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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방

작성자효진|작성시간14.09.06|조회수79 목록 댓글 7

추석이 다가오니..

생기는 것, 챙기는 것도 없이 마음이 싱숭해집니다..^^

하여 여기서는 토론이란 옷을 벗어버리고 추석이란 풍성한 느낌이 드는 방으로 여기면서..

생각이 흐르는 대로 편하게 말을 해보려 합니다..^^


추석이니 먼저 케마님이 떠오른다. 그 동안 너무 인색하게 군 것이 미안하기에..^^

케마님에게 내가 색안경을 쓰게 된 것은 그의 글 향기가.. 좋게 말하면 솔직함이 되는데.. 나에게는 방자함으로 보였기 때문이리라. 최근에 올린 글이 윤회와 8정도 수행이다.


부처님은 수행을 하면 처음도 졸고 중간도 좋으며 끝도 좋다..^^ 고 하셨는데. 누구나 다 그렇게 좋다고 할 것 같으면.. 그냥 수행하라면서 그것만 말하면 그만일 것 같은데.. 왜 삶은 고(5취온고)라는 것을 대문에 걸까?..

삶이 고인 것을 모르면 또는 잊으면 수행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본다..^^

수행하겠다고 머리깎고 절에 들어간 승려들이 얼마 지나자 땡중으로 변해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수행이 좋은 것 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인생이 고라는 통한의 체험이 없으면 수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군대 3년이 길다고 사고가 끝이질 않는데 그보다 더 긴 시간의 수행을 요구한다면 과연 몇이나 버틸 수 있겠는가?..


삶은 고통이다. 그런 삶은 일회로 끝나는 게 아니라 윤회한다. 윤회를 끝내려면 수행을 해야만 한다는 자와..

삶은 그런대로 살만한 가치가 있다.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이 직업을 또 선택할 것이다 라고 믿는 자

둘이 있다면 후자가 윤회를 믿고 수행하는 자만큼 수행에 용맹정진할 수 있는 추진력을 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기에 수행에 나태심을 내는 제자가 있으면 스승은 [윤회 고]를 상기시키며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고취시켰겟지. 그런데 우라는 윤회를 잘 믿지 않는다. 아니 윤회할 수 있으면 그러기를 바라는 민족이다..^^

그런 우리에게 윤회한다는 게 발심할 수 있는 약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윤회를 믿는 자들이 대거 이민와 주류를 이르면 모를까.. 윤회가 대세로 자리할 것 같지도 않다.


이런 우리에게 약이 되는 것은 과거 고(=윤회)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서 겪는 현실 고가 아닐까?..

더군다나 삶은 오통 고라고도 여기지 않는 우리에게 필요한 약은.. 수행을 하면 여기서 괴로움이 없는 상락아정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9윤회를 믿지 않으니..) 죽어서 호떡이 되건 개떡이 되건..^^


수행자는 경을 말하면서도 은근히 멋있게 변해가는 자기 얘기를 썰해야 한다. 그래야 수행자가 왜 경을 보고 수행하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은 아무런 변화도 없이 경을, 해석을 말해봐야..


현불사신도님에게 팽하면서 말한 것을 여기서 사과드립니다..^^()..


나를 찾아서님은 의근(意根)을 강조하는 데.. 님이 말하는 의근은 제7식이라는 말라식같다.

만일 그게 아니라면 님이 말하는 의근과 6근의 의근은 어떤 구별이 있는지.. 그것을 듣고 싶다.


나는 여전히 심연생을 말한다..^^

님들은 "심연생을 누가 모르냐?" 고 오히려 퉁명스럽게 내게 묻는데.. 내가 볼 때 님들은 심연생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마음은 촛불 하나 끌 힘이 없고, 꽃하나 만들 능력이 없다. 그러나 대상에 의지해 인간을 만들고, 우주를 창조하며, 그런 우주가 영원토록 윤회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마음(心)은 주관으로 집기하기 전까지는 수동적으로 작용할 뿐이다.

3사화합을 보아도.. 잘 모르는 게 접촉되면 그때서야 알고자 하는 호기심이 일어나는 게 된다.

그러다 경험이 축적되면 존재가 되며, 그 경험(식, 念)을 바탕으로 알고자 하는 능동적인 마음이 발생하는 게 아닌지..



추석을 즈음해 토론방은 너무 '환'해서 탈이 난것처럼 보인다..^^

환(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추석이 환이라 하리라.

뉴욕에 살다보니 추석은 없는데.. 왜 서울에서는 추석이라 하여  5일 연휴네. 잔치네.. 성묘네 하면서 마음을 싱숭하게 만드는지.. 추석이 환(恨^^)이다.


