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무란?
선관무는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통하여 인간완성에 이르고자 하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이다. 선관무의 정식명칭은‘금강승 선관무(金剛乘 禪觀武)'이다.‘금강승'의 의미는 천둥번개와 같은 힘을 가져 부서지지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의 힘을 가리킨다. 이는 붓다의 경지, 붓다의 몸, 붓다의 언어, 붓다의 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선관무’는 선(禪), 관(觀), 무(武) 가 합쳐진 말이다. 선은 집중하는 마음을 의미하고(focus, concentrate), 관은 관찰하는 마음(awareness, mindfulness)을 의미하며, 무는 무술(martial arts)을 의미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그것을 관찰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무술이라 할 수 있다. 일종의 움직이는 선(Moving Zen)이라고 볼 수 있다.
선관무의 역사와 현재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전해져 왔다. 한국의 양익 스님은 불교의 가르침과 한국 전통의 승병(warriormonk) 무술을 종합하여 1960년대 초에 부산 범어사에서 선관무의 체계를 정립했다. 처음에는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양익 스님은 ‘불교금강영관’을 승려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자기 방어(self defense) 그리고 보다 더 뛰어난 불교 수행법으로써 제자들을 지도했다. 그 중 가장 뛰어난 제자 중 한 명이었던 원욱 스님은 양익 스님의 가르침을 완전히 전수 받고 일반 사람들을 위해 ‘선관무’라는 이름으로 이 수행방법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1993년부터 선관무는 서울에서 가르침이 전해진다. 현재는 선관무의 총재 그랜드 마스터 원욱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범왕사 주지로 있으며, 마스터 김지웅의 서울 총본원, 마스터 김연삼의 경기 본원, 마스터 닛산의 이스라엘 본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선관무의 체계
선관무는 불교 수행 무술이다. 선관무의 목적은 상대와의 대결이나 승부에 있지 않다. 선관무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 자신의 몸을 바르고 길고 크게 사용하며 몸의 움직임에 마음을 집중하고 관찰함으로서 정신적인 차분함과 깨끗함을 얻는 데에 있다. 선관무는 크게 각법, 수법, 보법, 관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각법은 발차기-킥킹에 해당 하는 것으로 108가지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불교에서는 인간의 번뇌 망상이 108가지가 된다고 한다. 선관무에서는 발차기 하나하나를 하며 자신의 번뇌 망상을 하나씩 제거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수법은 주먹질-펀칭에 해당하는 것으로 마찬가지로 108가지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보법은 스텝으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피하고 제압하고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어법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법은 정해진 형태로 몸을 움직인 ‘형’ 즉 ‘카타’와 같은 것인데, 온 몸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요가(yoga) 동작인 오체유관(五體柔觀), 고요한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지는 타이치(tai chi) 같은 느낌의 영정행관(靈靜行觀), 역동적인 움직인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림권(shaolin cungfu)과 같은 느낌의 영동행관(靈動行觀), 서 있는 자세에서 이루어지는 영동입관(靈動入觀), 앉아 있는 자세에서 깊이 있게 마음을 관찰하는 영정좌관(靈靜座觀) 등이 있다.
선관무는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 속에서 정신적 한계 역시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손과 발, 타격(striking) 유술(grappling) 상(上) 하(下) 전(前) 후(後) 좌(左) 우(右) 어디에도 치우침 없이 조화를 이루며 자유롭게 이루어짐을 그 특징으로 한다. 나아가 선관무는 고요함 속에 움직임, 움직임 속의 고요함을 추구하며, 방어적이지만 상대를 효과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자기 방어법(self defense)에 대한 많은 연구 또한 정립되어 있다.
