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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밤고구마가 나왔다고 해서 얼른 주문했어요.
호박고구마도 맛있지만 밤고구마도 넘 좋아하거든요.
야간근무 마치고
센터장님께 인사드리고 집으로 오니 9시 10분
오후에는 친구랑 약속이 있고
낼 휴무이니 꼭 주말같다고나 할까요.
교대근무는 처음인데, 주말개념이 사라지고
시간개념도 조금씩 달라져서 적응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지난 밤에는 서너시간 푹 잤던 것 같아요.
기관폰 음량 최대로 키워놓고 귀 옆에 두고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업이라 새벽에는 거의 연락이 없긴 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지만
저는 일하는 게 좋아요.
일할 때랑 안할 때랑 에너지가 달라요.
일을 안할 때는 게으르고 무기력해져서
그런 저를 보는 게 또 힘들어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고
아가들 어릴 때 전업주부였던 시절도
육아도 그렇지만 일을 안한다는 거에 너무 힘들었어요.
제 삶에서 일은
에너지도 얻고 성취감도 얻고 돈도 벌고
일석삼조라고 생각해요.
제일 슬픈 건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예요.
그래서 구직할 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고요.
이후에 정년퇴임하고나서도
저는 건강만 허락하면 일을 할 거예요.
공직은 만60세가 퇴임시기이지만
공무직이나 무기계약 중에서
정년퇴직이 만65세인 직렬이 있거든요.
(환경미화원이나 경비 등)
만60세 이후 환경미화원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할 거예요.!
꼭 돈 때문만은 아니라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교장퇴임하시고 경비보는 분들 충분히 이해가 되고
발령받은 후 채 1년도 되지 못해 정년퇴임하는 59세 공무원 합격생 마음도
저는 이해가 되거든요.
하지만 이해못하는 지인이나 친구가 더 많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요즘 저는 2년 이상 이월된 저렴한 옷을 구입해서(보통 5천원 이하)
제 몸에 맞게 수선해서 입고 있어요.
셔츠는 세장 수선했는데 한장 망치고..ㅠ.ㅠ
두 장은 수선을 하긴 했는데, 아직 딱 맘에 들진 않구요.
티셔츠는 신축성이 있고 더 간단해서
수선해 입었더니 넘넘 만족스러워요.
재밌기도 하고 성취감도 있고 돈도 절약되고..
솜씨가 더 늘어나면 나이들어 수선집도 해볼까? 생각해본 적 있지만
아직 너무 부족해서 더 두고 봐야할 듯요.
오후에는 친구 만나 늦은 점심 먹고 차 한잔 할 거 같아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08 저도 일하면서 아이들한테 더 애틋해지더라구요.
천성이 조금은 게을러서 그런지 집에만 있으면 너무 늘어지기만 하고
직장을 다녀야 기본적으로 뭐라도 하는 것 같아요. -
작성자햇살짱짱 작성시간 23.09.05 저도 일할 때 좀 더 에너지가 있는편이라 너무 이해가 되는걸요^^
저도 아마 평생 일할 거 같아요
일 없고 돈 못벌면 진짜진짜 힘들것같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08 젊은 날에는 한번씩 자유를 꿈꾸곤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디에 소속되고 싶고 그러네요.~~
햇살님 일은 전문직이라
건강만 허락되면 계속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작성자민트좋앙(볼빨간 사십대) 작성시간 23.09.06 홈패션하다 두손들었어요
바늘을 어케끼드랑????
금손이신분들 넘나 부럽습니당
저도 오래일하고 싶어요
건강한게 최고인듯합니당~^^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08 바느질이 아니라...
재봉틀이 박아줍니다. ㅎㅎ
저도 건강하게 오래 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