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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미션 중 하나 영화보기
팝콘사고 음료사고 영화표 구입하니 5만원이 홀라당 날라갔네요.
그나마 딸도 아들도 저도 재밌게 봐서 아깝지는 않았어요.
영화표가 너무 비싸서.... 자주 다니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일을 하고 싶어서 할 때랑
생계형으로 일할 때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한 친구가 오랜 경단을 깨고
직장에 취업을 해서 올 초에 축하를 해줬어요.
티오도 났고 일도 잘해서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대상자가 된 모양인데
동료들이 시샘하고 뒷담화 한다며 그만둘 거라고 하길래
아.. 믿을 구석 있는 사람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본인이 안벌어도 남편 벌이로 그냥저냥 살 수 있으니
그 외에는 벌이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본인들이 안벌면 안되는 친구들이라
우리 나이에 그런 기회는 흔치 않다며 설득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아껴쓰고 살림을 하든
일을 하며 좀 넉넉히 쓰든
선택은 언제까지나 본인 몫이니까요.
아이들에게 엄마인 제가 믿을 구석(?)이 되면
너무 힘들면 언제든 그만둘 생각부터 할까봐 좀 걱정도 되어서
일찌감치 독립시키고 싶은데 그것이 제 뜻대로 될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어요.
지나온 시간들을 보니
경제적으로 어렵고 궁핍했던 미혼시절,
돈을 벌어야했기에 힘든 일도 모두 해내야한다는 심정으로 오래 다녔고
가끔은 그렇게 했던 시간들이 자양분(?)이 된 거 같기도 하고
믿을 구석 없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스트레스는 항상 있네요.
오늘은 청소하는 날이예요.
태풍이 지나가면서 바닥이 끈적해져서
스팀청소기도 돌리고 세탁기도 두세번 돌리고
애들 요리도 맛있게 해줘야겠습니다.
방학의 끝이 보이네요
만세 외치고 싶어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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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15 열심히 살면 믿을 구석이 되고 싶은데
열심히 안살면 믿을 구석이 안되고 싶네요. ㅎㅎ
아이들이 어찌 클지 저도 항상 걱정이 많아요.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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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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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사수중의 화살 작성시간 23.08.14 조조 만원에 예매하고 팝콘. 콜라대신 생수 한병만 들고갑니다.
대신 영화관람후 세식구 맛있게 외식해요.
미스때 진짜 나 자신밖에 믿을데가 없어서 치열하게 버티며 돈 모아서 대학다녔고 내힘으로 결혼까지 했어요.
결혼후 맞벌이도 꽤 오래했는데 남편의 가사.육아 무관심과 회피때문에 나혼자 애쓰고 싶지않아서 너 혼자 외벌이로 고생좀 해봐라 하고 전업으로 들어앉았구요.
경력단절의 아쉬움과 후회는 크지만 임원으로 자리잡은 남편의 벌이에만 의지하며 몸은 편안하게 삽니다.
제게 남편은 확실히 믿을구석이긴 하지만 또 막연한 미래에 불안감이 있기에 헛돈 안쓰고 가치있는 소비로 열심히 저축하며 삽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15 저도 예전에는 조조 아니면
영화예매권 별도로 저렴히 구입해서 예약하고
콜라도 가져가고 간식거리 싸들고 가고 그랬는데요.
큰애가 밤늦게까지 학원다니고 아침일찍 일어나는 거 힘들어해서
그리고 또 뜨끈하게 나온 팝콘, 얼음듬뿍 들어간 콜라 먹고 싶다고 해서..
1년 연례행사라 원하는 대로 사줬어요.
어떤 선택이든 본인 몫이죠. 그 결과에 만족하시면 충분하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