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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안녕하신가요?

입은 거지가 얻어먹는다 (feat 30억)

작성자일사모|작성시간26.05.10|조회수1,805 목록 댓글 36

2021년 10월에
[5년 이내 남편 은퇴시키기] 프로젝트를 만들어 진행해왔습니다.

그때 무슨 베짱으로 그런 거창한 결심을 했나 모르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꾸준히 뭔가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가 5년차입니다.
이제 남편은 은퇴를 준비하고 있어요.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조금씩 일을 줄이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이어온 고객이 있어 하루아침에 정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은퇴하면 골드윙을 사서 전국을 여행다니고 싶다합니다.
노란우산공제 납입한 돈과 사무실 보증금을 받아서 사라고 했습니다.


현재는 일을 하느라 1톤 더블캡 화물차를 타고 다닙니다.


스타리아 승합차를 구매해 저랑 같이 여행다니자고 하네요.
저는 승합차 싫었어요.
평생 화물차 조수석에 앉아 다녔기에 어떤 차를 타더라도 승차감은 불만이 없는 몸을 만들어 놓았기에


이제 나이들었으니
하차감 느끼고 싶다고.
뽀대나는 외제승용차 사자고.
남편이 차 욕심이 없어 승합차를 고집합니다.



4월 말에 자매들과 제주도 여행가서 택시관광을 신청했는데 스타리아 7인승이 픽업을 나왔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승합차 이미지와 달리 내부는 승용차 못지않게 고급집니다.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스타리아 구매 동의를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점심 식사하러 나갔다가 현대차 매장이 보이길래 들러서
스타리아 전기차 가격을 물어보니 아직 가격표가 안 나왔다고 하더랍니다.

전화번호 남기고 돌아왔대요.



4월 하순의 일이니 시간이 꽤 지났는데 연락이 없자

타지역에 사는 영업사원에게 전화해봤더니 견적서를 보내왔다면서
점심 시간에 다시 들러보겠다고 합니다.


남편 출근 후
리플렛에 있는 명함을 보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하다고.
일이 바쁘고 정신이 없어 깜빡했다고 사과드린다고 합니다.


남편 전화번호조차 어디에 두었는지 몰랐는지 알려달라고 하기에 알려주고 통화를 종료했지요.



남편에게 전화가 갔고
휴무임에도 매장에 나와 제 남편을 만나 견적서를 작성해주었고
죄송하다며 물티슈를 쇼핑백으로 한가득 챙겨주더랍니다.

제게도 다시 전화가 와
사장님 만나서 견적서 뽑아드렸다고 안내해줍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남의 편님은
바쁘고 정신없어서 그랬다는 직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지만

저는 많이 속상했습니다.
일하다 점심 식사하고 오는 길에 들렀으니
작업복차림이었을테구,
남편의 옷차림을 보고 그냥 지나가다 들렀거니 생각하고 지나쳐버린 것 같습니다.


평상시 외식하러 나갈 때도 슬리퍼 신지 말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입은 거지가 얻어먹는다고 하는 말을 들었거든요.


사람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보여지는 첫 모습으로 인식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상황이 내 남편의 일이었기에 많이 화가나고 속상했습니다.




이제 제 금융자산은 30억을 돌파했습니다.



요즘 그런 말이 있네요.
돈은 많고 아무도 나를 몰라봤음 좋겠다구요.



저는 이제 명품시계 사는 걸 다음 계획으로 잡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꿈꾸는 각자의 정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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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月 光 | 작성시간 26.05.11 축하드립니다...열심히 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건승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일사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12 감사합니다~
    월광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작성자KIN 사이다 | 작성시간 26.05.12 금융자산만으로 저정도라니... 대단하세요..
    매번 카페 글을 읽으며 나도 해보자고 다짐하면서도 늘 제자리인 제가 부끄럽네요..
  • 답댓글 작성자일사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12 가난이 싫어 간절히 원했던 길이었습니다.
    또 다른 몰랐던 세계가 있다는 걸 자꾸 알아가고 있어요.
  • 작성자한냐 | 작성시간 26.05.13 금융자산이 30억이라니 부럽기만 합니다 축하 드려요 오히려 여유있으신 분들이 더욱 더 수수하게 하게 다니곤 합니다 납편분 최고 님도 축복받으세요 와 부럽다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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