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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 땡포박 이야기

엽견 훈련기 3

작성자땡포 박|작성시간16.04.20|조회수251 목록 댓글 5

루키훈련기

승차 훈련

 

5개월 무렵(201610) 필드 훈련을 하기위해 차를 태워 훈련지에 도착하니 케넬이 온통 난장판이 된 것이다.

이 녀석이 멀미를 아주 심하게 해서 아침에 먹은 것을 다 토한 것이다.

얼마나 많이 토했는지 엄청났다.

몹시 측은해 보였다.

그런데도 풀어 놓았더니 그렇게 되게 멀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큰개를 잘도 따라 다녔다.

어려서 보다 주력은 모자라지, 어떻게든 따라 붙어야 되는데 않되니 그냥 막 짖으며 따라가는데 가관이었다.

또 처음엔 이 포인하면 쫓아가서 올라타고 귀를 물고 장난을 치는데도 은 가만히 포인팅만 하고 있는 거다.

원래 아무리 순한 개라 할지라도 자기가 포인할 때 방해를 하면 물어 혼내주는 것이 보통인데 은 그렇지가 않았다.

하여튼 원래 멀미를 심하게 하다 보니 승차를 한사코 거부를 했다.

멀미약을 먹여도 구토, 밥을 안 먹이고 멀미약만 먹였는데도 불쌍할 정도로 침을 질질 흘리니

차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할수없이 밥을 먹이지 않고 멀미약만 먹이면서 필드훈련을 했더니 대여섯 번 만에 자연히 멀미는 고쳐졌다.

그러나 켄넬에 승차는 자력으로 하지 못해 안아 올려 집어넣으려 해도 완강히 거부를 해서 애를 많이 먹였다.

너무 멀미를 심하게 해서 차 자체를 싫어하는 듯 했다.

이것도 7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서서히 고쳐졌다.

멀미를 하지 않았어도 케넬에 들어가는 것을 그전보다 꺼리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스스로는 절대로 승차를 하지 않았다.

12월 말 사냥이 끝난 후 밥을 줄 때(사냥 가면 꼭 사료에다 통졸임 반을 섞어 먹인다) 밥그릇을 코에 대고 한입을 먹게 한 다음에 켄넬 속에다 밥그릇을 넣어 놓으니 먹을 수가 있는가?

올라가! 올라가서 먹어! 빨리!”

그렇게 몇 번 외치고 모른 척 했다.

배는 많이 고프지, 고기냄새는 무척 나지, 지가 안 올라가고 배기겠는가?

가뿐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해서 승차 훈련은 완성시킨 셈이 되었다.

 

포인팅 훈련

 

포인 훈련은 은근히 걱정이 앞섰다.

낚싯대 훈련도 그냥 덮쳤고 비둘기나 까치 같은 잡새들을 봐도 본척만척했으니까.

원래 포인팅독은 새부터 따라다니다 포인을 하게 마련인데 유독 이 녀석만 선배견 만 따라다니며 장난만 치고 처음엔 포인을 방해를 해서 너무 한심스러웠다.

이 땡포 박 마음속의 영원한 명견 루키’(1)도 온갖 새만 나타나면 따라다니다 3주가 되던 날, 자기 앞에서 꿩이 날아가자 그냥 짖으며 따라 가더니 그 후에는 잡새들은 따라다니지 않고 꿩만 찾는 것을 보았는데 이 녀석은 사냥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 같았다.

11월 중순 쯤 혹시나 하여 필드 훈련을 가서 루키만 풀어봤다.

어라? 근데 정말 별종이었다.

여지껏 장난만 치고 을 방해만 놓던 녀석이 지그잭으로 가다가 라운딩 흉내도 내면서 수색을 하는데 정말 강아지치고는 일품이었다.

을 그렇게 못살게만 장난을 치더니 이럴 수가 있는 건가?

아마도 너무 샘이 많아 이 자기보다 더 앞에 나가면 의 사냥을 방해한 것 같았다.

? 이게?

정식으로 납작 엎드려 포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태껏 처음이다.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하는 데 별안간 까투리가 뜨는 것이 아닌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새는 쳐다도 보지 않던 녀석이 꿩만 처음으로 포인을 한 녀석이니까!

그런데 언제 어떻게 이런 행동을 배운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런 개는 수렵 40년 동안 처음이라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 다음 훈련 때 100m 앞에서 장끼와 까투리 합쳐 7, 8마리가 차례로 뜨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루키를 몰았다.

그 근처를 가더니 일단 짧은 포인, 앞으로 지그잭으로 급히 달리면서 약간 포인, 또 전진하다가 짧은 포인을 계속 꿩이 있었던 만큼 해대는데 얼마나 나를 놀라게 하였는지, 정말 그 기쁨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포인이 너무 짧아 미리 날릴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

이렇게 해서 아직 미숙하지만 수색, 포인팅은 아무 걱정 없이 마무리가 된 셈이다(6~7개월 된 강아지로서는).

그러나 이때까지도 루키가 너무 샘이 많아 이나 다른 개와 함께 공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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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운영자 | 작성시간 16.04.20 샘이 많은 녀석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땡포 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1 이렇게 샘이 많은 강아지는 처음입니다.
    같이 사냥을 하면 자기 사냥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상대방을 괴롭히는데 급급하더라구요.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운영자 | 작성시간 16.04.21 땡포 박 ㅎㅎㅎ 이름을 샘 으로 바꿔야겠습니다^^
  • 작성자김득수 | 작성시간 16.04.20 아하...저도 다음번에 새끼만 데리고 가봐야겠습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땡포 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1 뭔가 할 것 같은 낌새가 보일 때 그리고 무척 샘이 많은 개일 때 함께 데리고 가서 한 마리씩 풀면 두게가 다 열심히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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