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힝가 Mohingar
모힝가는 버마에서 가장 흔하고 인기가 많은 간식입니다. 또한 모힝가는 사회적, 종교적 행사 때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모힝가는 "쓴 육즙 음식"이라는 뜻이지만 쓴 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은 쌀국수와 육즙으로 만들어졌는데, 면만으로는 사실상 맛이 나지 않습니다. 모힝가의 맛있는 맛을 내는 것은 육즙입니다. 버마 남부지방에서 육즙의 주재료는 생선인데 생선이 많이 들어 갈수록 더 맛있습니다. 버마 북부지방에서는 생선이 흔치 않기 때문에 소고기나 닭고기가 대신 쓰입니다. 또 다른 주요 재료는 바나나입니다. 맛있는 육즙을 만들려면 새우 소스도 중요합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강한 맛을 위해 생선어묵이나 새우어묵을 약간 넣기도 합니다.
또한 육즙의 맛을 위해 양념들이 첨가됩니다. 양념에는 레몬그라스, 생강, 사프란 가루, 마늘, 양파, 칠리, 고추 등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이 양념에 대부분의 경우 아지노모토(Ajinomoto)라는 조미료가 첨가되는데 이제는 이것이 버마식 카레가 되었습니다. 버마 남부지방식 모힝가는 걸쭉하게 하기 위해 콩가루가 들어가는 반면 버마 북부지방에서는 묽은 모힝가를 선호합니다.
모힝가는 맛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도 좋습니다. 생선, 생선어묵, 새우어묵, 새우소스 등은 단백질과 비타민D가 풍부합니다. 또한 모힝가에 들어가는 콩가루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바나나는 섬유질이 풍부한데 특정 암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최근 과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생강, 마늘, 양파와 같은 양념은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치수를 낮추는데 뛰어나다고 합니다.
모힝가는 주로 박 튀김, 콩튀김, 생선튀김, 생선알튀김, 삶은 계란, 잘게 썬 강낭콩, 고수나물을 넣어 높은 영양가를 자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타민C를 위해 라임이나 레몬 즙을 더 넣기도 하는데 모힝가에는 이미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맛있는 모힝가를 위해서는 소금 양이 정확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힝가를 요리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정해진 양보다 적은 양의 소금을 넣는데, 먹을 때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소금과 새우소스를 더 첨가할 수 있습니다.
모힝가 한 끼 영양분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사로도 좋습니다. 다른 음식이나 음료와 비교해 많이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힝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호황입니다.
모힝가는 버마만의 특유한 음식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비슷한 음식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버마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됩니다. 한 가지 잘 알려진 방식은 신 맛의 라카인 몽띠(Rakhine mok-ti)인데, 몽띠는 모힝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