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인 가계부) 아이들 지원을 어디까지 하시나요?

[하루한끼]

 
이달은 가족의 달이 아니라
딸의 달인 것 같아요.


지지난달에 폰이 박살이 나고
수리비가 20만원 가까이 나와서
구형폰 쓰고 있는데 몇가지 앱이 설치가 안되나봐요.
 
공폰(갤럭시) 집에 있는 거 써라 하니
반 친구들 전부다 아이폰인데 못하겠다.
 
그럼 수리하자 했더니
수리비아깝다. 딸은 새폰 사는 게 낫다고 하고
 
두달 가까이 실랑이를 벌였어요.
 
전 수리비 일부만 지원해주겠다 그러고요. 

딸이 폰사겠다고 혈안이 되어
교내에서 열리는 UCC대회에서 영상 제작해서 상금받고
(100만원인데 5명이서 만들어서 20만원)
본인 통장(명절용돈 및 비상금 모아놓은 거)에서 일부 빼서
결국은 원하는 걸 구입했어요.

어디까지 지원해줘야하는지
어디까지 허용해야하는지 
매번 갈등하지만
두달 가까이 나름 애썼던 거 생각해서 오케이 해주고

거기다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 가겠다고 
절 계속 설득하고요.

어린이도 아닌데 
어린이날에.. 외가집에서 받은 용돈이 투척하고
폰수리비 대신 차액 지원해달라 해서..

팬클럽에서 버스대절해서 
4시간 걸려 서울가서 오후 5시 콘서트 관람하고
집근처로 오니 새벽 2시 가까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랑 아이컨텍도 하고
노래도 무대도 너무 좋아서 울었다고 하네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5월 말에 수학여행이 또 남았답니다.
 
지난주에 옷사러 같이 갔는데
예산은 10만원이었는데 15만원 정도 들었고요.
 
원피스에 크롭탑에 스커트에 배기팬츠에 에휴..
 
몸매가 너무 드러나거나
허리라인이 노출되는 거  뭐가 이쁘냐고 했는데...
시내에서 돌아다니는 애들 전부 그러고 다녀서
말릴 수도 없었어요.
 
수학여행 다녀오면
또 모고시험에 기말준비해야하고
작년부터 공부하랴 맘고생 많았으니
한번씩 숨통도 트여야 또 힘내서 공부하겠죠.

아이 하나 키우는데 돈 많이 드네요.
초등 때랑은 비교불가입니다.

물론 엄마의 권한으로 못하게 할 수도 있지만
모든 건 때가 있듯이 또.. 그 때 할 수 있는 건 하게 해주려니
 
다들 어디까지 지원하나요?
아무튼 돈이 무섭습니다.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딸이 보내준 사진이예요. 심장이 너무 뛰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하루한끼]

학원비 용돈 석식비만 해도 기본 80만원이네요. ㅠ.ㅠ 저희애는 매달 용돈 8만원이예요. 이달만 이상하게 뭐가 많네요.

[오늘 은무지출]

가끔 가다가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몰아서 해주다 보면 큰 돈이 쑥 들어갈때가 있드라구요
부모님에겐 단돈 10만 지출도 아깝게 느껴지는데
자식한테는 100만원돈을 지출해도 당연하게 느껴지는게 참 아이러니 하죠
수학여행비 25만원이면 저렴하네요
예전 큰딸 수학여행을 북경으로 가서 칠십 몇만원 들었어요
그것도 십년전에요

[그녀는마징가]

저의딸 고1인데,,

미용을 위해 치아교정 시작했고,
학기초 아이패드에 월 용돈도 부족해서 매번 더 달라하고 옷이며 화장품 등 꾸밈도 저보다 훨씬 많이 쓰네요
돈쓰는것 뿐 아니라 딸래미 행동제약을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매번 고민이네요

[lovelyjenny]

아이들 이제 초딩이라 사달라고 하는게 많이 없는데
벌써 무섭네요~
미리미리 저축해둬야 겠어요~

[내일 뭐하지?]

고2아들...턱관절문제로 교정시작해서 총 850 단계별 지출중이고 미디작곡 진학할 예정이라 학원비만 66(지방이라 적어요 곧 서울로가기 시작하면 두배될거라 생각합니다) 기숙학교라 매달40 작업용 노트북250 건반 등등 소소한건 꼽지도 못하겠네요 덕분에 반팔티 하나 새거 사달라 소리를 못하고 폰도 공짜폰 엘지ㅎㅎ 용돈은 따로없고 주말에 학원가는 교통비정도 쓰는데 학원비대기가 힘들어서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