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불교소식
뉴욕 백림사 2025년 개산대재
글 편집부
백림사 개산대재 행사가 6월 15일 백림사 도량에서 뉴욕, 뉴저지, 커넷티컷 주, 메릴랜드 등 미동부지역 불교신자들과 한국에서 온 사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한 스님들은 백림사 혜성스님을 비롯하여, 유진, 보성스님, 메릴랜드 무량사 진월스님, 한국과 인도에서 활동중인 붓다팔라 스님, 커네티컷 대연불보정사 대산스님과 향연스님, 필라 관음사 선문스님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한국차인연합회에서 최선애 다인을 비롯하여 총 3명, 그리고 붓다가야 국제수행학교를 후원하는 ‘만만공덕회’ 수진행 대표법우와 천윤경 보살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에 탑전에서 헌공을 시작으로 기념법회, 이송희씨가 이끄는 그룹의 선무, 한국차인연합회가 주관한 다도시연 행사가 대웅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백림사 경내 왹곽 워스보로시에 있는 백림사 소유의 건물에서는 선서화 전시가 있었다. 혜성스님, 전신자, 천세련, 보문행, 박민희, 박영자, 케서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탑전에서 행사는 혜성스님과 한국차인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다와 석가모니 정근을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관세음보살상, 칠성각, 산신각에서도 헌다를 하였다.
11시에 대적광전에서 거행된 본 행사는 삼보통청, 헌공다례, 육법공양, 헌다, 세계평화 기원 메시지, 축사, 축원 등으로 진행되었다.
혜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백림사 개산대재를 잊지 않으시고,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뉴욕 원로보살님들, 한 시대를 저와 같이 뉴욕불교, 미국불교를 위해 함께 고생한 원로보살님들 또 함께 참여한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생각에 보니 아득한 옛날입니다. 미주현대불교 김형근 사장이 “스님 미국에 오셔서 활동한 세월이 50년이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명이 짧은 사람은 별세 할 세월입니다. 현재까지 여러분과 함께 늙어가는 것이 감격스럽습니다. 미국에 한국선불교를 알리는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인연입니다.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저도 앞으로 몇 년 더 살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미국불교 장래를 걱정하고, 또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 부처님의 제자가 되고자 노력합시다.
이 자리에 귀빈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높은 학식을 가지고 서부에서 최근에 동부로 포교를 위해 오신 진월스님, 인도 보드가야에서 빨강 옷 입고, 인도불교 부흥을 위하여 30년 동안을 불교학교를 만들어 스님을 키우고 있는 붓다팔라스님, 커네티컷 주 대연불보정사 대산스님, 필라델피아 관음사 선문스님, 오랜 신도인 메리 조, 모두 참으로 귀중한 인연입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애정이 넘치는 인사말을 했다.
진월스님은 축사를 통해 “경내를 장식한 하얀색의 아주 아름다운 꽃들이 서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백림사가 흰 백(白)인데 눈이 오면 설산, 즉 히말리야 설산처럼 변합니다, 지금 6월에 아름다운 꽃들이 장엄하고 있고, 또 법당에 있는 대중들뿐만 아니라, 이 도량 주위의 하늘과 땅에 온갖 천신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억만 대중이 모여서 오늘 이 귀한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원력을 세워서 이렇게 큰 업적을 이루시면서 미국 포교를 하시는 혜성스님에 대해 칭송하고 거듭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혜성스님의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인도 부다가야와 김해를 오가면 수행과 교육불사를 하는 붓다팔라 스님의 축사가 있었다. 스님은 “불교와 수행에 관한 한 스님이 희망입니다. 눈 밝은 스님을 양성해야 불교와 수행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불교 최초의 스님입니다. 한 명의 스님을 만든다는 것은 우주를 창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2600년 전에 부처님이 등장한 후에 불교가 우리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특히 자유, 행복에 대해서.그런데 대단히 안타깝게도 900년 전에 인도에서는 불교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인도는 불교가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인도불교를 살리기 위해서 지난 15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불교 복원을 위해 노력했는데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그것은 스님 양성하는 일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일을 한국불교인들이 맡아서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가면 제가 철없고, 지혜와 경험이 없어서, 그 일을 30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그 일 시작한 지 30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니 잘못 생각했다. 300년은 해야 한다고 다시 판단하였습니다. 결국 30년은 그 준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스님양성을 위한 일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중국에 불교가 처음 들어가고 자리를 잡는데 최소 400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800년이 지나서 중국에 불교가 보편화 됩니다. 미국에 불교가 들어 온지가 100년이 훨씬 지났고, 특히 지난 50여년 간 불교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부터 스님들을 양성해서, 그 스님들을 중심으로 불교가 지속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100년간 세계불교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나라는 불교역사가 짧은 미국입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들이 잘 아는 미국인 올코트 대령이 불교기를 디자인 하여서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 불교인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에 인도불교를 복원하기 위해서 스리랑카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 스님이 깃발을 들었을 때 맨 먼저 큰돈을 시주 한 사람이 미국인 메이어 여사입니다. 지난 50년은 미국불교가 직접적으로 세계불교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중략 ~
지금 우리가 아는 모든 불교는 인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근본불교에서 밀교까지, 관세음보살에서 보현보살까지. 우리가 아는 모든 불교는 인도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불교가 소멸되었습니다. 대략 1200년 경 인도불교가 소멸되니까, 100년 후에 중국불교가 활력을 잃어버렸고, 또 그 후 100년 후에 한국불교도 뿌리가 뽑히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세계 모든 불교는 인도에 근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시 인도불교를 되살릴 때 세계불교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일을 했던 그룹들이 노력하면서 빠뜨렸던 스님양성이 중요합니다. 스님 양성할 때 중요한 것이 수행에 중점을 두고 양성해야 불교가 제대로 되살아 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처님은 수행을 통해 보리수 아래에서 최상의 깨달음을 증득하였고 다른 사람에게 수행을 지도한 것이 불교 운동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우리는 부처님이 창안한 오리지널 불교, 특히 8정도 수행에 기초해서 스님을 양성하고, 그런 스님들이 전 지구차원에서 활동을 하게 하려고 합니다.”라고 인도불교를 중심으로 세계불교사와 흐름을 설명하고, 인도불교 복원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인도에서 스님 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붓다팔라 스님이 추진하는 스님양성 교육불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