선관무의 효과
우선 선관무를 하게 되면 육체가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또 상대와 격하게 부딪히는 겨루기를 지양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적으면서도 매우 효율적으로 자신을 지키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체계를 제시한다. 선관무의 동작은 매우 아크로바틱하며 근육과 관절의 사용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하체와 상체 전체의 구조를 바로 잡아주고 몸의 전체적인 균형(balance)를 이루게 해준다. 나아가 선관무는 항상 무술 수련의 시작과 끝에 명상을 해줌으로써 편안한 상태로 시작하여 편안한 상태로 마무리 하게 된다. 선관무 수행은 운동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만족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매우 독특한(unique) 불교 수행 무술이다.
현대사회는 무척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띤다. 또 끝없는 감각적 쾌락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하게 한다. 이런 혼탁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고요와 행복을 얻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선관무와 같은 무술을 통한 강한 수행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홀로 일어나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과 같이 부정적인 업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의 힘으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전한 평정심 가지게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금강승 선관무’ 몸과 마음이 같이 다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여러 명이서 같이 수행을 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수행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다른 수행법들과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요가나 타이치가 너무 지루하다고 느껴지고, 태권도나 킥복싱이 너무 격렬하다고 느껴지거나 불교 명상에 집중이 잘 안된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선관무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선관무는 요가, 타이치, 태권도 에서 보여지는 동작들이 잘 믹스(mix) 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선관무 수행과 함께 이루어지는 불교 명상은 그냥 이루어지는 불교 명상보다 훨씬 더 집중이 잘 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범 손범준의 선관무 수련기 및 향후 포부
1983년 서울에서 출생한 손범준(Beom Jun, Son)은 어릴 때부터(child) 이소룡(Bruce Lee)을 좋아하고 존경했다고 한다. 또 그는 중학교 때부터 마음의 행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불교 수행 위빠사나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선관무를 접한 것은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1년 4월 이라고 한다. 친구의 권유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만난 무술 사부(sifu)는 현재 선관무 경기본원장인 마스터 김연삼이다. 손범준은 마스터 김연삼의 엄청난 무술 실력에 매료되었고, 선관무 수련을 통해 온 몸의 피로가 풀리고 공부에 집중에 잘 되는 경험을 했다. 2003년 겨울 손범준은 운명적으로 현재 그의 스승인 현재 서울총본원장 마스터 김지웅을 만나게 된다. 손범준은 마스터 김지웅의 강력한 무술 실력과 훌륭한 인품에 감동하게 되고 그의 밑에서 혹독한 수련을 시작했다.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과 윤리학을 전공하며 그는 선관무 수련을 부지런히 닦았고, 2007년에 검은띠-1단(Black Belt)를 획득한다. 그는 2007년, 2008년, 2009년, 2012년 2013년 다섯 번이나 서울시 전통무예대회에 참가하였고 단체부문에서 금메달 두 번, 은메달 한 번 개인부문에서 동메달을 한 번 따게 된다. 그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응용불교학을 공부하며 인간의 마음을 불교와 심리학 양면에서 연구하고, 불교의 명상 수행과 인간의 심리치료에 대해 고민하며 선관무에서 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2013년 9월 28일에는 그는 3단을 받아 공식적인 사범이 되었다. -(선관무는 6단이 가장 높은 단계이며, 1000여 명이 넘는 수련생들 가운데 현재 4단이 1명, 3단이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사범 손범준은 선관무를 사람들에게 가르칠 때 가장 큰 만족과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2006년~2007년 남자고등학생들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관무를 지도하고, 2011년 남자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관무를 지도했다. 또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선관무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는 그는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동시에 그는 항상 일과 후와 주말에 선관무를 연마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선관무 클래스를 열어 성인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는 선관무를 통해 스스로 몸과 마음이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졌으며, 불교의 가르침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즉 선관무를 수련하면 명상에 훨씬 더 강하게 몰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는 선관무를 할 때, 그리고 가르칠 때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선관무가 새로운 관점의 불교 수행 무술이며, 가장 완전한 형태의 수련체계를 갖춘 자랑스런 한국의 전통문화라고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그는 기회를 만들어 보다 넓은 세상에서 선관무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꿈을 꾸고 있고, 오늘도 한 걸음씩 준비해 나가고 있다.