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찰소개
새로운 티베트 불교 종파로 발전한
카담파 센터 2
Kadampa Center
글 김 세 율 , 德 光 김 형 근 (본지 편집인)
뉴욕시와 업스테이트 뉴욕에는 이 카담파 지부들이 매우 많다. 영국에서 시작한 신 카담파가 영국이 아니라 뉴욕이 거점 지역처럼 뉴욕시 와 뉴욕주 여러 곳에 사원과 명상센터들이 있다.
이 취재를 위해 맨하탄 카담파 센터도 방문하였고, 업스테이트에 있는 센터를 지난 4월에 두번 방문하였다.
맨하탄 첼시 지역
카담파 센터
코리아타운과 첼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번화가에 인도 대승교를 계승하는 카담파 명상센터가 있다. 불교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세련된 외관과 현대적인 시설에 지나가는 이들이 멈춰서 궁금증을 갖는다. 내부 또한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되어있으며, 흔히 우리가 아는 ‘절’ 느낌보다는 명상을 위한 센터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센터에 들어서면 넓은 라운지에 카담파 센터 안내 자료, 서적, 티룸이 있고, 리셉션에선 봉사자가 방문객을 반긴다. 라운지를 지나면 큰 법당이 있다. 모두 의자에 앉아 명상하며 바닥에 앉는 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아래층은 명상자가 사용하는 복합공간이 있는데 명상자는 쉬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절’의 향내도 나지 않고 목탁 소리도 나지 않는다. 한국 불교의 부처님과는 사뭇 다른 부처님상, 그리고 보시로써 오직 깨끗한 정수만을 올리는 사람들. 소수의 지도자 이외엔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며 주변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잠시 들려 30분간 짧은 명상을 한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명상자가 센터를 채우며, 인도 대승불교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공간이다.
명상센터를 안내해준 자원봉사자 샘(Sam)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늘 안내해줘서 감사드려요. 제가 생각하기엔 불교가 미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종교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어떻게 카담파 명상센터에서 봉사자로서 일하게 되었나요?
저는 항상 인간과 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왜냐하면 카담파와 명상을 알기 전 인생에서 자꾸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저는 늘 인생에서 뭔가 빠진 듯한 공허함이 있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메꾸려고 했습니다. 불행히도, 제 공허함은 메꿔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동양철학을 접하게 되었고, 어
느 날 운명처럼 불교의 공허함(Emptyness)과 명상에 대한 책을 읽고 제 삶이 변했습니다.
인생은 비어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고 대해야 한다고요. 제가 느낀 인생의 공허함은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까운 명상센터를 찾아 보니, 카담파 명상센터가 제집과 가까웠어요. 명상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서 손쉽게 명상을 배울 수 있었죠. 명상을 수련하면 할수록 “이거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제 안의 공허함을 살필
수 있었고 이를 많은 사람께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수련이 어느 정도 쌓인 후, 여기서 봉사자로 일하면서 명상 세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카담파 센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점심시간 30분 명상 프로그램인데요, 조금 설명해 주세요.
우리 뉴욕의 카담파 센터는 번잡한 번화가에 있습니다. 그만큼 뉴욕에서도 바쁜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는 곳의 중심부에 있다는 말은 바쁜 사람들의 현대 생활에 카 공기조절판카담파 명상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바쁜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 짧은 시간안에 refreshing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우리 점심시간 30분 명상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럼, 그 프로그램은 어떤 사람이 실제로 찾아오나요?
30명 전후의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오고, 그중에선 주변 월스트리트 유명 은행을 다니는 은행가(banker) 많습니다. 곁눈질로 봤을 때 사람들은 은행가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은행가는 자본주의에 찌든 속물이라고 흔히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들도 사람입니다.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와 압박을 일
상적으로 받는 은행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짧게 정신적 피로도를 걷어내길 원하죠. 그리고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30분은 수행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은 아니냐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30분은 누군가가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하기엔 충분한 시간입니다.
정말 흥미로운데요. 저도 처음 카담파에 들어왔을 때 느낀 점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설립자의 설립 포부 그대로 전해집니다. 샘은 카담파의 열려있는 공간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봉사하고 있나요?
저는 카 공기조절판에서카담파에서 두어 개 남짓한 명상 세션을 운영하고 이렇게 시간이 되면 손님을 접객하죠.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그들을 대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그들 중에서 저처럼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 있다면 저의 경험을 나누고 이끌어주길 원합니다. 실제로 저는 여기서 봉사하기 전 침술사로서 일했는데, 침술사로
일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수단만 침술에서 명상으로 바뀌었을 뿐, 목표는 오직 한가지였어요. 제 경험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이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인생과 사람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런 방황 속에서도 결국 답은 스스로 가지고 있었고 저는 언제나 저였다는 사실이 재미있지 않았나요? 거창하지는 않지만, 그 목표가 있고 공허함의
답을 얻었으니, 저는 더 이상 공허함에 슬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127 West 24th St. NY, NY 10011
http://www.meditationinnewyork.org
업스테이트 센터
이곳을 가려면 Port Jervis 라는 타운을 지나게 되는데 이 타운에는 도로 양변에 크고 작은 여러 종파의 교회들이 아마도 10개도 정도 볼 수 있다. 그 중에 벽돌로 성처럼 아주 큰 교회가 ‘For Sale’이라고 건물을 매각한다는 사인이 붙어 있다. 이 곳은 산악지대 이기 때문에 아마도 곰, 사슴 등의 여러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을 것이다. 녹야원(Deer Park) 라
는 타운도 있다. Port Jervis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서면 산 절벽 아래로 큰 강물이 흐르는 풍경도 볼 만하다.
