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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승사자의 인간세상 관찰기(?)

작성자햇빛엽서|작성시간16.07.04|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오늘 법회에 갔다가 법사스님 법문에서 들은 이야기..

저승사자가 염라대왕의 명을 받아 어떤 사람을 데려가려고 와 보니까..

두 아이, 쌍둥이를 낳고 얼마 되지도 않은 엄마였다.

그 엄마를 데려가면 아이들도 죽을 거 같아서 안 데려갔더니..


염라대왕은 노발대발하면서 다른 저승사자를 시켜서 그 여자를 데려가고

지시를 어긴 저승사자는 그 벌로 인간세계로 쫓아버리면서

다시 복귀하려면 세 가지를 알아가지고 오라고 했다.

<1>인간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2>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3>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렇게 졸지에 인간계로 쫓겨난 저승사자..

그것도 엄청나게 추운 겨울날, 헐벗고 굶주린 모습의 남자로..

마침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그를 불쌍히 여겨 집으로 데려갔다.

이것을 보고 저승사자는 첫 번째 답을 알았다 - "아, 인간의 마음 속에는 큰 자비심이 있구나~"


그 아저씨는 구두방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어떤 부자가 와서 아주 비싼 구두를 주문했다.

그런데 저승사자가 보니까.. 그 구두를 맞추어봤자 하루도 못 신을 운명이었는데

그 부자는 그것도 모르고 그렇게 좋은 구두를 욕심내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부자는 구두를 맞추고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서 죽고 말았다.

이것을 보고 저승사자는 두 번째 답을 알았다 - "아, 인간은 자기 미래를 알지 못하는구나~"


그런데 얼마 후, 어떤 귀부인이 두 딸을 위한 꽃신을 주문하러 왔는데..

그 딸들을 자세히 보니까.. 예전에 자기가 차마 못 데려간 그 엄마의 딸이었다.

'엄마가 죽으면 애들도 살아갈 수 없을지 알았더니 저렇게 잘 자랐구나."

이것을 보고 저승사자는 세 번째 답을 알았다 - "아, 인간은 서로서로 베풀어주는 자비심으로 살아가는구나~"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주정산 법사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비심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열심히 정진하셔서 부디 관세음보살같은 자비심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알고보니 이 예화는 톨스토이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살짝 바꾼 이야기였습니다^^)

    


땅에게 묻는다

땅과 땅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존중하지


물에게 묻는다

물과 물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채워주지


풀에게 묻는다

풀과 풀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짜여들며 지평선을 만들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 휴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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