, 관공서도우미, 지하철안전.. 등등
실내근무 및 실외근무가 있는데 어르신들마다 선호하는 분야가 다릅니다.
또하나
국민연금이 크거나 재산이 많아 기초노령연금 못받는 분들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요.
시장형과 사회서비스형인데 만60세이상이면 가능하고
사회서비스형은 급여가 70여만원 넘고 월 20회 하루 3시간 연차도 다 챙겨줘요.
시장형은 급여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일 많이 하면 많이 받고 적게 하면 적게 받고
대략 30만원~100만원까지 사업단마다 다릅니다.
사회서비스형의 경우
자격증이나 경력이 필요한 설비, 통역, 금융안내 등등의 전문분야와
청소나 급식업무를 하는 보육시설지원, 노인시설지원 등등의 비전문분야도 있어요.
요즘은 홍보가 많이 되어서 어르신들이 다들 아시고 많이 연락하고 찾아오십니다.
관련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은데요.
똑같은 70대여도
건강하고 자기관리 잘하는 분과 아닌 분들이 정말 다르고
배울 점이 많은 분과 아이들보다 못한 분들도 있고요.
경제적 여유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나이가 들수록 일이 필요하다고 하세요.
제가 맡은 사업단 중 동화구연 하는 어르신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가셔서 한달에 10번 공연하는 것이
현재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소원이 있다면 살아있는 동안 이 일을 끝까지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적지 않은 나이라
노후를 항상 걱정하고
나의 노년의 모습은 어떨까? 고민하는데요.
에너지가 좀더 있을 때
나중에 도움이 될 자격증도 미리 따놓고
건강관리 잘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저는 두어달 더 근무하다 그만둘 예정이라..
그래도 여기 직장에서 경험하고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