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12월호] 사찰 순례기- 치앙라이 , 치앙 센 (7) 골든 트라이 앵글의 매싸이 왓 프라 타우 푸 카우 / 김형근
작성자파란연꽃작성시간22.12.29조회수58 목록 댓글 0< 기행문 >
2021년 11. 20. ~28일 까지 치앙라이 여행기
동남아시아 사찰 순례기- 태국 고대도시 치앙라이 , 치앙 센 (7)
골든 트라이 앵글의
매싸이 왓 프라 타우 푸 카우
글 | 김형근 (본지 편집인)
태국사찰 구조
태국 사찰은 대개 우보솟, 위한, 살라, 불탑, 그리고 경전을 보관하는 장경각인 호 뜨라이와 종각 등이다.
‘우보솟ubosot' 혹은 줄여서 ’봇bot'이라 부르는 법당으로 한국 사찰의 대웅전에 해당한다. 봇의 모양은 직사각형의 텅 빈 홀로, 한쪽 끝에 불상이 놓여 있다. 봇은 절의 스님들이 모여 명상하고 설법하는 곳이며, 특히 승려의 수계식은 반드시 여기서 행해진다. 봇의 둘레에는 ‘바이 세마ib saema'라고 부르는 여덟 개의 지계석이 땅에 박혀 있다.
위한wihan'은 절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불당이다. 형태는 봇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약간 작다. 여기에는 절의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사찰에는 또 ‘살라sala'라고 부르는 정자가 있다. 살라는 봇과 비슷한 직사각형의 건물로 기둥과 지붕만 있고, 벽이 없어 시원하다. 동네 주민이 수시로 와서 이곳에서 쉬거나, 기도를 드리거나 설법을 듣는다. 살라는 때로는 마을 주민이 모여 마을 축제 등과 같은 공동의 행사를 앞두고 회의를 하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태국 사찰은 또 ‘쩨디cedi’ 혹은 ‘쁘랑prang'라고 하는 불탑이 있다. 쩨디는 종의 꼭대기에 뽀족탑을 얹어 놓은 형태로 스리랑카가 그 기원이다. 쁘랑은 옥수수 속대와 같은 형태로 캄보디아로부터 수입되었다. ---이 상은 <태국, 불교와 국왕의 나라‘ 조흥국 지음>에서 뽑았습니다.
오늘은 골든 트라이앵글-황금의 삼각지대를 관광하였다. 이 지역의 이름은 매싸이(Mae Sai)이라고 한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산과 메콩강이 있다. 차를 타고 산위에 있는 사찰 '왓 프라타우 푸 카우 Wat PhraThat PuKhao'까지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니 큰 건물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 한쪽에는 그림으로 된 지도에는 태국, 미얀마, 라오스, 그리고 미얀마 더 위쪽의 중국 운남성 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세 개 나라가 아니라 네 개의 나라가 만나는 지역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지역의 사찰들도 표시해 놓고 있다. 전망대에서는 세 나라가 훤히 보이는데 사찰 밑의 도로에 있는 전망대보다는 이 곳의 전망대가 더 멀리 입체적으로 잘 보였다. 아마 코로가 시기가 아니었다면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었을 것이다. 내가 방문하던 시간에 태국의 다른 지역에서 관광 온 많은 스님들이 들어왔다.
여기에서 보고 또 이 사찰의 커다란 나가가 양쪽으로 서 있는 계단을 올라 맨 꼭대기로 갔다. 여기에는 아주 오래되어 허물어진 상태로 된 건물들이 있고, 기둥에 지붕만 있는 지붕에 불상을 모신 불단이 있어서 이곳에서 향을 피우고 삼배를 하였다.
이 지역이 국경 지역이어서 국가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가까운 산악 지역의 고산족들이 대량으로 양귀비를 재배하였고 이 도시는 마약 거래 상인들이 날뛰던 지역이어서 얻은 명예롭지 못한 이름이 골든트라이앵글이었다. 매우 위험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약 재배는 하지 않고 대신 커피와 녹차를 많이 재배 한다고 한다.
