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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현불교기행

[2021년 5월호] 첫번째 라오스사찰방문기(5) - 루앙프라방 사찰들(2) / 김형근

작성자파란연꽃|작성시간21.06.15|조회수107 목록 댓글 0

 

< 기행문 >

 

 

 

 

동남아시아 사찰 순례기- 라오스 편
첫번째 라오스사찰 방문기 (5)


 

루앙프라방 사찰들 (2)

 

 

미국에는 모든 아시아 전통불교 국가에서 건너 온 스님들이 신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국에는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는 기관도 많고, 수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에서도 위빠사나 관련 책도 많이 나오고 미얀마로 수행을 하러 갔는 사람도 많다.
필자는 2017년 말 부터 동남아시아 태국을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태국지역의 유명사찰을 많이 소개하였다. 태국에서 치앙라이 지역과 태국 남부의 붓다다사 스님이 거주했던 ‘수안 모크(Suan Mokkh), 그리고 포틸락 스님이 이끄는 ‘아속’ 공동체를 방문하려고 하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을 할 수가 없어서 우선은 태국불교 기행문은 치앙마이 사찰 소개로 끝낼 수 밖에 없었다. 기회가 되면 못다 한 태국 사찰 소개를 더하려고 한다. 2020년 11월 호 부터는 2019년 11월에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방비앵, 비엔티앤을 방문한것 을 토대로 라오스 불교를 소개한다.

 

 

 

글 | 김형근 (본지 편집인)

 

 

대법전 뒷면 생명의 나무

 

 

 

루앙 프라방  대표사찰 왓씨엥통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왓 씨엥통은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고 루랑프라방의 대표사찰이다. 대개 순례나 관광을 가면 대표사찰부터 방문하게 되는데 이번 순례에는 다른 사찰들을 많이 본 후에 방문하게 되었다.  사찰 입구에는 한국의 큰 사찰 입구에 상점들이 있듯이 여기에도 길거리 노점상들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너른 마당이 나오고 오른편에서 입장료를 받았다. 스님들을 만날 수 있는지 물으니 “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2명의 스님과 10명의 행자스님이 있다고 한다. 다른 사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경내에 있었는데 대부분 서양인들이었다. 예약을 하면 돈을 받고 사찰 안내를 영어 혹은 불어로 해주는 전문 가이더들이 있다.  서양인들을 안내하는 여러명의 가이더들의 모습이 보였다. 간혹 서양인들이 짧은 바지와 가벼운 옷차림으로 법당에 들어와 스님들의 방석을 밟고 지나가고 이에 항의하는 불교신자들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양의 관습과 동양의 사찰문화가 부딪히며 갈등하는 장면이다. 이곳은 2016년 미국 대통령으로 처음 라오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내가 방문하는 날에는 스님들이 보이기는 하였으나 잠깐 잠깐 보이다가 금방 사라졌다. 태국에서 방문한 스님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의 관람객은 하루 평균 500명 정도라고 한다. 이중에는 한국인도 많아 한국어 안내 표지도 있다. 또 한국과 관련된 것이 있는데 2018년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가 건립 지원 사업의 하나로 2018년 12월에 이 사찰에 현대식 화장실을 지었다. 이 사원 기존의 화장실을 증.개축한 수원화장실은 남. 여 화장실.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었다. 약 5개월 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왓 씨에통’은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1559년에  쎄타티랏 왕에 의해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지점에지어진 사찰이다. 파탓 라오가 정권을 잡던 1975년 전 까지도 왓시엥통은 국가적인 사찰로 인정받으며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1800년대에  외세의  침략을 받아 그때 루앙프라방 대부분의 사찰이 파괴되었는데 이 절은 1887년 청나라 흑기군이 이곳에 침략한 후에  그 지휘부로 쓰였다고 한다.  그 덕분에 다른 사원에 비해 피해가 별로 없었다. 왓씨엥통은 란쌍 시대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당시 조각, 미술, 공예의 수준을 전해주는 타임캡슐과도 같다. 
대법당 심(Sim)은 16세기 루앙프라방 사원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것으로  우아한 지붕은 3겹으로 지면에 닿을 듯 낮게 깔리며 바닥에 떨어지는 라오스 전통양식이다. 지붕 끝에는 용모양의 장식이 있는데 용은 비를 기원하고 사원을 수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법당 안에는 여러 개의 기둥이 있었고 좀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림들은 적갈색과 검정색이었다. 주불상은 항마촉지인이었는데 그 앞에 작은 불상들이 여러 개 있고, 그 외에도 따로 조그만 서있는 불상과 사진도 있었다. 나가 조각도  한 마리 있었다. 원래는 두 개였는데 지금은 한 개만 남았다고 한다.  
대법당 입구 오른쪽 바깥 벽면에는 힌두교 지혜의 신인 ‘가네쉬(Ganesh)'의 코끼리 머리 조각상이 은색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신년 축제인 ‘분 삐마이 라오’때 코끼리 입에서 나오는 물을 받으면 한 해 동안 풍요롭고 건강한 삶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고 한다. 

