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많아도 사람 같은 사람 만나기 어려운 세상에서
사람 냄새 나는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묵묵한 산, 어진 숲, 바다의 숨결을 지닌 착한 한 사람
나의 뼈를 묻고 싶은 부드러운 흙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물이 되어 그의 혼 속으로 스며들고 싶다.
가슴에 얼음이 얼어 있는 세상에서
눈먼 가슴의 빗장을 열어 주는 이
스쳐 가는 한 줄기 바람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히 메아리치는 사랑을 나누고 싶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하여
내 모든 것을 바치고도 아깝지 않을
그 아름다운 사람을 찾아
오늘도 나는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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