싸인을 보고 작은 길로 들어서면 그때 부터는 비포장도로이다. 3분 정도 이 도로따라 끝까지 가면 정문이 나온다. 이 수도원에 들어서면 입구에 큰 건물이 있다. 그리고 수도원 왼쪽에 큰 규모의 식당, 그리고 두 개의 건물이 더 있는데 가장 끝에 있는 건물은 카페이다. 작은 호수 위에 ‘세계평화사원World Peace Temple’이 있다. 안에 들어가면 법당에는 8개
의 기둥이 있는데 아마도 8정도를 상징하는 것 같다. 법당을 빙 둘러가면서 책방과 선물가게, 휴게실 등이 있다. 이 ‘세계평화사원’ 뒤로 5분 정도 걸어가면 Top House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사찰 거주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 사찰의 곳곳에는 산에서 나오는 물이 여러 곳에서 흐르고 있었다. 전체가 80에이커인데 전체적으로 조경이 잘되어 있어 이 경내에 들어서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 카담파를 프로그램을 보면 일요일 법회도 있지만 다양한 이름의 수련회가 일년 내내 있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데도 겨울에도 수련회가 많다. 이렇게 많은 수련회를 하려면 수련회를 지도하는 선생 그룹과 이 행사 진행을 돕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한다. 선생 그룹은 여러 지역의 카담파 센터의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지도자들이 방문하여
지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의 큰 행사에는 스위스, 영국 등에서 카담파 스님들이 와서 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뉴욕 카담파에는 비구, 비구니 스님이 7명이고, 상주 인원은 20여명이라고 한다.
업스테이트 카담파 선원의 책임자는 Gen이라는 칭호가 붙는 ‘Samten’이다. 그는 1984년 18살에 출가를 했다. 여기 뉴욕에는 2008년에 왔다.
Emptiness and Impermanence
May 12-17, 2023
with Resident Teacher of KMC New York Gen Samten Kelsang
In this retreat, we will explore the subject of subtle impermanence.
Subtle impermanence helps us relate to ourselves and the world around us in a flexible and light way.
We let go of the SamtenMODERN BUDDHISM 48 past and stay centered in the present. A lot of the psychological painwe carry around with us is from constantly recreating a past version of ourselves in the present moment. We do this because of a tragic and flawed assumption that we are simply a slightly updated version of the person we were yesterday, or one year ago, or ten years ago. Thus, we carry the pain of the past with us
like a bundle of thorns on our back.
Subtle impermanence opens our mind to the truth of emptiness. By relating to every area of our life as flux and change we naturally become more easygoing and grasp onto things less tightly. We realize that the world we normally see does not last for a single fleeting moment. From here we are able to shift our understanding slightly and realize the world we normally see does not exist at all.
We realize the truth of emptiness in a very natural and organic way.
Gen Samten is the Resident Teacher at KMC New York
이 수행에서 우리는 무상함이라는 주제를 탐구할 것입니다. 무상함은 유연하고 세심한 방식으로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와 관계를 맺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과거를 버리고 현재에 집중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많은 심리적 고통은 현재 순간에 우리 자신의 과거 버전을 끊임없이 재창조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어제, 1년 전 또는 10년 전의 우리가 단순히 약간 업데이트된 버전이라는 비극적이고 잘못된 가정 때문에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등에 가시덤불처럼 짊어지고 다닙니다.
미묘한 무상함은 공허함의 진실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흐름과 변화로 연결함으로써 우리는 자연스럽게 더 느긋해지고 사물에 덜 얽매이게 됩니다.
우리가 평소에 보는 세상이 한 순간도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해를 약간 바꿀 수 있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세상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움의 진리를 아주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깨닫습니다. 어느 때 ,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아주 훌륭한 설법이다.
4월 23일 일요법회에 참석하였다. 밴으로 사원 부근의 사람들을 픽업하여 왔다. 법회 참석 인원은 대략 30명이 조금 넘었는데 놀랍게도 참석자들은 20대,30대 가 많았다. 이날 법회는 11시부터 1시까지 약 2시간에 걸쳐 하였는데 재가 법사가 이끌었는데, 주로 내면의 평화에 관한 설법, 그리고 중간 중간에 명상을 하고, CD로 찬불가를 들으면서 하였다. 백
인 그룹의 법회에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연락처: Kadampa.org
Kadampa Meditation Center New York
47 Sweeney Rd, Glen Spey, NY 12737
845-856-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