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사밧티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부처님은 수행자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해서 정각을 이루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씀했다.
"여기에 두 가지 힘이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힘인가.
하나는 참는 힘(忍力)이고 또 하나는 사색하는 힘이다(思惟力).
만일 내가 이 두 가지 힘이 없었다면
마침내 위없이 바르고 참된 깨달음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또 이 두 가지 힘이 없었다면
저 우루벨라에서 6년 동안 고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악마를 항복받고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루어
도량에 앉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참는 힘과 사색하는 힘이 있었다.
그래서 악마를 항복받고
위없으며 참되며 바른 도를 이루어
정각도량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수행자들도 이 두 가지 힘을 기르면
수다원의 경지에 이르고,
사다함의 경지에 이르며,
아나함의 경지에 이르고,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하여 더 이상 남음이 없는 열반(無餘依涅槃)의 세계에서
반열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참는 힘과 사색하는 힘을 기르는 수행을 하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증일아함 7권 제16 <화멸품(品)> 제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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