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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기 즐짠

8월 3인 가계부) 부자여도 불행한 사람

작성자하루한끼|작성시간23.08.24|조회수1,646 목록 댓글 23
8월은 230만원으로 마감하는 것이 목표예요.!!!

 

 

야근 근무중이고 지금 사무실이예요.

새벽에 천둥과 번개가 쳤는데 애들이 잘 자고 있는지 걱정이 되네요.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서로 의지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제 주위에 돈 많아도 불행해하는 사람이 두 분 계세요.

 

한 분은 건물주입니다.

50대 후반 남자분이신데 젊은 시절에 결혼했다가 이혼하셨어요.

사업을 오래 하다가 접으시고 월세만 해도 남들 연봉 수준이예요.

아이도 없고 많이 외로워하시는데

인연을 만들려고 여러번 시도하셨는데도 의심이 워낙 많으셔서 결국 잘 안되었어요.

짠돌이(?)인데다가 절대 손해도 안보려고 하시니 여자분들도 별로 안좋아하고

사는 낙이 없다 매번 그러십니다.

 

또 한분은 저보다 6살 많은 아는 언니인데요.

남편과 같이 사업을 하시는데, 시부모님도 절(?)을 운영하셔서 돈 많고

사업도 잘 되는 편이예요. 아이들도 모두 유복하게 키웠고요.

제가 볼 때는 걱정이 없어보이는데, 낚시하느라 겉도는 남편,

뜻대로 안커주는 아이들, 시부모님의 돈지랄(?) 언니 표현입니다.

시어머니가 애들한테 용돈(한달에 50만원, 100만원 이렇게..)을 너무 많이 주셔서 

돈 무서운 줄 모르고 써재끼는 아이들 때문에 언니가 많이 힘들어해요.

중학교 때 자매 둘이서 10만원치 회를 종종 사먹었을 정도였다고 하니

애들이 공부도 안하고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를 모른다고

본인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우울증 약도 먹고 있어요.

 

 

돈만 있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물론 지금도 어느정도는 그래요.

 

돈 많으면 집도 좀더 깨끗한 곳으로

애들 교육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유학부터 알아볼 것 같고

마음 한켠의 불안감이 사라질 것 같은데

이미 가진 분들은 그 어려움을 잊으신 것 같아요.

 

저도 이미 가졌다고 잊어버린 건 없나 찾아봐야겠어요.

 

웹툰 한편 올리고가요.

공부할 때 항상 품고 있었던 버킷리스트!

지금 새로 또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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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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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프체카 | 작성시간 23.08.24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죠.
    하지만 사람 사는건 다 비슷한 문제와 걱정이 생겨요 .
    부자는 돈으로 해결할수 잇는건 다하고.
    그외의 걱정은 살면서 생기는 문제죠.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돈으로 인한 문제가 절반이상은 하는거 같아요.~
    이양 걱정이 잇다면 부자이면서 걱정이 잇는거 낫겟네요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7 이미 부자인 사람들은 그 행복감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옆에서 말해도 잘 느끼질 못하더라고요.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잘 없겠죠.
    지난 글 가끔 읽으며 되돌아보기 연습 좀 하려고요.
  • 작성자경계를 뛰어넘어~ | 작성시간 23.08.25 공감가는 글이에요..지금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할수있습니다..
    웹툰보니까 더 잘 와닿네요..
    신혼때 생각이 나네요..그때는 조금만 더 잘살아도 좋겠다 했는데..지금 그정도 된거같은데
    더 많이 행복해졌나 싶어요... 그때는 젊고 열정이 있었는데..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7 이미 가진 것을 못보는 건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예전이 그리운 것처럼
    10년 후에는 또 지금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작은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 작성자바나나스푸 | 작성시간 23.08.28 웹툰도 만드시고 금손이시네요~ 재능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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