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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드라마 트렌드

[[일드 트랜드]]'료코'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

작성자프림타|작성시간08.10.21|조회수569 목록 댓글 2

  

 

 

일본 이름들에 대해선 제가 잘 알길이 없기에 정확하게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 느끼기에는 '료코'라는 이름은 꽤나 많이 사용되는듯 싶습니다.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여배우들중에도 '료코'라는 이름을 쓰는 배우가 5명이 되는데 비록 같은 이름이지만 제각가 매력이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네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료코'라는 이름을 가진 여배우 5명에 대하여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시노하라 료코 (Ryoko Shinohara, 篠原涼子)

1973년 8월 13일생

주요 출연작 : 기프트, 데릴사위, 나의 마법사, 빛과 함께, 중독된 사람, 누님 아네고, 언페어, 파견의 품격

 

수많은 여성들의 자신감을 대변해주는 것만 같은 여배우 시노하라 료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물론 현재의 암담한 일본 드라마 시장을 생각하면 그녀의 복귀 소식에 대한 주가는 더더욱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90년대 초반에 데뷔한 그녀는 JPOP계의 마이다스 손이라 불리우던 고무로 테츠야에게 발탁이 되어 연기와 함께 뮤지션으로써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일명 'TK사단의 리더'로 불리우며 아무로 나미에, Globe, TRF등 일본 최고의 뮤지션들의 프로듀서를 도맡아왔던 고무로 테츠야의 안목으로 인하여 시노하라 료코는 데뷔 초반부터 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수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그녀를 생각한다면 쉽게 상상이 안되겠지만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였을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돌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였기에 당시 연기를 할때도 주로 생기 발랄하고 백치미스러운 캐릭터들을 많이 소화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고비라 할 수 있는 아이돌 이미지에서 진정한 연기자로써의 이미지 변신이 그녀에게도 1990년대 후반에 찾아오게 되었는데 그녀는 연기자로써의 천운이 주어졌었는지 너무 쉽게 물흐르듯이 연기자로써의 변신에 성공을 할 수가 있었다.

이후 30대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연기자로써의 시노라하 료코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된다.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마 유키에가 '일드의 여왕'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던 당시 시노하라 료코는 빛과 함께, 누님 아네고, 언페어, 파견의 품격 등을 연달하 히트시키면서 '일드의 여왕' 자리에 가장 가까운 고지를 점령할 수가 있게 되었다.

수많은 팬들이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녀의 캐릭터가 어느 순간부터 현 시대의 여성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당당하고 멋진 여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순위에 항상 상위 랭크가 되어 있는 그녀.

작년 연말부터는 출산의 문제로 인하여 잠정적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중인데 최근 서서히 시동을 걸면서 드라마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도움도 전혀 안되는 사공이 너무 많아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지금 확실히 노를 저어줄 사공 하나만 있다면 배는 제대로 방향을 잡을수 있을텐데 그 사공이 아마 시노하라 료코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요네쿠라 료코 (Ryoko Yonekura, 米倉涼子)

1975년 8월 1일 생

주요 출연작 : 러브 레볼루션, 성형미인, 아내는 요술쟁이, 검은 가죽 수첩, 짐승의 길, 나쁜 녀석들, 교섭인, 몬스터 페어런트

 

시노하라 료코를 이야기할때면 항상 자매품인것 마냥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요네쿠라 료코.

이런 이유가 물론 그녀들의 이름이 같다는 점도 있겠지만 데뷔 년도가 비슷하다는 것과 2000년대 초중반부터 당당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다는 점, 그리고 매력적인 바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그녀들을 항상 묶어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나 그녀들의 당당한 이미지 뒤에는 큰 차이점도 보이는데 시노하라 료코가 정의로운 성격의 캐릭터를 갖추고 있다면 요네쿠라 료코는 악녀 전문 배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악한 이미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그녀들의 상반된 이미지 메이킹은 시청자들에게 아주 직접적으로 전달이 되는데 시노하라 료코와는 정반대로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배우' 설문 조사 순위에 요네쿠라 료코의 이름을 종종 볼 수가 있는 편이다.

요네쿠라 료코는 국민적 미소녀 콘테스트를 통해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을 하게 되는데 이후에는 차근차근 연예계 코스를 밟아가면서 2000년부터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후 여러 장르의 드라마들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주지만 팬들의 뇌리에 '요네쿠라 료코'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게 된 것은 결국 악녀 3부작을 찍게 되면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

남들 평생에 한번 할까말까한 악녀 연기를 연달아 할 수 있었던건 그런 캐릭터들 자체가 요네쿠라 료코의 몸에 딱 맞는 옷과 같았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소개되는 다섯 배우중에 요네쿠라 료코를 제일 좋아하는 편이다. 아니,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이유를 말한다면 '전혀 일본 여성스럽지 않은 스타일'자체에서 느껴지는 색다른 매력이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악녀 씨리즈들은 둘째치더라도 교섭인에서 그녀에게 느껴지는 포스는 정말 왠만한 남성들 못지않았던것 같다.

일본 여배우중에는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흔치 않은데 요네쿠라 료코가 좀 더 자신만의 매력을 특화시킬줄 안다면 연기자로써 더더욱 인정받고 사랑받을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코바야시 료코 (Ryoko Kobayashi, 小林涼子)

1989년 11월 8일생

주요 출연작 :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마왕, 히노키오(영화) 

 

지금 소개되는 다섯명중 나이도 가장 어리고, 연기 경력도 굉장히 짧은 배우.

그래서 살짝 긴장중이다. 이 배우에 대해선 쓸말이 너무 없을것 같아서....OTL

4살이라는 매우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모델 에이젼시에 소속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코바야시 료코.

