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불교 지도자 연석회의에 대한 통불협의 입장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 불교도의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모아 개최되는 ‘한민족불교지도자 연속회의’는 한국불교의 진정한 발전과 조국통일을 위한 불교도의 역활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한민족불교교류추진위원회의 초청을 받은 통불협 지선 스님은 출국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대한민국 정부의 출국 금지(국토통일원의 북부조국주민접촉승인 거절, 전남도청의 여권발급 보류)결정에 따라 참석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불기 UN에 가입하고 남북한의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이 기점에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자주적인 교류를 가로막는 반통일적이고 반불교적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진정으로 민족의 통일을 원한다면 과감하게 정책을 전환하여 각계 각층의 교류를 승인, 지운해야하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인사를 석방해야 합니다.
통불협은 한국불교에 일대 분수령이 될 ‘연석회의’가 원만히 치루어지고 민족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연석회의’는 그 의젱에 처음 제안한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포함하여야 합니다.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통일연건 마련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적대감을 해소해야 하며 이를 위한 불교도 지혜를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2. 지넝한 불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적인 교류와 공동의 행사가 필요하며 남북불교간의 사상적인 교류가 있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체제속에서의 불교의 모습은 다른 발전 경로를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불교사상의 진수를 확인하고 민족의 미래에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불교사상의 교류 방안에 대하여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3. 3. 불교도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는 민족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연석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회담을 서울, 평양에서 순회하며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회의에는 통불협의 대표가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힘써 온 통불협은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룰 때까지 열과 성을 다해 용맹정진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남과 북 해외에서 참석하고 있는 대표단의 건강과 앞길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부처님 앞에 기원합니다.
불기 2535년 10월 29일
민족자주.통일불교운동협의회
의장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