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물에 삶으려면 물과 가스,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것도 여러게 먹을 때는 물에 삶는게 유익하지만 몇 개만 먹으려면 아무래도 전자렌지에 데우는게 좋다고 하지요.
그래서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으려다가 집에 불 날뻔했습니다.
20분이면 익어진다는 말에 속아서 고구마 한개 넣고 돌렸는데 10분 동안은 반응없다가 화장실에 잠시 있는 사이에 집안 가득 마구 연기가 나더니 전자렌지에서 번쩍번쩍 스파크가 나서 얼른 코드를 빼고 온통 집에 자욱한 연기 빼내느냐고 죽을 맛이 되었지요.
아 고구마 20분 돌려 먹으라는 말에 속아서.....집에 불이 날 뻔하고 아직도 방안 가득 연기가 자욱합니다. 창문이 작아서 2층엔 연기도 안빠지고 선풍기 돌려 놓았지요.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구마를 삶아 먹는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히 전자렌지에 넣을 경우는
비닐봉투에 넣지 마세요. 비닐도 타고 녹습니다. 그 연기 장난아닙니다.
그냥 전자렌지 전용 용기나 사기그릇에 넣으세요.
제가 이번에 얻은 결론으로는 고구마 1개당 5분 정도면 익습니다.
물론 강도는 강에 맞췄을 때입니다.
렌지를 약하게 할 경우는 8분 정도입니다.
고구마가 4개 정도면 15분정도에 맞추세요.
그리고 맞 춘 시간이 절반 쯤 지나면 일단 정지시켜서 한 번 열어보시고
젖가락으로 찔러 보세요. 그런 후 상황에 맞춰서 더 익히십시요.
중요한 것은 고구마를 통체로 넣지말고 조각을 낸 후에 넣으면 시간도 단축되고
보다 잘 익습니다.
절대 렌지, 가스는 돌려 놓고 다른 일 하시지 마세요.
절대 사고는 순간 일어납니다.
저도 방화관리자, 위험물관리자 자격이 있지만 이번에 제 스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리고 나니 황당무개합니다.
순간 낌새가 나서 사고를 막긴 했지만 방안 가득 매운 연기.....
예전에 전두환정권 때 체류탄 냄새보다 조금 덜 맵더군요.
늘 조심해야겠더군요.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냥 밥 먹을걸.......고구마 남은 것 처리한다고 렌지 돌리다가.....헉!헉!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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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란연꽃 작성시간 08.04.30 재미있께 읽었급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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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랑 작성시간 08.04.30 저도 잘 읽었습니다. 레인지에 비닐을 놓으신 것이 원인이 되셨군요.한국 고구마 유난히 맛있는데 군침이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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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심 작성시간 08.04.30 ㅎㅎㅎ... (죄송함미^^..) 그런데.. 그렇게 불이 났으면.. 렌지 속이그슬린 것이 만만치 않을 듯한데.. 뒤 처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그슬린 부분을 닦아 냈으면 무엇을 사용하셨는지??()........... 왜냐면 며칠 전에 비슷한 사건이 나에게 생겼는데..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고.. 닦아내자니 어떤 클리너를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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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선재동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4.30 고구마를 렌지에 수십년 데워먹으셨던 분이 투명 봉지에 고구마와 물을 조금 넣어서 돌려야 한다고 충고를 해줬지요. 직접 고구마 들고 와서 시범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철석 같이 믿었지요.... 24시간 지났는데 탄 냄새 여전히 납니다. 방향제 새로 설치했는데 냄새 여전하네요. 렌지 안에 끄으름 안 지워집니다. 렌지 속에서 부터 주요부품이 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새로 렌지를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6개월쓰고 렌지 교체할 지도 모른다는 찝찝함 ㅋㅋ 호박 고구마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