현재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추측은 되겠지만 어렸을 적도 꽤나 이쁨받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눈큰 꼬마는 왠지 다 이뻐보이더라는...;)

어렸을적부터 모델 활동을 해오다가 16살이 되던 2004년에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녀는 워낙에 연기자로써의 자질이 있었는지 연기 입문 첫해에 NTV드라마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를 통하여 일본TV 드라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참고로 최연소 신인배우상 수상자는 11살때 '파랑새'로 수상한 스즈키 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함.)

이후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비교적 조용하게 활동을 해오다가 '마왕'에 캐스팅되었는데 꽤나 잘 어울리는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뭔가 비밀이 있어보이고 신비스로워 보이는 이미지를 느낄수 있는 그녀와 사키타 시오리라는 캐릭터는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이전까지 그녀의 존재조차 모르던 수많은 이들로부터 확실하게 인정을 받을수 있지 않았나 싶다.

워낙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여배우들로 포화 상태인 일드 시장에 있어서 그녀의 비중은 얼마나 커질수 있을지는 절대 장담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그녀를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마왕'이라는 좋은 기회를 그녀는 제대로 활용하였기에 아마 성공의 문이 조금은 더 열릴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쿠니나카 료코 ((Ryoko Kuninaka, 国仲涼子)

1979년 6월 9일생

주요 출연작 : 츄라상, 모두 옛날에는 아이였다, 결혼 못하는 남자, 호타루의 빛, 세레브와 대빈민

 

그런 배우들이 있다. 주연을 아무리 맡아도 주연보다는 조연의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들.

미즈카와 아사미, 샤쿠 유미코, 쿠니나카 료코등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분명한 것은 이들이 결코 주연으로써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주연보다는 조연으로써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고나 할까?

아무튼 쿠니나카 료코라는 배우는 적어도 내게 있어서 만큼은 그런 이미지의 배우이다.

고등학교 시절, 연예 기획사의 스카우트로부터 연예인 제의를 받게 되어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그녀는 (학창 시절부터 이쁘긴 이뻤던 듯..) 데뷔후 3년만에 NHK의 연속극 '츄라상'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게 된다. 연예계 데뷔후 3년만에 공중파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다는건 정말 대단한 행운일텐데 그런 행운을 쿠니나카 료코는 매우 쉽게 차지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배우가 연기력을 키울수 있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일일 연속극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일일 연속극은 오랫동안 제작 및 방영이 되다보니 꾸준한 연기 연습을 할 수 있는데다가 드라마 성격상 유행을 타지 않는 편이어서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니나카 료코가 주연을 맡은 츄라상은 현재 4시즌까지 방영이 되었다. 그것도 매 시즌마다 대충 140~150여편의 길이로 제작이 되니 당시 신인이었던 그녀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그렇게 연기력을 계속 길러왔기에 매 드라마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내공을 쌓을수 있었을것이다.

처음에 '결혼 못하는 남자'를 통하여 쿠니나카 료코를 봤었는데 그 이후에 '호타루의 빛'에 출연한 그 매력적인 배우가 내가 알고 있던 '결혼 못하는 남자'의 배우와 같은 인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유롭게 소화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간에 그녀에게선 팔색조의 매력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녀가 조연 캐릭터로 조금 더 많은 작품에서 활동하기를 바라는 내 욕심이 생긴걸지도 모르겠다.

 

 

히로스에 료코 (Ryoko Hirosue, 広末涼子)

1980년 7월 18일생

주요 출연작 : 비치 보이즈, 세기말의 시, 립스틱, 섬머 스노우, 속도위반 결혼, 오또상, 모토카레, 오야지, 야스코와 켄지

 

일본 문화 시장이 개방되기 전 내가 아는 가수는 아무로 나미에뿐이요, 아는 배우는 히로스에 료코뿐이었다.

그만큼 당시 일본 문화계에 있어서 히로스에 료코는 말 그대로 '스타' 그 자체였다. 그러니 일본 문외한이었던 나조차도 그녀의 이름을 알수가 있었겠지...

학창 시절부터 일찌감치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한 그녀는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인기의 최정점을 오르게 되지만 너무 쉽게 끓어버린 냄비였던지 식어버리는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이렇게 그녀가 급하향세를 보였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 같다.

갑작스러운 인기로 인해 어린 나이에 겪는 부담감이 매우 컸다는 점과 갖가지 구설수들로 (와세다 대학 입학, 문란한 사생활 등에 대한 소문이 판을 쳤으나 진실의 여부에 대해선 그다지...) 맑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 그리고 24살이라는 나이에 결혼을 하였다는 점들로 인하여 인기에 굉장한 타격을 받을수 받게 없었다.

더욱이 그녀가 하향세로 접어듬과 동시에 나카마 유키에, 다케우치 유코라는 새로운 퀸들의 주가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뻗었기에 상대적으로 히로스에 료코의 인기 하락은 더욱 초라하게만 느껴졌다.

국민 여동생과도 같았던 그녀의 위치는 어느새 한 아이의 엄마로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 찾아오게 되었지만 히로스에 료코는 자신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생각하며 서두르지 않고 고군분투하여왔다.

가장 최근에 방영된 '야스코와 켄지'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비록 어린 시절의 느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어느덧 성숙함이 느껴지는 히로스에 료코의 또 다른 매력을 실컷 느낄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녀에게 더 이상의 위기란 없으리라 본다. 이제는 다시 천천히 올라가는 일 밖에...

그래서 그녀를 열심히 응원해주고 싶은 바이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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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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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폰지쌀밥 | 작성시간 08.10.22 일본에선 료코가 흔한 이름인가봐요~ 우리나라 이름으로 치면 지혜나 은혜정도 되는건가요?
  • 작성자프림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0.24 스폰지쌀밥// 네, 흔한 이름인듯. 지혜, 은혜. 아니면 현미 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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