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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거의 끝나가고 또한 2분기 일드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예상외로 선전하는 작품들도 많았고 반대로 예상밖으로 부진한 작품들도 많았던 것 같네 요. 오히려 1분기때보다도 더 시끌벅쩍한 2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을 통하여서 2분기를 마무리하고자 2분기 작품들을 토대로 시청률 정리를 하였습니다. 무슨 심보인지 아직까지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작품들도 몇몇 있기에 정확한 순위를 판가름한다는게 무리가 될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2분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넋놓고 기다릴수는 없겠죠. 그래서 6월 24일 방영분까지를 토대로 시청률을 정리하여 순위를 소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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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퍼즐 아사히TV 金9시 이시하라 사토미 주연 평균 시청률 : 10.0% |
이시하라 사토미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코믹추리물 퍼즐이 10위에 올랐습니다. 예전까지의 단아하고 풋풋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원래 목소리와 잘 어울리게(?) 터프한 영어 교사로 변신한 사토미의 엉뚱한 모습을 보는 재미 자체가 쏠쏠했던 작품이었죠. '트릭'과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구석을 많이 가지고 있긴 하였지만 유머 자체도 확실히 부족하였고 사토미를 뒷발침 해줘야될 세 학생들의 존재감도 미약했던지라 결국엔 10%라는 시청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시하라 사토미 또한 자신이 출연한 전작들에 비해서 시청률이 만족스럽지만은 못할것 같네요. (신부와 아빠 - 11.8%, 간호사 아오이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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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7인의 여변호사 2 아사히TV 木9시 샤쿠 유미코 주연 평균 시청률 : 10.9% |
지난 1분기에 장미없는 꽃집에서 시즈쿠의 담임 선생님으로 출연하였던 샤쿠 유미코의 신작이자 지난 2006년에 방영되었던 7인의 여변호사의 후속작인 7인의 여변호사2가 평균 시청률 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우에토 아야의 호카벤과 함께 여변호사간의 대결이 벌어졌는데 결과는 샤쿠 유미코의 승리로 끝이 났군요. (우에토 아야는 드라마쪽에서 거의 빛을 못보는 편인데 이번 역시 8.2%라는 암담한 시청률을 기록하였다죠) 내용이 내용인지라 여성 시청자들을 든든한 지원군으로 하여 방영이 되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유난히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부류의 작품들이 많았기에 결국엔 전작 (12.1%)보다도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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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경시청 수사 1과 9계 시즌3 아사히TV 水9시 와타세 츠네히코 주연 평균 시청률 : 11.5% |
눈에 확 띄는 출연진은 없지만 독특한 스토리, 독특한 재미로 매해 새로운 시즌이 제작될때마다 좋은 평을 얻고 있는 경시청 수사 1과 9계 시즌3가 8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8~10위에 모두 아사히TV가 자리잡고 있는 진기함도 보이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지 눈에 띄는 배우 (특히 아이돌배우)가 전혀 출연을 하지 않다보니 일반적으로 관심밖의 드라마로 여겨져서 다소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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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절대 그이 후지TV 火9시 하야미 모코미치, 아이부 사키 주연 평균 시청률 : 13.1% |
여성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러나 남성팬들에게는 정반대인...) 절대 그이가 7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다보니 스토리 자체가 허무맹랑한 이야기일수밖에 없으나 그건 둘째치고라도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진부한 느낌이라서 참고참고 보다가 결국 중도포기한 작품이죠. 그러나 절대 그이 팬들에게는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었던데다가 저주받은 작품 레가타 (2006년작, 평균 시청률 : 5.4%)의 두 주인공이 다시 뭉쳐 만든 드라마치고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기에 여러모로 경사스러운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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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신(新) 과수연의 여자 4기 아사히TV 水8시 사와구치 야스코 주연 평균 시청률 : 13.86% |
과수연의 여자도 포함시킨 전체 시리즈로 따지면 8번째 시즌이자 신(新) 과수연의 여자의 4번째 시즌에 해당하는 신 과수연의 여자 4기가 6위에 랭크되었습니다. 1999년 이후로 8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된데다가 스페셜판으로도 제작되서 방영될만큼 아사히TV의 효녀효자나 다름없는 이 작품은 이번 시즌 역시 13%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제작사를 흐믓하게 해주었습니다. 추리 드라마의 왕국인 아사히TV에서 만든 만큼 수사 이야기도 꽤나 흥미진진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접해보지 않았기에 딱히 뭐라고 평을 하기가 어렵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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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루키즈 TBS 土8시 사토 류타, 이치하라 하야토 주연 평균 시청률 : 14.5% |
TBS에 새롭게 생긴 토요일 8시대의 첫 테이프를 확실하게 끊은 루키즈. 이번 2분기의 최대 다크호스였던 루키즈가 현재까지의 시청률상으로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연기 경험이 풍부한 젊은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스토리 자체도 기존 학교물에 비해 잘 다듬어진 편이다보니 매우 높은 시청자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방을 자주 하는편이라 드라마의 맥이 끊겨 오히려 시청률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 괜찮으면 계속 연장 방영을 할수도 있다는 방송사 측의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미 다음 3분기의 작품이 내정되어 있는 상황이기에 연장 방영이 아닌 시즌2를 차후에 기대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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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AROUND40 TBS 金10시 아마미 유키, 후지키 나오히토 주연 평균 시청률 : 14.7% |
