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국불교사 자료 >
미주한국불교 역사에 관한 책 9
1964년 서경보 스님에 의해 시작된 미주한국불교 역사 기록에 관한 책자로는 LA관음사, 뉴욕불광선원에서 사찰이름으로 년보와 주보를 묶어 단행본으로 출판하였고, 서경보스님, 숭산스님, 채인환스님, 강청화스님, 성해스님, 혜성스님, 이한상 거사에 관한 개인 활동을 정리한 자서전이나 활동을 정리한 책자 등이 있는데 미주현대불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은 총 12권이다. 이 책들 외에는 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외에 2004년에 미주현대불교 주관으로 뉴욕시 플러싱에서 열린 ‘미주전법 40주년 기념행사’ 행사 책자가 있다. 이 책자들은 당시 미주한국불교를 기록하는 언론 활동이 없는 시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역할을 하고, 그 기록을 통해 미주한국불교사를 기록할 수가 있기 때문에 기록한 사찰이나, 스님 당사자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 책들의 발행처와 발행 년도, 내용 등을 간략하게 10번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글 / 김창송
개산(開山) 스님 미국불교 포교 40주년 기록집(1978-2018)
Master Gaesan
Open Mountain
Forty Years walking with Buddha in America
뉴욕 백림사 개원한 혜성스님의 미국불교 포교에 관한 언론보도 자료를 중심으로 한 혜성스님과 백림사에 관한 기록집
이 책은 뉴욕주 케스킬에 백림사를 창건한 혜성스님 도미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자료집이다. 출판사와 출판년도가 없고, 혜성스님이 편저자로 되어 있다. 이 책은 혜성스님의 40년간의 행적을 보도한 잡지, 신문, 방송 등 언론보도와 백림사 행사 소개 전단, 그리고 스님 소장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이 나중에 미국불교를 연구하고 포교하는 분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써 있다.
혜성스님은
1962년 불국사에서 출가.(2022년 기준으로 60년 전)
1978년 12월 도미.
1979년에 선국사 창건.(현 디트로이트 무문사 전신)
1983년 뉴욕으로 옴.
1985년 10월 현 백림사 터에 산중사찰 개원.
1990년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포교를 하고 있다.
차 례
권두사
축사
제 1절 구법 서원
제 2절 한국불교 미국전법 포교 초조, 최초의 이야기
- 일붕당 경보 대종사 (1964년)
제 3절 불사리- 부처님 진신사리 미국에 이운 (1980년)
제 4절 BBS 불교방송 라디오 초대석- 미국불교 포교
이야기(2005년 인터뷰), 56페이지부터 69 페이지
제 5절 수행회상- 미국에도 절이 있나요? (불사)수행에
필요한 도량 만들기, 74페이지부터 78페이지
제 6절 뉴욕 명산 케스 킬 산(불사), 한국불교 전통사찰 창건 불사, 80페이지부터 106페이지
제 7절 미국에 이민 오셨나요?
뉴욕에서 포교전법(홍법포교)개산재 -이민 정착에 고뇌하는 사부대중과 함께, 108페이지부터 262
페이지
제 8절 언론과 논평으로 보는 개산 혜성스님
(미국불교포교 현장), 264페이지부터 330페이지
제 9절 백림 승가 -뉴욕 캐스 킬 산에서, 커네티컷에서,
뉴져지에서 만난 인연들 - 미국인 출가 상좌 수계 제자들, 333페이지부터 350페이지
제 10절 Zen Art 세계 속의 선 예술
선.서화 문화 예술 보급 운동- 미국의 동양문화 교류,
352페이지부터 371페이지
제 11절 미국속의 한국 차 문화 심고 끽다래 비 세워
- 차 마시기 운동 - 국민건강음료 차 마시기 운동
372페이지부터 427페이지
제 12절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 수련- 산중 전통사찰
White forest에서 429페이지에서 438 페이지
제 13절 백림 선 문화예술센터에서 - 역사적인 수로 공원을 함께 걸으며 440페이지에서 443 페이지
제 1절 구법서원에서는 혜성스님의 은사 서경보 스님을 중심으로 서경보스님 시봉에 대한 이야기, 박한영 대강백에게 전강을 받은 서경보스님, 그 서경보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은 혜성스님의 행장을 소개하고 있다. 또 혜성스님의 강원생활, 행자 시절, 대학교와 대학원 학창시절 이야기도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제 2절에서는 서경보 스님을 영어로 소개한 이력과 그의 미국인 제자인 길버트 대혜스님에 대한 ‘미주현대불교’의 보도가 소개되었다.
