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 108독 15분 만에… 하루 3천독
100일 10만독 후 자신감-위신력 체감
가행정진을 거듭 할수록 내면의 힘이 세어진다. 독송에 걸리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108 독을 하는데 이제는 15분이면 족하다. 입으로 내는 소리와 그 소리를 듣는 마음이 함께 내 안에서 굴러가면서 염불삼매에 빠져 든다. 하루에 3,000독이 가볍게 이뤄진다. 하루에 3,000 독을 하고 나면 한량없는 성취감에 환하게 피어나는 연꽃의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정진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10만 독을 돌파하였을 때에는 환희심은 말할 것도 없었고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밀려들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았다. 참으로 먼 길이었다.
높은 길이었다. 힘든 길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탄탄대로가 아닐까 하는 확신이 들었다. 이런 기쁨이 있어 수행을 하는 것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10만 독을 하고 나니 독송 속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빨라졌으며. 100일 기도 한 번에 10만 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고 그 속도가 빨라진 것과 더불어 기도에 빠져든 나의 마음자리도 깊어져 갔다. 한없이 깊어지는 나의 내면을 살펴보면서 나에 대한 믿음과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나와 남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나를 위하는 것이 남을 위하는 것이며 남에게 잘해주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것임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다.
또한 오늘의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한 부모님과 조상님에 대한 무한한 공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밝고 맑은 기운이 나를 밝고 맑게 할 뿐 아니라 나의 주변을 역시 밝고 맑게 해 준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수행은 나의 삶의 지침이 되었고 내 삶이 전부가 되었다. 문득문득 스쳐가는 위기의 순간들이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이 수행의 위신력을 체감한다. 또한 오고가는 길에서 유정들에게도 무정들에게 읊어주는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공덕이 온 우주를 밝혀준다.
독송이 거듭 될수록 마음이 환해지고 지혜가 생기며 현실의 문제에도 겁을 내거나 피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긴다. 강한 긍정의 힘이 생겨 튼튼한 울타리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힘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행복이 내안에서 찾아야 하듯이 밖으로 향하는 나의 눈을 내안으로 돌려 오는데 여태까지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내안의 힘과 내안의 행복을 찾았으니 이 힘과 행복을 밖으로 쏟아내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지금까지 받은 이 많은 복들을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주교도소 후원을 하게 되었으며 단 한사람이라도 맑고 밝은 마음자리 찾아 자신의 올바른 삶과 이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게 하는데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416자의 게송을 통해 나의 삶을 이렇게 송두리째 바꿀 수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념으로 독송을 하면서 나약하고 이기적이고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 강하고 이타적이며 행복한 삶으로 거듭 태어났다.
주부(47·충남 계룡시)
914호 [200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