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관련 오해를 부르는 NPR.org 아침 방송
안녕하세요 교포 여러분,
LA 폭동때 동대문 스왑밋에서 이틀간 자동차 바리케이트 뒤에서 개인 화기로 타운 지키미 역할을 했던 1 인으로서 오늘 아침 미 주류 라디오 방송 내용을 듣던 중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 있어 글 올립니다.
방송내용은 아래 URL 로 가셔서 확인 하셔도 되고요
또는 NPR.org 에 가셔서 Latasha 로 검색하면 첫번째로 뜨는 내용 (Story Corps) 입니다.
Kamilah Kashanie 라는 기자가 올린 Morning Edition 내용의 일부입니다.
https://www.npr.org/2022/04/29/1095444468/storycorps-remembering-15-year-old-latasha-harlins
NPR.org 의견 쓰기, comment;
이메일, 이름 가짜로 넣어도되요.
그러나 IP Address 때문에 받는쪽에서는
한번 연결된건 same IP 라는건 알게됨니다.
https://help.npr.org/contact/s/contact?request=Media-Relations
PIC 01. Kamilah Kashanie 흑인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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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02, Kamilah Kashanie 흑인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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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처음부터 좀 이상합니다.
15세 흑인 소녀가 마트에가서 절도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망자의 지인, 친척이 추모하며 기억하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기억들만 나오죠. 이해합니다. 망자로 인한 가족 친지들의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 참 안타깝기 그지 없고 고인의 명복을 바랄 뿐 입니다.. 물건 훔치다 총맞았다면 누가 들어도 피가 거꾸로 솟죠.
그러나 사실은 바르게 보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망자는 해당 리커스토어에서 절도를 하려다 걸려서 두순자씨를 폭행했죠.
키 크고 힘 센 십대에게 맞다가 죽겠구나 싶어서 총을 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미디어 사진에 두순자여사 (그때는 두순자여사라고 불렀습니다 )는
눈이 부어있었고 누가봐도 맞은 얼굴 이었죠.
그렇지만 오늘 라디오 방송 내용엔 어디에도 폭력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요즘 세대 사람들이 들으면 '그깟 몇푼 안하는 거 훔치려다 총맞다 죽었다' 로 들리기에 충분 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들어봤습니다. 평소 NPR의 애청자 였으니까요.
점입가경으로 끝부분 남자 앵커의 발언이 막장의 끝판을 찍었죠:
"The killer was convicted of manslaughter but served NO JAIL TIME."
살인자는 과실치사 판결을 받았지만 실형은 받지 않았습니다.
왜....? 를 얘기 하지 않고 그냥 끝납니다.
'과자 훔치려다 총맞은 것도 억울한데,
살인자는 법정에서 실형도 받지 않고 유유히 걸어나왔다'로 들리죠.
그럼 법원은 왜 풀어줬을까....?
정당방위 였으니까요!
자기보다 힘세고 큰 십대에게 쳐맞다가 자기가 죽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총을 들었는데 운나쁘게도 사망하게 된 것이지요.
저는 그 때 두순자씨를 많이 원망 했었습니다. 그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하고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 이셨을 겁니다.
미국 주류 미디어에서 사실을 곡해 할 소지가 있는 방송을 하는 건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를 이간질 하는거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그때와 다름 없이 주류와 흑인 사이에 한인을 끼워 넣으려는 시도이고 이 폭동의 원인을 밤낮없이 리커스토어에 매달려
어떻게 하던 먹고살고 아이들 교육하려고 애쓰던 한인 이미자 두순자씨에게
덮어 씌우려는 시도가 아니면 뭘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보를 하는 건 아니죠.
역사왜곡입니다.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동료직원인 백인 직원에게 오늘이 무슨날인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답니다. 429 riot 얘기를 했더니 들어서 조금은 안다고 합니다만, 그 때 이후에 태어난 20대 청년 세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요.
해서 방송 내용을 얘기해 주고 미디어가 앞뒤 다 잘라먹고 오해 할 만한 방송을 하더란 얘기를 했더니 본인도 미디어의 그와 같은 작태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하더군요.
이와 같은 방송을 지금의 세대의 African-American 청년들이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들의 젊은 피가 끓지 않겠습니까?
참 무책임한 작태입니다.
해당 방송사이트에 가서 커멘트라도 쓰려고 봤더니 커멘트 쓰는 곳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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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견쓰기 있어요.
NPR.org 의견 쓰기, comment;
이메일, 이름 가짜로 넣어도되요.
그러나 IP Address 때문에 받는쪽에서는
한번 연결된건 same IP 라는건 알게됨니다.
https://help.npr.org/contact/s/contact?request=Media-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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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재판에서 증언을 마친 후, 배심원은 두순자를 2급 살인죄로 보고했다.
두순자는 자발적 살인죄 (Voluntary manslaughter)로 유죄를 선고 받았으며 배심원은 두순자가 형법 1203.06 (a) (1) [25] 및 12022.5 [26] 의미 내에서 총기를 사용한 사실을 밝혔다.
자발적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내림으로써 배심원은 두순자가 라타샤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고 그 살해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함축했다.
따라서, 배심원은 두순자가 의도적 살인이 아닌 방어기제로 살해했다는 것에 대한 변호를 거부했다.
