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미주세계불교

[미주현대불교 2024. 7월호] 보스튼 근교의 왓, 나와 민타라라치트WAT Nawamintararachuit 2024년 송크란 축제

작성자파란연꽃|작성시간24.08.16|조회수0 목록 댓글 0

 

 

불사의 현장Ⅱ

 

태국 밖에서 가장 큰 태국사찰
보스튼 근교의
왓, 나와 민타라라치트WAT Nawamintararachuit
2024년 송크란 축제

 

글 편집부

 

 

행사장에 몰려든 사람들

 

 

 

라마9세의 동상에서 기념촬영하는 태국인들
사찰건물

 

 

 

태국의 현재 국왕 라마 10세의 아버지 라마 9세 푸미폰 아둔야뎃는 1927년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서 1946년 왕위에 올랐으며 70년 동안 왕으로 있다가 2016년 사망했다. 그는 생전에 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보 스 튼 근 교 의 Raynham 시 에 있 는 ‘WAT Nawamintararachuit’는 라마 9세와 관련이 있는 사찰로 성처럼 거대한 사찰이다. 대지는 55에이커로 6만 7천 평이다. 이 사원은 2011년 9월 7일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4년 6월 11일에 완공되었다. 복합 건물의 중심물은 3층높이의 탑이다. 이첩 탑은 이 건물의 상징이고 부처님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이것은 금색으로 도색하였고 185피트로 원대한 높이여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정문에서 1층으로 들어가면 정중앙에 라마 9세의 동상이 있다. 여기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이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동상 뒤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주로 왕의 사진들이 많이 있다. 이 사찰이 라마 9세가 보스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보스톤 근교에 이 사찰을 건립한 것이다. 이 사찰 건립 비용은 왕실에서 후원을 받은 것은 아니고, 인도네시아 사업가의 큰성금 전세계 태국인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었다. 이 사찰은 지하에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2층에 선방, 3층에 법당이 있다. 그리고 건물 안에는 크고 작은 수 많은 사무실이 있다.

 

 

 

태국에는 많은 축제가 있는데 4월에 열리는 ‘송크란 축제’은 태국 설날 행사라고 한다. 원래 태국에서는 약 2주전에 했는데 이 사찰에서는 그 보다 늦게 하는 것은 아마도 이 곳 날씨가 4월 초에는 쌀쌀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축제는 4월 28일 10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이곳까지 운전만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뉴욕에서 새벽에 출발하였지만 ‘왓,나와 민타라라치트’ 사원 입구에 도착했을 때에는 11시 50분 전이었다. 정문에는 이 행사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의 차량들이 많이 몰려들어 정문 밖에서 교통정리하는 사람들이 차량들을 통제했다. 할 수 없이 밖에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갔다. 걸어가면서 물어보니 태국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캄보디아 사람들도 이 행사에 많이 참석한다. 우리 뒤를 이어서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들어왔다.

사찰의 주지 스님은 현재 태국 방문 중이었기 때문에 이 사찰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는 젊은 스님에게 이 사찰에 대해 간략하게 물어봤다. 이 스님의 설명에 의하면 이 사찰에는 현재 10명의 상주스님이 있으며, 신도는 대략 2,000명이다. 여기 스님들은 절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데, 태국 사람들 뿐 아니라, 타종교인- 힌두, 이슬람, 카톨릭 등 타종교인도 많이 참석하고 있고, 이 근교의 학교, 병원, 경로당, 제대한 군인 단체 등 여러 단체의 요청으로 밖으로 나가 불교와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한다.

 

 

 

행사는 건물의 널따란 주차장을 따라 처음에는 불상과 간이법당에서 스님들이 설법하는 것도 있었다.
스님들께 보시하는 예를 들어 승복과 음식을 파는 곳이 있었다. 다음에는 이 행사 참가자들이 먹는 태국 음식들을 판매하는 테이블들이 쭉 이어졌다. 가격은 최소한 $8, $10, $12, $15인데 간단한 음식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었으나 이 판매 수익금은 전부 사찰로 보시한다고 적혀 있어서 모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가족들과 함께 온 태국인들도 많았으나 미국 현지인들도 많이 보였으며, 태국인과 결혼한 가정들도 많아 보였다. 참가 숫자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최소한 1만명 가까운 사람이 참가한 것 같다. 이 사찰에 모인 태국 사람들을 보니 한국인들이 미국에 많이 오던 1980년대 무렵이 연상되었다.
스리랑카 출신 혜월스님은 , 언제가 나에게 “그동안 미국에서 보니까 태국여성이 미국인과 결혼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인 남편을 꼭 데리고 사찰에 나옵니다. 태국 여성은 위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오늘 이 행사장에서 미국인과 함께 온 태국 여성들을 보면서 이 말이 생각났다.

 

사찰 한쪽에는 공연 무대가 준비되어서 태국 소년, 소녀들이 공연을 하였다.
점심 시간가 끝나 갈 즈음 1시 무렵에는 무대에서 공연한 사람들과 사찰 입구에 전시된 태국 뚝뚝이를 비롯해 오래된 자동차 등이 선두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참가자 모두가 이 퍼레이드를 보고 좋아했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이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이민생활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것 같다.
함께 간 미국인 스티브는 이런 행사를 보니 너무 재미있고, 장시간 차 타고 온 보람이 있다고 좋아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