이곳은 또한 배를 타고 라오스와 미얀마를 손쉽게 관광할 수 있었다. 미얀마와 라오스에는 카지노와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갈 수가 없었다. 미얀마와 라오스 가까이 가는 배를 타고 1 시간 정도 뱃놀이를 하였다. 코로나 전에는 거리가 관광객들로 넘쳐났지만 지금은 매우 한산했다.
아편 박물관인 ‘Hall of Opium’
뱃놀이를 마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편 박물관인 ‘Hall of Opium’ 을 구경하였다. 현 태국 국왕의 할머니가 살아생전 숙원 사업으로 왕실 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산족 지원을 위해 만든 재단이 Mae Fah Luang Foundation이다. 이 재단의 후원으로 9 년에 걸쳐 건설비만 한화로 150억 원 이상이 들어갔다. 아편에 관한 모든 것이 잘 소개되어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아편의 세계사, 아편의 전쟁사와 그로 인한 폐해, 그리고 아편에 의해 죽어가는 비참한 인간의 모습 등이 각 세션 별로 잘 정리되어 사진으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편을 싣고 장사하던 배,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사진과 설명. 그리고 영상이 있다.
마약 소굴이었던
골든 트라이 앵글의 마약 역사
이곳을 관광하면서 이 지역의 아편 역사가 궁금하여 아래의 글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서 편집한 글이다.
치앙센 바로 지근 거리에 있는 골든 트라이 앵글(황금의 삼각주)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관광객이 많이 오고 있다. 골든 트라이 앵글은 전부터 들어 알았지만 치앙센 바로 옆이라는 것은 와서 보고 알았다.
이 지역은 아편 생산에 최적의 기후와 자연조건을 갖춘 천혜의 요지로 알려진 곳으로 19세기부터 양귀비가 재배되었고 세계 제일의 마약 제조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한때는 세계 마약 전체 유통량의 80%를 공급해왔다. 아편 거래가 금으로 이루어져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미얀마·라오스·태국 국경 지대를 일컫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황금의 삼각지대)이 전세계에 마약을 공급하는 원산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1970년경부터 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계에 알려진 이곳의 마약왕은 두 사람이었다. 70년대에는 로싱한, 80년대 이후에는 쿤사가 그 주인공이었다. 중국계 미야만인 쿤사는 본명은 장치푸(張奇夫)이고 1934년 중국계화교 아버지와 샨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적엔 불교 수련생으로 잠깐 공부한 것 빼고는 별다른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일찍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서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골든 트라이앵글의 상징처럼 불리던 쿤사는 지난 1996년 1월5일 미얀마군에 항복했다.
세계 최대의 마약 지대의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미얀마·태국·라오스’ 세 나라의 정부와 원주민들은 마약퇴치 정책 실현을 위해 현재까지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한다(양귀비 대신 커피, 꽃과 과일 재배 등). 특히,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국가는 ‘태국’으로서 1980년대 말, 푸미폰 아둔야뎃(짜끄리 왕조의 라마 9세)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1900~95) 여사가 아편 생산지의 원주민을 위해 교육하고 아편 원료인 양귀비 대신에 차·커피·마카다미아 등 환금성 작물(수익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2016년도에 서거한 태국의 9번째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70년이라는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국왕으로서 태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했던 국왕으로 꼽히는데, 그는 지금의 골든 트라이앵글 고산지역에서 아편으로 인해 피폐해진 (가난, 인신매매 등) 원주민들의 빈곤한 생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계 수단을 마련해주기 위해 ‘Royal Project’를 실행하였다. 태국판 새마을 운동으로 불리는 태국의 ‘Royal Project’(산악민족 살리기)는 태국 왕실의 자체 기금을 통해 별도의 연구 기금을 마련하여 아편 재배를 근절시키고, 산림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1972년에 Royal Ready Made Food Factory(현 Royal Project Foundation, 태국 내 총 38개의 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되었다.
