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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기 즐짠

3인 가족에서 2인가족(?)으로..

작성자하루한끼|작성시간24.03.09|조회수1,894 목록 댓글 5

딸이 4월부터 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비용+조,석식비+교통비+용돈+학원비+교재비 등등
주말 내내 아침부터 밤10시까지 학원도 가야해서...주말도 중석식을 다 사먹어야하고요.
밥 한끼 같이 먹을 시간이 없네요.
 
거기다 교육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예산을 잡아봤어요.

 
2인가족에 40만원이 가능할지.....??
 
제용돈은 출장비와 초과수당(일부)로 충당할 거라
부족한 건 제 용돈에서 조금 꺼내쓰는 걸로 하고
어쨌든 열심히 아껴보렵니다.
 
 
내년에는 큰애가 대학을 가고
둘째도 영,수 학원을 보내야 해서
교육비가 얼마로 뛸지 가늠이 안되네요.
 
 
얼마전 딸과 다툰 건 화해했습니다.
 
여러 변수를 염두하며 계획하는 제가
생각치 못한 변수에 많이 예민해졌던 것 같아요.
하루 고민하고나니 딸의 입장도 이해가 가서
수업 한타임 더 추가해서 4월부터 다니기로 했습니다.
 
하고 싶다는 데 해줘야지 싶어서요.
 
처음에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많이 울적했어요.
괜히 시작했나?
그냥 돈 안드는 거 하라고 할 걸 그랬나?
그런 생각 잠시 했지만...
 
평생을 아껴쓰고 절약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 되돌아보면서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인데,
세상에 태어나 하고 싶은 걸 못하는데 행복해질 수 있나?
 
저축을 줄이고 계획을 변경했어요.
마이너스가 아님을 감사해하면서요.!!
 
 
절약해야하는 이유가 추가되었답니다.
교육비라는 긴 마라톤을 시작한 기분이예요.
얼른 종착점에 도달했으면 좋겠어요.
 

점심 먹고 산책한 직장근처 동네어귀 풍경, 꼭 어릴 적 살던 동네 같아요.
전월세 가격도 시대를 거스르는 듯 하네요. 버스타고 한시간 남짓 가면 수십억 아파트가 있는데.....

 
직장 동료 중 사수 한분이
동료들 하나씩 지적하며 맘에 안드는 부분에 대해
불평불만을 많이 얘기하세요.
(일을 안하고 논다거나 일하는 스타일이 잘못되었다거나 등등)
처음에는 그냥 들어주다... 
사람은 안해도 되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데
주사님 말대로라면 그 동료의 문제라기보다
업무분장이나 그 외에 관리체계가 문제인 것 같다고 얘기해버렸어요. ㅠ.ㅠ
 
조금 진지하게 얘기했더니 놀라시면서 횡설수설하시면서 더이상 말씀 안하시네요.
 
우리 딸이 엄마 그냥 가만히 있지 왜 또 얘기했나며 뭐라하네요.
맘에 안드는 얘기를 계속 듣는 걸 저는 못하나봅니다.
그래선지 주위에 사람들 정리가 빠른 편이예요. ㅠ.ㅠ
 
 
주말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져서.. 
다들 건강조심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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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늘 & 무지출 | 작성시간 24.03.09 고등학교 기숙사 들어가나봐요
    교육을 안시킬수도 없고
    주머니가벼운 부모님 상황도 생각해주면 좋을것 같은데
    열공 하려나 봅니다
  • 작성자하마미 | 작성시간 24.03.09 저도 대학가서 자취하는 큰애한테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키워야하는 과정이니 어쩔수 없겠지요. 돈을 아껴서 열심히 모아야겠다는 마음이 때론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걸 느끼고는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아낄건 아끼지만요 ... 탄력적 아낌이 더 지혜로울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논리적인 말씀으로 직장 그분께 말씀하신거는 너무 잘하신거같아요. 그런사람들은 그런 논리앞에는 반박을 못하고 자기 감정으로 떠들고 다니는거일텐데요...
  • 작성자보라바다사랑 | 작성시간 24.03.09 전 뒤에서 불평만하고 앞에서 말 절대 못 하는 스타일이라 부럽기까지 하네요~.
    아닌건 아니다 말하는게 맞아요..!!
    교육비도 언젠간 끝나니 그날까지 우리 노력하며 즐짠해야겠죠~~.
  • 작성자장사수중의 화살 | 작성시간 24.03.09 전 아들 재수 시키느라 과중한 교육비에 힘들때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후회가 안 남고 마음이 떳떳해요.
    다 지나가는 일이니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저도 불편한 마음 못 참고 말하는 성격이라 주변정리가 빨라요. 일단 내속은 개운한데 내가 가장이었으면 우리가족들한테 미안했겠다 싶을때가 있지만, 불같은 성질머리가 나이를 먹어도 누구러지질 않네요.
    직장 그만두고 전업으로 사니 보고싶은 사람만 선택해서 만날수 있어서 좋네요.
    이땅에 모든 직장인분들 존경합니다.


  • 작성자흰민들레 | 작성시간 24.03.10 아이들 공부 가르킬때는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힘들어도 자녀들 가르키려면 어쩔수 없는 과정 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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