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서양에 전파한 큰 공로자 독일인 냐나띨로까 스님 전기
냐나띨로카 스님의 생애
이 책은 미주현대불교에서 필자들 단행본 3권을 발행하기 위해 3만달러 모금으로 발행한 3번째 책입니다.
서양에 불교가 알려진 것은 1820년 무렵이다. 이로부터 80년 정도 지난 1900년대 초에 몇 명의 유럽인들이 삭발하고 출가자가 되었다. 1878년 독일에서 태어난 냐나틸로카 스님은 1903년 미얀마에서 사미가 되었고 120년 전인 1904년에 비구가 되었다. 유럽인으로 20년 이상 스님으로 산 첫번째 사람이다. 그리고 1957년 79세로 스리랑카에서 입적했다. 장례식은 스리랑카 국장으로 치뤄졌다.
1904년 당시에 국제정세를 보면
1902년에 인천항을 출발한 조선인들이 1903년 1월에 하와이에 도착하였다.
1904년에 러일전쟁이 발생하였고, 1904년까지 일본 불교 정토진종, 조동종, 진언종 등 주요 종단이 하와이에 포교당을 세웠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채결된 시점이었다.
스님으로서 그의 활동 주 무대는 영국 식민지인 스리랑카였다. 그래서 1차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그는 스님이었지만 독일에서 출생하였기 때문에 영국군에 의해 체포되어 수용소에서 지냈다. 그는 석방 후에도 중국에서 생활도 했고, 일본의 관동대지진 현장에도 있었고, 그곳 육사에서 강의도하고 10 년 넘게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아 다녔다.
이 책 서문에서 스테펜 베첼러는 “냐나틸로까 스님의 인생 이야기는 문화적 의심과 망설임을 버리고 비서구의 가치관, 사상, 실천 체계를 진심으로 포용하는 한 사람의 능력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예”라고 썼다.
대륙 간에 비행기도 없어서 주로 배로 이동하던 시기에, 언어 장벽에 갇힌 생활, 불치병에 걸릴 위험도 많고, 생소한 곳에서 크고 작은 병에 시달리면서 활동하던 그의 모습은 매우 경이롭게 느껴진다.
그는 출가자로 살면서 40 명이 넘는 유럽인 출가자를 배출하였는데 이 중에는 불교사에 등장하는 냐나뽀니카, 냐나몰리 등 여러 스님이 있다. 냐나뽀니카 스님은 현재 미국에서 크게 활동하는 보디 비구 스님의 스승이다. 냐나띨로카 스님은 저서도 많은데 1906년 독일어로 쓴 <붓다의 말씀>은 영어로도 번역되었고 지금도 팔리고 있다. 동서양 교차 문화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서양에 불교를 개척한 위대한 스님의 전기인 이 책이 한국 사회에 소개가 안되었다는 것을 안 후에 미주현대불교에서는 이 책을 한국사회에 소개하려고 하였다. 이 책은 김재성 교수가 번역하여 2022년 부터 미주현대불교에 연재되고 있다.
이 책에는 보디 비구스님, 홍원사 성오스님, 미산 스님, 일중스님 등이 축사를 썼다. 보디 비구 스님은 “냐나틸로카 스님은 서양불자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불교인 사이에서도, 한국불교계에서도 존경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