* 이러한 태국 정부에 노력에 UN은 1973년 약 10년간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인 태국 북부 고산지역에 과일과 채소를 연구하는 프로젝트 기금을 지원함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아편과의 전쟁을 선포한 태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상당한 정책적 효과와 더불어 관광명소로의 재탄생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미얀마와 라오스의 일부 지역에서는 양귀비가 재배 중이다. 현재 공식적인 통계는 아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의 경작지가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얀마나 라오스 쪽의 일부 고산족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은 아편 생산에 최적의 기후와 자연조건을 갖춘 천혜의 요지로 알려진 곳으로 19세기부터 양귀비가 재배되었고 세계 제일의 마약 제조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세계 마약 전체 유통량의 80%를 공급해왔다(미국에 유통되는 헤로인의 60% 차지). 1980년대 초에 마약왕이자 샨족(미얀마의 주류 민족) 독립운동을 지휘했던 쿤사(Khun Sa)가 소수민족에 양귀비 생산을 강요하면서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지가 되었으며, 아편 거래가 금으로 이루어져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골든 트라이 앵글 사원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 사이로 메콩강이 흘러 내려 넓은 평야지대에서 메싸이 강(루약 강)과 만나는 이곳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삼국이 만나는 접경 지역이다. 태국 사람들은 이 지역을 솝루악(Sop Ruak)이라 부르고, 태국의 정식 명칭은 ‘황금의 삼각지대’라는 뜻인 ‘쌈리암 통캄(Sam Liam Thoung Kham)'이다 이 지역이 마약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곳이고, 아편이 금과 같은 무게로 교환 가능할 정도로 비싼 값에 거래되어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지역에 대형 황금 불상인 나와란뜨 불상(Phra Phuttha Nawa Lan Tan)이 있다. 언덕 위에 있는 왓 프라탓 푸카오Wat Phra That Phu Khao) 사원은 1,200년된 사원이다.
세계 최대의 마약 지대의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미얀마·태국·라오스’ 세 나라의 정부와 원주민들은 마약퇴치 정책 실현을 위해 현재까지 꾸준히 노력 중이다(양귀비 대신 커피, 꽃과 과일 재배 등). 특히,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국가는 ‘태국’으로서 80년대 말, 푸미폰 아둔야뎃(짜끄리 왕조의 라마 9세)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1900~95) 여사가 아편 생산지의 원주민을 위해 교육하고 아편 원료인 양귀비 대신에 차·커피·마카다미아 등 환금성 작물(수익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2016년도에 서거한 태국의 9번째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70년이라는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국왕으로서 태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했던 국왕으로 꼽히는데, 그는 지금의 골든 트라이앵글 고산지역에서 아편으로 인해 피폐해진 (가난, 인신매매 등) 원주민들의 빈곤한 생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계 수단을 마련해주기 위해 ‘Royal Project’를 실행하였다. 태국판 새마을 운동으로 불리는 태국의 ‘Royal Project’(산악민족 살리기)는 태국 왕실의 자체 기금을 통해 별도의 연구 기금을 마련하여 아편 재배를 근절시키고, 산림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1972년에 Royal Ready Made Food Factory(현 Royal Project Foundation, 태국 내 총 38개의 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되었다.
* 이러한 태국 정부에 노력에 UN은 1973년 약 10년간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인 태국 북부 고산지역에 과일과 채소를 연구하는 프로젝트 기금을 지원함.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아편과의 전쟁을 선포한 태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상당한 정책적 효과와 더불어 관광명소로의 재탄생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미얀마와 라오스의 일부 지역에서는 양귀비가 재배 중이다. 태국 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아편(마약) 박물관을 비롯하여, 배(입장료 20밧, 한화 약 750원)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 접경 지역인 돈사오섬(Don Sao Island)을 방문할 수 있는 관광 루트 등이 만들어져 있다. 현재 공식적인 통계는 아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의 경작지가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얀마나 라오스 쪽의 일부 고산족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