제 4절에는 한국의 BBS 라디오 방송국과의 미국포교에 관한 네 번의 대담이 소개되어 있다. 혜성스님이 미국에 도착한 1978년 말 부터 부산 금강사 주지로 간 1990년은 시대적으로 보면 미국에는 불교가 태풍처럼 불던 시기이다. 이 4절에는 스님이 미국에 도착하여 포교한 소중한 경험이 수록되어 있다. 혜성스님이 글을 쓰지 않았지만 스님의 육성을 그대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소중한 기록이다. 미국에서 한국 전통사찰 형식으로 건립한 사찰은 많다. 프로비덴스 홍법원의 금강선원, 하와이 무량사, 로스 엔젤레스 달마사와 태고사, 시애틀. 타코마 서미사와 카나다 밴쿠우버의 서광사, 뉴욕의 한마음선원 등과 현재 건립중인 뉴욕 원각사, 백림사 까지 하면 9개나 된다. 미국에서 서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건립하는 한국전통 사찰이니까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험과 구체적인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자세하게 발표한 사찰이나 스님이 없어서 대부분의 신자들은 막연하게 어려워겠구나 하고 추측으로 짐작할 뿐이다. 그런데 이 책에 혜성스님이 백림사에서 체험한 경험이 소개되어 있다. 공사를 하려고 하니까 환경법 저촉, 미국 공법과 한국 공법의 차이 때문에 격은 어려움, 허가 받는데 7년 걸린 것, 7년을 기다리는 동안 한국에서 준비해 가지고 간 목재를 벌레가 갉아먹은 것 등 스님의 생생한 경험이 소개되어 있다. 이런 경험은 후의 미국에서 전통사찰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또 당시 스님이 파악한 미국불교계 현황이 소개되어 있는데 미국불교역사의 흐름과 스님의 미국불교에 대한 인식은 차이가 많다. 혜성스님뿐만 아니라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는 종교와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미국에서 전개되는 미국불교의 거대한 흐름을 당시에 정확하게 파악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숭산스님이 건립한 켈리포니아 버클리에 Empty gate(공문사)와 예일대 부근의 뉴 헤이븐 선원에 간 이야기도 생생하게 실려 있다.
또 혜성스님이 남해 용문사 주지에게 부처님 사리를 얻어서 사리를 모실 탑을 세우려는 원력, 업스테이트 뉴욕의 다이보세츠를 창건한 일본인 스님 에이도 로시와의 인연, 현 백림사 터를 구하게 된 인연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제 6절에는 한국전통사찰 건립 불사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 실린 개식사에 보면 백림사의 성격이 잘 나타나있다.
개식사
개산백림사 보궁은 160에이커나 되는 넓은 도량 위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서 뉴욕에서 가장 명산인 케스 킬에 위치한 기도도량입니다.
사리는 본래 수행의 결정체로서 삼세에 걸쳐서 삼학을 닦고 육바라밀을 행하신 수행자에게만 출현하는 신령스러운 부처님의 화신입니다.
백림사가 깊은 산중의 명당에 자리잡게 된 첫 번째 동기가 주지 혜성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한국 남해 보리암에서 기도를 한 후 남해 용문사 탑 속에서 출토된 불사리 네 과를 모시고 온데 있습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깊은 산 명당을 찾아서 모시고 적멸보궁성지를 만드는 것은 미국불교 장래에 만년대계의 역사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불교 전래의 역사도 과거에 선지식 큰스님들이 중국에 가서 기도를 하고 부처님의 사리를 얻어 모시고 한국에 와서 오대 명산에 봉안하고 그 곳을 우리들은 오대 보궁이라 이름 하여 오늘날까지 성지로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양인들의 의식 속에는 조상의 뼈를 명산에 봉안하면 후손들이 영광을 얻는다는 명당길지를 숭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백림사도 미국불교의 장래의 영광을 위하여 과거 선지식 스님들이 행하였던 선례를 따라서 산 중에 명단을 찾아서 부처님의 진신인 사리를 모시고 보궁 건립을 위하여 대웅전을 짓고 인천의 대중을 제도하기 위하여 염원하는 바입니다.
제 7절에는 백림사의 큰 행사인 개산재의 초대장과 “한국의 고승 33인 초청 세계평화기원 수륙위령천도재 법회”등이 소개되어 있다.
제 8장에는 백림사 수행의 장소, 포교의 장소로 이용하여 한 여러 가지 행사들에 대한 언론 보도와 혜성스님 미국포교 40주년 기념법회 등에 관한 19개의 보도가 소개되어 있다.
제 10장에는 뉴욕과 뉴져지에서 한 혜성스님의 서예 작품 전시회와 일본 경도 노무라 박물관 초대전, 부산 KBS 방송국 전시를 중심으로 한 언로보도, 제 11장에는 차에 조예가 깊은 혜성스님이 미국에 차 문화를 심기 위한 여러 가지 행적에 관한 보도가 소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