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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기 즐짠

3인 2월 가계부) 딸의 새 친구들..

작성자하루한끼|작성시간24.02.23|조회수972 목록 댓글 6
95% 완성된 가계부

제용돈은 짜투리 수당(초과수당 일부랑 출장수당)으로 대체하려고

수입에서도 지출에서도 뺐어요.

 

이번 가계부부터

이달 카드쓴 금액은 다음달로 이월,

현금 쓴 거는 당월로 정리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꿨답니다.

 

그래야 통장잔액이랑 일치해서요.

 

대신 2월 가계부는 1월에 카드 쓴 걸 가계부에 기입했구요.

그래서 현금만 더 쓰지 않는다면

2월 가계부는 이렇게 마무리가 될 듯 합니다.

 

 

3월 큰애 학원비는 복지포인트로 결제할 예정이고

그럼 그 금액만큼 적금액을 더 늘릴 수 있겠어요.~~

 

 

큰애가 위탁학교로 3월부터 등교를 해요.

나름 선별된 아이들이고

같은 전공과 친구들이 6명인데

 

디자인이라 그런지 아이들 사는 수준이 좀 달라요.

 

방학 때 두어번 아이들끼리 모이면서

인스타도 맞팔하고 친분을 쌓은 것 같은데요.

 

그 중 한 남학생이 한달 용돈이 3~400만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용돈 쓴 내역도 인스타에 종종 올리나봐요.

그 친구 명의 상가도 있고 서울에 아파트도 한 채 있다고 하니

웬만한 재벌집? 인 거 같구요.

 

매주 주말 서울에 가서 대치동에서 미술학원 다니고 있다고..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이라 좋은 대학도 갈 거 같구요.

 

다른 애들도 그 친구만큼은 아니지만

부자들이 밀집해 있는 동네에 살고 있고

상대적으로 저희 애가... 어떤 마음을 가질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거기다 두 남학생들이 큰애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어요.

 

한 아이는 큰애가 친구로 지내자고 선을 그었는데

다른 남학생은 큰애도 마음에 두고 있는 아이라

제일 중요한 시기에 연애라도 할까? 내심 걱정이 됩니다.

 

아직은 썸(?) 단계라서 그 정도에서 멈추고

학교 즐겁게 다니고 입시에 좀더 집중하면 좋겠는데,

학교 친구는 친구로 지내는 게 낫다고 설득 중이예요.

(다행히 그 재벌집 아이는 아니예요.)

 

자식일이 부모 뜻대로 되지는 않겠죠.

묵묵히 잘 지켜볼 수 있을지 저도 시험에 든 것 같아요.

 

 

저는 업무도 많이 익숙해졌고

주중엔 거의 야근 없이 칼퇴를 하는 편이고

주말은 이틀 내내 나와서 밀린 일을 하거나 지침을 보곤 합니다.

 

큰애가 쉬는 날 없이 주말 내내 아침일찍 학원을 가니

같이 일어나고 챙겨주고 저도 같이 나와요.

 

발령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정말 많았는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윗지방은 눈이 많이 오는데

남쪽은 비가 간간히 내릴 뿐이네요.

날이 추워졌는데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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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6 그래도 아이들끼리 모일 때는 떡볶이 먹고 보드카페 가고 평범하게 잘 논 거 같아요.
    저는 수준 차이 많이 나는 애들이랑은 안어울렸으면 좋겠는데
    학교 친구가 될 거라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 작성자눈부신 나 | 작성시간 24.02.23 한달 용돈이 제 월급보다 많네요 ~
    아이가 친구들의 재력? 대해 비교 하지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특하네요 ㅎㅎ
    아이 키우면서 썸타는 친구 있으면 선 넘지 말고 건전하게 힘들때 서로 응원하는 친구로 지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6 큰애가 다행히 썸에서 멈추고 좋은 친구로 지낼 거라고 하네요.
    힘든 고3시기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 작성자(5인2냥이) 애플민트 | 작성시간 24.02.24 저희 중2 딸램 후배가 그럼 중1이겠죠 한달 용돈 100만원이라고 하던데...참 잘사는 집 많네요..이 아이도 엄마 아빠가 상가가 몇채라고~~ 근데 학교엔 잘 적응 못해서~~ 너무 누리고 살아서 일까요??? 할튼 요즘 용돈 많이 받는 친구들 많네요~ 부럽다
  • 답댓글 작성자하루한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6 성격은 제일 좋다고 해요. 여친도 수시로 바뀌고..
    딸에게 같이 놀지 말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아무리 부자라 해도 각자 본인 거 내고 니꺼 내꺼 구분하고
    서로 적당하게 노니 그나마 저도 안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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