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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쓰 는 글

머리 좀 잘라 주십시요.

작성자엔젠|작성시간08.03.29|조회수123 목록 댓글 1
 

머리 좀 잘라주셔요.


어느 스님이 일본에 와서

머리를 깎아야 되겠는데 마땅치 않아

이발소를 찾아갔다.


오기 전에

이발소에 가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사전을 보고 찾고 찾아 궁리한 끝에


[아타마 킷테 쿠다사이.(머리 좀 잘라주세요.)]

하고 말했다.


이발사는 의자에 앉혀놓고

머리를 깎아주려는 시늉을 하면서

좀 시간이 걸리는가 싶더니

경찰관 십여 명이 들어와

이발사와 무슨 말을 하고는

자기 둘레를 뺑둘러 싸는 것이었다.


그래 어리둥절한 스님은

무슨 영문인지

말이 제대로 소통이 안 되니까

아는 사람을 불러서

들어본 즉,


[목을 비어 달라.]

하고 부탁하는 바람에

깜짝 놀란 이발소 사람들이

살그머니 경찰에게 통지를 하여

경찰이 떼를 지어 왔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이발소에 가면

[머리를 깎아 달라.]

하고 말한다.


[깎아]는

[자르다. 비다.]

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말로도

[머리를 깎아 달라.] 하면

[깎아]라는 단어가

[잔디를 깎는다.]

라는 식으로

위에 솟아난 것을 자르는 것이 되는데

우리식으로 일본말을 직역하게 되면

목을 쳐 달라는 식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머리칼(털)을 깎아 주십시오.]

해야 된다.

그러나 보통은

[머리 깎아 주십시오.] 다


일본 말로 말하면

아타마노 카미오 킷테 쿠다사이.

<頭の髮を切っての下さい。= 머리칼을 잘라 주십시오.>

해야 될 것을


아타마오 킷테 쿠다사이.

<頭切って下さい。= 머리통을 잘라주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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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심행 | 작성시간 06.11.26 참, 다른 나라말을 한다는게 이리 어렵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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