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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기 즐짠

☆복잡한 딸방 포함 집안 정리하기

작성자진짜삶2|작성시간23.12.05|조회수1,661 목록 댓글 7

한동안 글 올리는게 뜸했었지요~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편치 않고 식비도 막 써서 늘고~
외식은 안했지만 배달을 시켰더니 식비가~쿨럭^^;;

몇년간 미뤄왔던 딸램 방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고 아까운 책들은 정리해서 가까운 지인에게 6박스 정도 드렸어요~
챙겨줘서 고맙다고 샤인머스캣이랑 도너츠를 사서 주시네요.
저희딸 수능 칠때 선물 챙겨준 고마운 지인입니다.
뭘 챙겨주려해도 잘 사는 집이라 웬만한건 눈에 안 찰거라 그나마 교육열이 높으시니 책은 좋아할거 같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사실 저도 팔기 귀찮았거든요(아~게으름의 극치임다)
책 다 정리하고 낡은 책장이랑 기타 잡동사니들 버리고 매트리스까지 버리니 방이 훤해졌어요~
좁은 방이었어서 딸이 넘 좋아라 합니다.
낡은 전기매트 버리고 거실용 두툼한 전자파차단 매트 사줬더니 따뜻하고 좋다고 ㅎㅎㅎ
14년 쓴 책상도 바꿔 달라고 했는데 시트지 이쁜 걸로 붙이자고 꼬셔서 요건 그냥 넘어갔구요~
새것처럼 됐다고 아주 만족해 했어요 ㅎ

아들램도 딸래미 정리된 방 보더니 자기방도 좀 정리하고 배치를 바꿔주면 안 되겠냐고~아이고~
갑자기 정리하고픈 맘이 발동해서 버리고 배치 바꾸고 매트리스도 버리고~
암튼 깨끗이 정리완료!!
그날 밤 부실하던 책상(요것도 시트지 붙였는데 헛고생 됐음) 다리가 부서져 사망~결국 세일 들어간 저렴이 120cm 폭의 책상을 3만원대에 사줬는데 좋아합니다.

저희집은 명품,브랜드 상품 이런거에 개의치 않는 아이들이라 가성비 좋고 이쁘면 오케이라 ㅋㅋㅋ

결혼할때 산 식탁 29년째 사용하던거 낡았지만 쓸만해서 의자만 몇번 바꿨었는데 의자가 너무 심하게 흔들리고 망가졌고 아들 덩치가 커져서 좁다고 해서 큰맘 먹고 세라믹 6인용으로 바꿨는데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주방이 훤해졌어요~^^

정리하는 김에 큰방 옷장 서랍이랑 가족들 옷도 다 정리해서 고물상에 팔아서 11,000원 벌었구요 ㅎㅎ

남편이 애지중지하는 식물들 정리해서 미니 비닐하우스도 사서 씌워주구요~

아~정리 하다보니 거의 집 전체를 건드린 느낌입니다.
거의 이사한 수준이에요.
당연히 몸살이 났구요.
차라리 날 잡아서 한번에 했으면 몇일 몸살 나고 말았을텐데 찔끔찔끔 11월 한달내내 하게 되어서 ㅠㅠ

역시 전 조금씩보단 한번에 훅~치우고 정리하는 스타일이라~
근데 정리는 제가 거의 다 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신랑이 더 힘들어하니 한꺼번에 하기가 눈치가 보였어요~
무거운 가구 옮기는거만 아니면 혼자서 하겠는데...

쨌든 거의 정리는 했고~
아직 각자 방에 흩어져 있는 약간의 책들과 남편이 쓰는 수리 부품과 도구들 정리가 남았는데 이건 제 영역이 아니라서요..
제발 좀 버리고 했으면 좋겠는데 저희 신랑은 버리기를 참 못 한답니다 ㅠㅠ
심지어 예전에 자기전공 중복된 책 버리자 했더니 자기도 같이 버리라며~휴~~~~
지금은 뭐 세월 지나보니 자리만 차지하고 쓸일도 거의 없다는걸 깨닫고는 마누라 하자는대로 따라주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물건 못 버리는 습성은 어디 안가나봐요 ㅋ
반면에 전 눈에 거슬리는 쓸데없는 물건들은 다 버리고 싶은 타입이라^^;
전에도 글 올린적 있는데 전 모델하우스처럼 사는게 로망인지라~~^^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새것 같은 반짓고리도 2개나 발견하고~ 고물버리고 돈도 벌고~지인한테 먹거리도 선물 받고~여러모로 알찬 집안 정리의 시간이었습니다.
딸방 말고는 별로 버릴게 없을거 같은 집이었는데 어디서 그렇게 버릴게 나오는지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아무튼 정리 다하니 속이 후련합니다~

그래도 제 눈엔 아직 버릴게 더 남았는데 눈 질끈 감고 버텨볼라구요 ㅋㅋ

무늬목 시트지 붙인 딸 책상이에요.

식물들 얼지 말라고 비닐하우스 사서 씌워줬어요~

당분간은 큰 추위 없다해서 저희 집 난방은 외출모드입니다~~~
다용도실 베란다랑 아들방, 딸 방 베란다 창문에 투명 비닐 큰걸로 가려뒀더니 집이 한결 훈훈하네요^^

회원님들 겨울 월동준비 다들 하셨나요?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모두들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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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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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흰민들레 | 작성시간 23.12.09 투명 비닐 좋네요
    어디서 구입 하셧나요 투명 비닐..
  • 답댓글 작성자진짜삶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9 쿠*에서 샀어요~
    이 판매자꺼 샀는데 길게 할려면 하나씩 자르지 않고 연결해 달라고 요청해야 해요~
    전 적당히 도톰해서 좋았는데 두께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비닐하우스는 따로 세트로 된거 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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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흰민들레 | 작성시간 23.12.09 진짜삶2 
    감사 합니다
  • 작성자강원도 원성군74 | 작성시간 23.12.14 2023년을 정리정돈으로 잘 마무리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래야하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2024년 더욱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진짜삶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4 덕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새해 좋은 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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