 

수원시에서 화장실 건립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


모자이크 작품으로  1950-60년대 라오스를 대표하는 예술작품이라고 평가를 받는데 색 유리 모자이크를 붙여 만든 작품이다.   즉 보리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표현력이 뛰어난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를 받는다. . 이 나무는 법당 서쪽 벽에 색색의 유리조각으로 붙여진 스테인드글라스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생명의 나무를 우주의 중심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한다. 라오스 인들은 지하 세계인 뿌리, 하늘인 나뭇가지를 생명의 나무가 연결해준다고 믿는다고 한다.  이 생명의 나무 특성은 햇볕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그 절정은 노을이 질 무렵이다고 한다. 노을을 받아 빛나는 나뭇가지와 잎들이 마치 천상에서 내려온 것처럼 정말로 생명의 근원인 것처럼 색색으로 빛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석양이 비추는 시간이 아니었다. 다음에 다시 루앙프라방에 가면 석양이 비추는  시간에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

 

사원입구에서 필자                                                        큰 거리에 있는 왓 씨엥통 이정표                    
사원입구 상점들                                                                 대법당의 불상
대법당 심(Sim)
힌두교 지혜의 신인 ‘가네쉬(Ganesh)_의 코끼리 머리 조각


 
장례 마차 법당( Hong Kep Mien)


사원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장례법당인 황금색 건물은 라오 왕국의 마지막 왕인 ‘씨 싸왕웡 왕’의 운구마차를 보관하는 곳이다. 7마리 나가가 이끄는 왕실 운구 마차이다. 화려한 금박장식과 12미터 크기의 운구마차를 통해 화려한 란쌍 왕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이 법당은 금박을 입힌 출입문에는  부처님의 생활상을 그렸고,  전면 외벽에는 라오식 양식으로 변형된  힌두신화의 라마야나를 금박 부조로 새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내부에 있는  벽화에는 왕실과 그 당시의 백성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다.  건물안쪽에는 장례 당시 사용한 운구가마와 장식등을 보관하고 있다. 

 

장례법당 문                                                                   장례법당 운구마차                              



붉은법당 (Ho Tai Pha Sai Nyaat)

 

1880년 본당 주변에 ‘호 타이’라 불리는 장경각을 지었는데 이 곳에는 사원 건립 당시에 재작된 와불이 있다.  1957년 부처 탄생 2,500 주년을 기념하여 붉은 법당 외벽은 정면을 제외한 3면이 정교하고도 화려한 갖가지 색상의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하였다. 상단(천상세계), 중간(수행중인 붓다), 하단(인간 세계)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 사찰에는 루앙프라방을 대표하는 사찰 건물을 비롯하여 여러 건물과  예술 작품들이 많아서 건축학과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내가 방문한 날에도 건축학과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호타이. 장경각
붉은 법당 외벽                                                            호타이에 있는 와불

 


오바마의 루앙프라방 행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정겨움이 살아 있는 도시 루앙프라방을 방문해 거리에서 코코넛을 사 마시거나, 주민들과 합장으로 인사를 하거나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상점을 방문 하며 자유로운(?) 행보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이 비엔티안의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투하한 불발 접속탄 및 지뢰 피해자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COPE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기도 했고, . 루앙프라방을  거리를 걸으며 주민들과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왓 시엥 통 사원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선물가게에 들러 선물도 고르고 거리에서 코코넛을 사 마시기도 했다. AFP 연합뉴스, 로이터 뉴스1

 


오바마 "라오스 불발탄 제거 지원, 큰 도덕적 의무감"
2016년 9월 6일 루앙프라방 방문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 중 라오스에 투하한 폭탄 제거 활동 지원에 큰 도덕적, 인도주의적 의무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전쟁 피해자 치료를 위한 ‘교정보철 지원협력기구’ (COPE)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전쟁의 잔재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50년 전 투하된 폭탄의 희생자들을 보며, 전쟁은 항상 상당부분 의도하지 않은 엄청난 대가를 가져온다는 점을 상기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라오스의 농장과 마을 일대에는 8천만 개의 폭탄들이 불발탄으로 남아 있으며, 이로 인해 2만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어제는 라오스의 불발탄 제거 활동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 간 지원금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재균형 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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