CCTV영상에도 나와있지만 두순자씨가 15세 망자에게 먼저 폭행을 당했어도 가게문쪽으로 뒤돌아서서 나가는 망자의 후두부를 3피트 뒤에서 총격을 가한점은 정당방위라고 볼수는 없을것같습니다.
댓글 2,
위키 인용 감사합니다.
뒤에서 쏜 걸 정당방위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비디오에는 권총집에서 총을 꺼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있고요.
그걸 카운터 뒤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보란듯이 카운터 위에서 꺼내려고 애쓰네요. "너... 나 총 있어!" 하는 듯이.. 이 모습이 눈에 들어온 라타샤는 가게 안쪽으로 슬며시 피하죠.
근데 그렇게 총집에서 잘 안나오던 총이 확 나오자마자 격발 되는데 이 때 총구가 향한 방향이 안타깝게도 라타샤가 마침 걸어가는 방향 인것 같고.. 총도 한 번도 안쏴본 아줌마가. 거의 영화급으로 조준도 없이 상대방의 뒤통수에...
위키내용 윗 부분에 이 총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어떻게 갱단에서 이 총을 훔쳤으며 어떤 구조 변경을 해놓았는지 그리고 아주 위험하게 구조를 변경 했음에도 누가 이 총을 주인에게 돌려주었는지.,,
각설하고요, 포인트는 그거였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하지 않은 미 주류 미디어의 보도 내용과 그들의 의도"
댓글3,
나무위키 발췌 내용:
이 사건이 터지자 미국에서는 로드니 킹 사건에서 흑인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를 집중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왜곡된 정보도 보도되었는데, 예를 들어 두순자가 맞은 건 보여주지 않거나 두순자가 총으로 라타샤를 쏜 것만 보도했고 뉴스 헤드라인에는 라타샤가 고작 오렌지 주스 때문에 살해 당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런 왜곡된 보도로 인해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건이 인종적 동기를 바탕으로 한 증오성 의도적 계획살인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어 버렸다.
댓글 4,
네 맞아요. 미국언론은 라타샤의 선폭행을 보도하지않고 두순자의 살인으로 시선돌리기에 급급해서 왜곡된 보도를 했지요. 또한 한국언론도 밑에 내용과 같이 그 정반대로 왜곡된 보도를 했구요.
한국 대다수 뉴스에서는 라타샤의 방어성 폭행만 강조했으며 두순자가 먼저 폭력을 가했다거나 절도범으로 몰아갔다고 보도하지 않았다.
또 라타샤가 절도범이 아니라는 것에 해명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지의 문서에서는 라타샤가 먼저 아시아인 혐오 발언을 하고 폭행을 했다는 법률보고서에 아예 없는 정보까지 넣어 버렸다. #, # 이는 확실히 날조라고 할 수 있다.
저는 그 문제점 보다는 글쓴이께서 정당방위였으며 두순자씨가 쳐맞다가 살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총을 들었다고 한점과 운이나빠서 죽었다는 말에 의아해서 댓글을 달게되었습니다.
"정당방위 였으니까요!
자기보다 힘세고 큰 십대에게 쳐맞다가 자기가 죽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총을 들었는데 운나쁘게도 사망하게 된 것이지요."
댓글5,
댓글 1 님 인용내용, "변호를 거부했다" 에 이어지는 부분 입니다:
유죄 판결 후, 이 사건의 집행 유예 보고서를 준비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호 관찰관은 두순자가 범죄를 반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이후 두순자는 법원으로부터 10년 형[27]을 선고 받았지만 기각되었고 대신 400시간의 사회 봉사 활동 명령과 함께 집행유예 판결(5년)을 선고 받았다.
또한 법원은 두순자에게 벌금 500달러와 라타샤의 장례식에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불하라고 선고했다. 법원은 집행 유예 조건으로 형을 선고하지 않았다.
댓글 6,
정당방위로 무죄를 받지 않았습니다. 형을 살지않았을뿐 살인죄는 인정이 된거죠
댓글 7,
그렇습니다. 무죄를 받지 않았습니다.
쥬스를 "훔치려다 총맞은 것도 억울한데, 살인자는 법정에서 실형도 받지 않고 유유히 걸어나오지 않았다”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미디어는 그런 뉘앙스의 보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글의 포인트이죠.
지적 감사합니다.
댓글 8,
제가 기억하는 이 사건은
그 흑인 여학생은 학교에서 공부도 잘 하는 모범생이었고
그 날도 절도를 하려했던 것이 아니라 쥬스 한병 사고 가방에 지갑을 꺼내기 위한 제스쳐를
무언가 가방에 집어넣는 걸로 오해한 스토어 한인 여주인께서 먼저 오해의 말을 하였고
그 흑인 여학생이 도둑으로 오인받은것에 화가나 말다툼끝에 가방안에서 손에 잡히는데로 꺼내어 여주인에게 던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신체적 접촉으로 인한 폭행이 아니라 화난 십대 여학생이 던진 물건에 맞은건데 이걸 또 도둑질에도 모자라 강도로 돌변한 것이라 생각하고 겁을 먹은 여주인께서 총을 사용한 사건으로 기억합니다.
댓글 9,
두순자가 장사에 지쳐서 정신적으로는 피해망상 [패러노이어 paranoia] delusions of persecution 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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