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불교소식
예일대에서 한국 현대 비구니 학술행사
삼우스님의 자료를 통해 본
한국 현대 비구니에 관한 한국근대불교의 새로운 모습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 까지 예일대학교에서 작년에 입적한 삼우스님이 수집한 한국 비구니들에 대한 자료를 통해 본 한국근대불교에 관한 학술행사를 예일대학교 교수인 일미스님, 서울대 조은수 교수, 안준영 미시간대학교 교수 등 여러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가졌다. 이 행사는 ‘The Council on East Asian Studies(예일대학교), Glorisun Network for Buddhist Studies, and Kim Nayoung Korean Buddhist Studies Fund.’의 후원으로 이루어 졌다. 행사 식순은 아래와 같다.
May 13
9:00am~9:15am Greetings, Hwansoo Kim(일미스님) & Eun-su Cho
9:15am~10:05am 조은수 (Eun-su Cho, Dept. of Philosophy, Seoul National University):
“삼우스님의 비구니 연구의 길, 그리고 삼우 비구니 아카이브 자료의 성격”
10:30am~11:20am 전영숙 (Youngsuk Jun, Research Institute for Korean Bhiksuni Sangha):
“일제강점기 금강산의 불교 여성수행자들”
11:45am~12:35pm 계미향 (Mihyang Kye, The Korean institute of Buddhist Seon/senior researcher):
“만공선사와 근대기 여성불자들 - 수덕사 견성암 비구니를 중심으로”
2:00pm~2:50pm 박정은 (Jeongeun Park, St. Thomas More College, Dept of Religion and Culture):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승려가족 연구”
3:20pm~4:10pm 안준영 (Juhn Ahn, University of Michigan, Dept. of Asian Languages and Cultures):
“Varieties of Bhiksụ nị̄ Funerary Experience: Buddhist Nuns and their Varying Approaches
to the Management of Death in Contemporary Korea”
May 14
9:00am~9:50am 고윤경 (Yoonkyung Ko,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Gender Studies, SNU):
“신여성과 불교공간”
10:20am~11:10am 조연우 (Yeonwoo Joh, Dept. of Religious Studies, SNU):
“일제강점기 사찰의 운영 및 생활방식: 비구니의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11:40am~12:40pm General Discussion and Closing 김환수(일미스님)
뉴욕 원각사 정우스님 초청
2023년 백중맞이 49일 지장기도 입제
10월 15일 조계종 총무원장 초청 탱화불사 점안법회 예정.
오는 8월 30일이 백중날이다. 우란분절이라고도 하는 이 날 49일전 7월 9일 미주한국불교계에서는 뉴욕원각사 등 여러 사찰에서 ‘백중맞이 49일 지장 기도’를 시작하였다.
원각사에서는 이날 이사장 정우스님을 초청하여 ‘백중맞이 49일 지장기도’ 입제를 하였다. 7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법회에서 정우스님은 이날 설법을 통해 “목련존자가 생전에 살생을 많이 한 어머니를 제도하기 위해 많은 스님들을 초청해 부처님을 모시고 기도하고 대중공양을 해서 어머니를 악귀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었다”고 설법을 하였다.
이어서 오는 10월 15일 정기법회에 조계종 총무원 장인 진우스님을 초청해서 원각사 탱화불사 점안식 법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백림사 2023년 개산대재
백림사 개산 대재가 혜성스님, 대연불보정사 대산스님, 향연스님과 보성스님 등 여러 스님과 70여명의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의 불교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8일 백림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0 30분부터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적광전 뒷 쪽 숲 속에 있는 칠성각, 산신각 보궁 탑, 관세음보살을 차례로 돌면서 차를 올리고 예불하면서 시작하였다.
이 예식이 끝나고 11시 30분 부터는 대적광전에서 예불을 하고, 육법공양을 한 후에 혜성스님은 법상에 올라 설법을 하였다.
뉴욕에 계시는 백림사를 사랑하고 아끼는 여러 대중 거사님 보살님 사부대중께 친애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그 전에 여름 한 철을 한국의 고승 대덕을 모시고 90일 동안 선방에서 공부를 하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였습니다만 미국에 자주 오지를 못하고 세월이 많이 보내고 한 해를 가뜩 채우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귀국’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좀 혼동스런 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것이 귀국이냐 ?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것이 귀국이냐 ? 나의 고향이 어디인가 ? 어느 사람이 묻기를 그대가 죽을 때 어디에서 죽겠소 ? 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제가 “나도 잘 모
르겠다. 나는 일에 따라 사람에 따라, 기대에 따라, 필요한 때에 있다가 필요한 때에 가면 되지 어디에서 죽겠다 이렇게 말을 못한다. 미국에서 가던, 한국에서 가던 가기는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작년에도 이렇게 부처님 말씀을 하려고 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왜냐하
면 뉴욕에서 젊은 시절에 나하고 함께 도량을 만들어 보려고 애를 썼던 보살님들이 저 세상으로 가고, 이제 다리가 아파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고 이것이 부처님께서 하신 무상이라는 말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간 어른이 드문
드문 계시고, 여기에서 차로 2시간 이상 걸리는 데서 오시는 분들이 몸이 불편해서 중간에 볼 일을 볼 수 없는 처지에 있는 분들이 있고, 이 분들이 인생의 종착역에 도달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무상의 경계입니다.“라고 스님의 젊은
시절부터 백림사의 불사를 함께 하여 이제는 80살이 넘어 노보살, 노거사가 되고, 몸이 불편한 신도들에게 무상의 이치를 설법하였다.
오코라호마 신흥사 4월에 폐쇄
한인들이 많지 않은 지역의 사찰들이 폐쇄가 시작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에 있던 원융종 신
흥사는 지난 4월에 폐쇄하였다. 이 사찰은 오래전부터 법회를 하지 못했다. 또 텍사스 킬린에 신도들이 세웠던 성불사도 상주 스님도 없고, 현재 신도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기법회를 못하는 사찰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찰들은 대부분 한국인
들이 많이 사는 뉴욕, 뉴저지, 켈리포니아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신도 감소로 법회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리조나 감로사도 주지 종화스님이 작년 말에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미주불교사에 보면, 중국인들이 이민이 중단되면서 중국계 사찰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였
고, 일본 불교계도 이민자가 감소하면서 일본 사찰들 신도들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거나 폐쇄하는 사찰들이 생겨났다. 미주한국불교계가 이런 전철을 밟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불교계 뿐만 아니라 기독교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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