정글님이 말하는 환.. 경에 나오니 정글님이 부처님과 똑같은 망을 하는 것인데.. 을 우암님은나에겐 실재라고 악센트를 준다.


실재와 환은 전혀 뜻이 다른 극이 되는 낱말이지만..

정글님의 환과 우암님의 실재가 바라보는 곳은 같다. 그러니 [환=실재]다.

앞에서 [무상고무아=상낙아정]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디서 바라보느냐 하는 싯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남산이 북산이 되는 것처럼..


매트릭스 영화처럼 영화를 보는 자에게 그것은 환일 지언정 사건 속에 있는 인물들에게는 그게 실재 상황이다.


그것을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간의 발생을 사실 그대로 바르게 알고 본다면 세간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간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세상을 실재라고 하는 것은 우암님이 강조하듯 억지가 아닌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부정하면 바른 불교의 출발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세상살이를 잘못하게 된다.

남들은 이 세상을 실재로 알면서 바둥바둥하며 살고 있는 데.. 그게 다 환이지 허허허^^.. 하면 이 세상에서 무엇을 거둘 수 있겠는가?..

이 세상은 실재이고 실재의 근원은 욕탐인데.. 욕탐은 부리지 말아야 되 하면 세상살이에서는 쳐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제벌 2세라면 모를까..


한가위인데.. 고향갈 때 고향에 사시는 분들게 자그마한 선물조차 사갈 수 없는 형편이라면..


그렇기는 한데 불자라면 다음 문장도 모른 척할 수 없다.

"세간의 소멸을 사실 그대로 알고 본다면 세간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토론의 태크닉이라 해야 하나?..

처음 토른을 시작할 때는 어느 한 쪽에 서서 말을 시작하면..

상대는 그와 다른 입장에서 그 말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처음부터 "그렇죠^^" 하면 그걸로 토른은 끝.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며 증명을 하여 어느 한쪽이 무너져야만 해결이 될 것 같은 절정에 이르면..

극적이듯 그 둘을 하나로 연결하는.. 해서 서로가 상대를 인정하여 소통하며 웃는 모습으로 토론을 마치는 그런 장면이 연출(?)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내 실력은 함량 미달이다.


그런 입장에서 한마디.

이 세간이 실재로 연출되는 근본 이유는 무명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대못을 친다.


"(무명을 연해 생기는)세간의 발생을 사실 그대로 바르게 알고 본다면..

세간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 그렇게 알까?.. 

무명이 근이 되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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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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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06 올해는 추석이 왜 이리 빠르지?.. 했는데.. 윤달이 9월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9월이 두 달이기에 기인 늦은 여름이나 초 가을이 될거라고 합니다. -> 정말일까요?..

    9월이 두달이면 어떤 좋은 점이 생길까요?..
    유비무환이란 9월이 두달이면 무엇은 좋고 무엇은 나쁠 것이니.. 그것을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닌지..^^
  • 작성자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06 편하게 말하자니 하는 말이지만..
    요가케마님은 하나를 보더라도 깊게 들어가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그렇다는 겁니다..^^
    그럴 경우 결론은 종합해서 내리는 게 아닌 깊게 들어간 그 끝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끝에서 찾은 결론이 무리가 없지요. 그러나 아주 가끔은 독견이 생기기도 하는데..
    케마님인 이곳 토론방에 들어올 때 가지고 온 것은 정견이 아닌 독견(獨見)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케마 본인은 그것을 정견으로 보면서 다른 님들이 사견을 갖고 있다고 여깁니다..^^
  • 작성자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06 제가 보기에 요가케마님은 우리에게 도움될 만한 많은 정견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보여주지않고.. 불쑥 독견을 보여주었습니다. 만일 케마님이 불교를 짧게 공부했다면 이미 조용히
    스스로를 돌아볼 것입니다만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회원님들 의견이 사견이고 케마님 주장이 정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학인으로 아직 무학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만큼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케마님이 인용한 경 해석을 독단으로 하는 게 보이니.. 어떤 결과가 정견이든.. 케마님의 논리 전개 과정은 더 치밀해져야 하는 게 아닌지.. 합니다.
  • 작성자Thankcho | 작성시간 14.09.08 여기라함은 미국인가요 ? 여기도 조상님깨 한해수확물을 가지고 감사해 하는데요 ㅎ
  • 답댓글 작성자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08 안녕하세요? Thankcho 님..^^
    추석은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본문에 나오는 '여기'는 토론방이고,,
    제가 사는 '여기'는 뉴욕입니다..ㅎㅎㅎ^^

    그리고 뉴욕에는 수확을 감사하는 Thanksgiving day가 있구요..
    저는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를 보다보니.. 추석은 아니지만 Thanksgiving day에 하루 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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