'소리없이 강한 배우'라고 표현해보고 싶군요. 출연작마다 항상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었던 아마미 유키와 훈남 후지키 나오히토가 주연을 맡은 AROUND40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솔직히 1~3위까지는 어느 정도 방영전부터 예상이 되었던 상태라 '그렇다면 과연 4위는 누가될까?'가 더 흥미진진한 퀘스쳔이었는데 결국엔 40대를 앞둔 솔로 남녀들의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나가고 있는 AROND40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여성판 '결혼못하는 남자'라고 표현해도 될만큼 어느덧 중년이 되어가는 여성 주인공의 유쾌한 사랑이야기에 시청자들이 매우 흥미로워 했던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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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라스트 프렌즈 후지TV 木10시 우에노 쥬리,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 평균 시청률 : 17,7% |
게츠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한 캐스팅에다가 트렌디물이라고 하기엔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로 방영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라스트 프렌즈가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2분기 드라마들중 화제의 중심에 서있던 작품이었으나 기무라 타쿠야와 고쿠센의 쌍벽을 넘기란 어려웠던 같군요. 일반적으로 드라마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시청률이 떨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던데 반해 라스트 프렌즈 만큼은 부지런히 상승 곡선을 타며 결국 최종화에서는 22.%라는 자체 최고 수치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자극적인 소재에 반해 결말 자체는 너무 부드럽게 끝이 났다보니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화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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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CHANGE 후지TV 月9시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주연 평균 시청률 : 21.1% |
기무라 타쿠야와 후지TV에 있어서는 정말 안타까운 2008년 2분기가 될 듯싶습니다. 게츠구의 명예 회복을 노리며 야심차게 준비한 CHANGE는 방영전까지만 해도 대단한 작품이 나올것이라는 기대감에 모두가 한껏 들떠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무라 타쿠야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한편 고쿠센3에게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라는 키워드를 워낙에 일본 대중이 싫어한다는 것과 기무라 타쿠야의 여러 전작들과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다보니 시청자들의 흥미가 반감될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2위의 수치이지만 만약 CHANGE가 뒷심을 발휘하여 깜짝 시청률을 보여준다면 1위 탈환도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닐텐데 아무쪼록 유종의 미를 거두어 명예 회복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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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고쿠센 3 NTV 日9시 나카마 유키에 주연 평균 시청률 : 22.5% |
양쿠미의 기세는 매우 무섭군요. 고쿠센3가 2분기의 수많은 경쟁작들 속에서 꿋꿋히 살아남으며 시청률 1위 자리에 등극하였습니다. 주요 출연진들도 전작들에 비해 포스가 많이 약해진데다가 스토리 자체를 사골처럼 제대로 우려먹고 있다보니 쉽지않은 시청률 전쟁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고쿠센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킬수가 있었군요. 그러나 역시 작품의 한계성이 드러나다보니 식상함을 견디지 못한 시청자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외면하여 시청률이 완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을 뿐더러 최고 시청률(26.4%)과 최저 시청률(17.6%)의 격차(8.8%)가 2분기 드라마들 중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누리고도 있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에는 4번째 시즌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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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밥상 작성시간 08.06.27 윽 체인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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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FREESTYLE 작성시간 08.06.27 이번 2분기 엄청 많이 본 것 같은데......제가 본 건 시청률이 다 낮은 거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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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ira 작성시간 08.06.28 2분기엔 순위권 내에 있는 건 2개밖에 안 봤네요;; 개인적으로는 오센 참 재밌게 봤는데 안타깝게 순위권엔 없네요. 역시 아오이 유우와 우치 히로키만으로는 시청률파워가 약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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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세상만사♡ 작성시간 08.06.28 악.... 그러고보니 오센이 없네요ㅠ_ㅠ 아오이유우때문에 꽤높은 순위권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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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immythesaint 작성시간 08.06.29 체인지 고고~~ 힘내라~!! 무리한 연애는 순위권 밖이군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