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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기 즐짠

고등생 중 사교육 없이 성적이 잘 나오기도 하나요?

작성자하루한끼|작성시간23.02.27|조회수2,150 목록 댓글 26

이달 저희집.교육비예요.
지난달에 비해 40만원 가량 줄어든 거지만
여전히 우리집 가계지출의.50%를 차지합니다.

전 아이들 어릴 때 사교육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혼자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고 믿는 학부모였어요.

큰애는 중학교때에도 학원 안다녔고요
중간 기말 때 제가 봐주기도 하고 인강도 들으면서
초상위권은 아니지만.중상 정도는 유지했어요.
중요한 영 수 과목도 영어는 80점이상 수학은 70점 정도 그 외 국어나 암기과목은 더 잘 나왔고요.

문제는.고등 입학해서입니다.
범위가 없는 첫 모고를 친 후 큰아이가 멘붕이 오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학원 다니는 애들은 학원에서 1년 전부터 고등 모고 준비를 해주는데
저나 아이나 아무생각없이 보내다 깜놀한 거죠.

수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내신 올리기에 급급하고
학원도 정보를 총동원해서 예상문제 뽑아주고 풀게 하고
혼자서 그.모든 걸 하기엔 버겁더라고요.

제일 큰 난관은 영어와 수학이었고
특히 수학은 50점을 못넘겼어요.
열심히 공부을 해도 그렇더라고요.

큰 애 친구 중 전교권에 드는 잘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물어보면 초등 때 중등 수학 선행, 중등 때 고등 선행
영어는 모고는 거의 100점 초등 때부터.꾸준히 학원다니고
중학교 때 입시전문학원으로 바꾸고 등
물론 학원다닌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고
학원에서도 상위권 레벨에 있는 애들이긴 해요.

지나고나니 시기를 놓쳤다는 사실과 후회가 밀려들더라고요.

최선책으로 수학 과학을 안해도 되는 전공으로 틀었지만

둘째는 남자아이고 걱정이 되어
영어는 입시학원으로 바꾸고
수학학원도 설득 중이예요.

저도 지난 2년간 국어, 영어 공부를 했던 지라
난이도를 보면 우리 때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걸..
특히 수학은..
인강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막힐 때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러다 가끔 이 카페는 교육비 비중이 높지 않은 것 같아
제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편협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요.

아이들에게 인서울이나 상위권 대학을 강요하는 건 아니예요.
그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 거라
아이들이 해볼 데까지 해보고 싶어해서 지원하는 거긴 합니다.

출근길 가계부 정리하면서 심란해서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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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우비우비12 | 작성시간 23.02.27 학원비 어마어마 하네요 ㅠㅠ .. 결혼도 안했고 애도 없는데.. 이거 보니까 벌써부터 겁나네요..
  • 작성자내멋대로 80 | 작성시간 23.02.28 진짜 머리좋지 않은이상 사교육 없인 초상위권은 좀 힘든거 같아요.제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좀 더 일찍 보낼걸 후회도 했는데요 그나마 아이가 잘 따라와줘서 고맙네요 교육비는 아끼지 말아야 하나봐요
  • 작성자보배쌤^^ | 작성시간 23.03.01 주옥같은 댓글들입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원글님...이 글 지우지 말아주셔요~~♥
  • 작성자홍차부인 | 작성시간 23.03.01 지난몇년 전염병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못가는상황에
    학원에 집중하던 지인을 보니..건강이 먼저인지..공부가 먼저인지..헷갈렸지만 전 건강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혼자할수있는만큼 공부시키고 고등입학하면서
    방역수칙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학원을 보내기시작했습니다. 결론은 고등성적은 학원이 아니라 아이의 성실함과 유전자및 배짱이 중요하고,부모의 격려도 중요하다고봐요. 고등공부는 양보다 질인건 잘아실거구요.
    그러니 이제까지 잘해왔으니 학원에 길들여진(?)아이들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잘된 님 아이들이 잘할거니
    많이 격려해주시구요.어머님도 씩씩하게 버티셔야합니다.-경험자올림-
  • 작성자힘내서 | 작성시간 23.03.08 공부는 안하면서 자꾸 학원을 더 보내달라해서 ㅎㅎ
    고민이네요
    평균하려고 학원다닌다는데
    마음이 씁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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